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선덕여왕 다음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바로 '아이리스'.
여기서 주인공 역을 맡고 있는 이병헌이 극 중에서 여자를
과연 몇이나 꼬실까라는 데 관심 있어서 보고 있다. ㅡㅅㅡ;
아니, 어째서 그런 험한 회사에 하필이면 팀장이 또 미녀인 곳에 신입들이 들어가냐고.
요원들이 한두명도 아닐테니 팀은 엄청나게 많을텐데, 왜, 어째서!
거기다가 일본 잠깐 놀러가서 말 몇마디 건냈을 뿐인 미소녀도 그냥 넘어와버려.
'뺨 스다듬기 신공' 이거, 웬만한 아저씨가 시전하면 성희롱 죄로 잡혀갈 수도 있는,
엄청난 내공을 요하는 기술이거든.
거기까진 그런가보다 해. 근데 눈밭을 파헤치며 주인공을 죽이러 온 킬러...
아니, 뭐 상황상 그렇게 됐다곤 하는데, 어째서 애초부터 킬러로 가게 된 사람이
하필이면 또 미모의 첩보원이냐는 거지. 둘이나 셋이 조 짜서 보낼 수도 있었잖아.
아 좀 주인공 죽이는 킬러는 좀 우락부락한 남자가 가면 안 될까?
영화같은 데서 심심찮게 미모의 킬러를 보내더라. 결국 죽이지도 못하는데 말이지.
요즘 얼핏 일본 정부기관 쪽에도 여자가 하나 보이던데, 걔도 넘어가려나.
이걸로 내기같은 거 한 번 걸어봐도 재밌겠다,
이병헌이 드라마 끝 날 때까지 몇이나 꼬실까요~ 숫자를 맞춰 보세요~ 이런 거. ㅡㅅㅡ;;;
이상, 빼빼로 데이를 앞에 두고 있는 솔로의 넋두리였음. ;ㅁ;
p.s.
지식검색 같은 거에서 NSS 쳐서 한 번 둘러보면,
'NSS 요원이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이런 질문이 몇몇 올라 있는 걸 알 수 있다.
질문 올린 사람들은 빙산의 일각 아닐까.
세상엔 참 희한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티비 드라마에 나온 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선덕여왕'은,
드라마 시작하기 전과 끝날 때 즘에 이런 자막을 내보내야 한다고 본다.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과 전혀 무관한 픽션입니다.'
오늘 길거리에서 선덕여왕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봤는데,
미실이 역사적으로 진짜로 난을 일으켰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 충격받았다.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