어제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저녁 광화문 교보문고 앞 거리에서는
드디어(!) 한국에서도 티베트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며,
티베트 인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
티벳을 생각하는 모임 (thinktibet.cyworld.com)'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이 집회에서는,
'티베트를 티베트인에게', 'Free Tibet', '티베트 학살 중단하라', 'Save Tibet'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티베트 국기도 보였습니다.
행인들에게 '티벳을 도와달라'라는 부탁과 함께 유인물을 배포했던 이 모임은,
그리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도 티베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3월 19일(수)부터 22일(토)까지 매일 저녁 6시 30분에 광화문 교보문고 후문에서 계속
집회를 가질 예정이니, 뜻 있는 분들은 함께 참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티벳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곳이 없어 갑갑하신 분들은 이 곳에서라도
작은 정성을 보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없으나, 이런 작은 정성들로 그들에게
멀리서나마 자신들을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위안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티벳을 생각하는 모임'에서 전하신 말씀인데,
티벳사람들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올리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들고 중국 공안들이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누구의 자식인지 찾아내서 그 부모형제를 체포해서 평생 감옥살이 시킨다며,
티벳 분이 신신당부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 모임에 가셔서 사진을 찍으시려는 분들도,
집회 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중국 입국이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대부분 티베트를 가 보려는 분들이기 때문에,
중국 입국이 막히면 큰 상실감을 얻을 겁니다.
그러니 사진 올리실 때는, 주의하시고 또 주의하셔서,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은 절대로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