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칠십 년을 산다고 하면, 그 중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쏟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회사 다니며 돈 버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완전 행복한 삶이다.
헌데 그렇지 않다면, 단지 먹고 살기 위해 다니는 회사이고, 일터이고,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그걸 제대로 해 보지도 못 하고 끝나는 인생이라면,
과연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난 대체 뭘 하기 위해 사나, 단지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있기 위해서?
안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마침 또 어디선가 이런 분이 나타나셔서 심장에 불을 질러 주시네.
멋지게 불 한 번 당겨 주시고 절벽으로 고고씽해버려?
p.s.
하고 싶은 일이 고물 줍는 일 밖에 없고,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도 나름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하고 싶은 일이 고물 줍는 일 밖에 없게끔
만들어진 과정은 좀 불행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고물이나 주우러 다녀 볼까?
혹시 알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그거였을지도...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