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을 반올림해서 근 10년 했다.
물론 중간에 다른 지방에서 일 하기도 했고, 여행도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서울은 돈벌이를 위해 올라간 곳이니 만큼,
돈벌이의 기반은 항상 서울에 있었다.
그래서 타 지방에서 일이 끝나면 결국 다시 돌아갔고.
이번에야말로 서울을 완전히 떠나는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언젠가부터 서울생활이 지겹고 우울하고 따분하게 느껴졌는데,
따지고보면 처음부터 서울생활이 그렇게 재미 없진 않았다.
세상이 바뀌어가면서 나 자신도 바뀐 탓이겠지.
서울을 떠나지 못 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였었다.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돈벌이를 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각종 문화생활(인디영화, 인디음악, 전시회, 미술관 등)이고,
셋째는 거지같이 살아도 별로 주목받지 않는다는 것. ㅡㅅㅡ;
그러니까 지방에 돈벌이 할 곳만 대충 구한다면,
문화생활이야 내가 창조하면 되는 거고,
거지같이 안 살거나 혹은 그냥 주목받으면 되는 거고 ;ㅁ;
(지방에서 거지같이 살면 주목을 좀 받는다)
어쨌든 이미 서울은 떠난 상태임. 완전 정리했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차차 들려 주겠어요~ ^^
p.s.
새로운 곳에서 아직 적응 못했고, 인터넷도 안 들어옴.
인터넷이 이렇게 비싼지 몰랐음.
서울에서는 아무거나 공중에 떠다니는거 잡아서 썼는데...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