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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신세계, 정지용의 시 세계를 표현한 공간예술 - 충북 팸투어
    국내여행/충청도 2010. 3. 25. 02:09




    처음 '멋진 신세계'라는 것을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막상 가보고 나서도,
    대체 어디서 어디까지를 멋진 신세계라고 하는 건지 헷깔렸다.
    나중에 자료 찾고, 기사 읽고 하다보니, '멋진 신세계'는 장계관광지에 조성된
    그 테마공원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가 느려서 빨리 이해를 못 한 거겠지만,
    '향수 30리'와 '멋진 신세계'가 공공예술프로젝트로 묶이기 때문에
    분간하기가 어려웠던 거였다. 알고보니 별 거 아닌데. ㅡㅅㅡ;



    어쨌든 '멋진 신세계'는 옛날 장계 관광지라 불리던 일대를,
    정지용 시인의 시 세계를 공간적으로 연출해서 탄생한 공공예술프로젝트이다.

    그 이름과 취지에 걸맞게 그 곳에는 예쁘고 특이한 조형물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모단가게, 카페 프란스, 모단스쿨 등이 있고,
    산과 강으로 어우러진 주변 경치도 아름다운 곳이라서,
    조용히 산책하고, 차 마시고, 책 읽기 딱 좋은 곳이다.

    걷다보니 회전관람차 등의 놀이시설들이 있었는데,
    그건 옛날에 장계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되었을 때 시설이란다.
    우리가 갔을 때는 더이상 놀이기구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멋진 신세계는 죽어버린 놀이공원 일대에
    '정지용의 시 세계'라는 주제를 넣어 새롭게 꾸민 공원이다.



    우리 투어 일행은 약 한 시간동안 모단가게 근처만 둘러봤다.
    각종 조형물과 돌 등에 쓰여진 시들과 함께 강을 따라 걷다보니 타임아웃.
    쭉 갔으면 카페 프란스, 모단스쿨도 볼 수 있었을텐데 참 안타깝다.
    (그런 것이 있다는 것도 여행 끝내고 돌아와서야 알게 됐지만)

    모단가게 안에서도 커피와 함께 시집과 특이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모단스쿨'을 검색해보면 여기서는 더욱 재미있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가방만들기같은 여러가지 체험 이벤트도 하고 있고.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모단스쿨에서 체험활동도 해보고,
    카페 프란스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느긋한 오후를 보내보고 싶다.

    일단 차로 올라가게 되면 모단가게 앞으로 가게 되는데,
    모단가게 안에 '멋진 신세계' 전체 지도가 있다.
    여기서 지도를 얻어서 쭉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거리로 나온 각종 미술 조형물들이나, 정지용 시,
    혹은 조용하고 경치좋은 카페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여기를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최소한 한나절은 여기서 노닥거릴 수 있다.







    p.s.
    누구나 날아오를 권리는 있다.
    비록 그게 메모리카드일지라도. ;ㅁ;


    p.s.2
    충북 옥천편은 여기서 끝~
    여행기에 새로운 형식들을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인데,
    혹시 이런 식으로 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것 있으면 알려 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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