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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500이 넘는 사람들은 한달에 100만 원 이상 써도 된다.
아니, 그렇게 써 줘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돌아가니까.
그런 사람들은 그 정도 써 줘야 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이 글은, 월급 500 이상 받으면서 월 100도 안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설마 한 달에 500도 못 벌면서 100만 원씩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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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소비 패턴은 이미 문제가 있는 걸로 판명 났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보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나라는 점점 더 미국식 소비 형태로 가고 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다시 한 번 이땅에 재현하고 싶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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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한다면 거기에 맞추어도 된다.
그러다가 파탄이 난다 하더라도, 그 수가 많다면 국가는 대책을 세워준다.
그것이 국가다.
그런데 그 대책이란, 굶어죽지 않는 노예로 살아갈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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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번 돈 내가 쓰는데 뭐 어때라는 말은 딱 그나라 당을 생각나게 한다.
이 말을 다시 재조합 해 보면, 이런 논리가 성립한다.
니가 못 벌어서 굶어 죽는 걸 나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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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늘리기는 쉽지만, 줄이기는 굉장히 어렵다.
담배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더 쉽지는 않다.
그러니까 평소에 틈틈이 준비를 해야 한다.
돈 적게 써서 나쁠 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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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요즘 정년이 45세 정도라는 건,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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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친구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나중에 니 자식 대학 등록금은 어쩔 거냐?'라는 말이다.
정말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건 아낀다고 될 문제도 아니다.
뭐, 세상은 그에 맞게 변할 테고, 그때그때 무슨 수가 생기겠지.
그건 맞다. 살다보면 무슨 수가 생기기는 생기더라.
하지만 난 그렇게 도박하듯 살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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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상에서 노후대비는 천천히 해 가야 하고, 나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
설마 국민연금 믿자고 하는 사람 있을까. 그건 최후의 보루일 뿐.
보험이라도 잘 납입해서 만기를 받아 놨다면 아주 다행이다.
그런 사람들은 한 달 백 이상 써도 된다. 진심이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주제이기 때문에, 생존능력 상승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초생활 수급비용에 맞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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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활비 좀 늘려서 풍족하게 살아보고 싶다.
기초생활 수급비용 좀 늘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