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열리는 '천안 e-Sports 문화축제'는 날이 거듭될 수록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펼쳐진다. 천안리그와 전국 오픈리그의 8강, 4강, 결승 등의 경기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만 한 게임들도 경기 종목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선수들 못지않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하루 경기가 끝나는 저녁 때 쯤엔 경품추첨 이벤트가 있고, 그 후에는 시민 프린지 공연과 영화상영 등이 이어지므로, 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보람도 있을 테다. 이왕 거기까지 간 거, 그래도 경품 추첨은 한 번 응모 해보고 가야 하지 않겠나. 설령 걸리지 않는다 해도, 그것 또한 하나의 게임이니까 재미삼아서라도 말이다.



그런데 아무리 각종 리그들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하더라도, 경기 준비 시간도 있고, 별로 관심 없는 종목도 있고, 딱히 관심 안 가는 경기도 있을 테다. 그 시간들을 온전히 경기장 의자에 죽치고 앉아 있자니 고역이 따로 없고, 그렇다고 자리를 뜨자니 경품이 울고.

하지만 천안 게임축제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e-Sports 문화축제 기간동안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는 각종 크고작은 축제들이 함께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이 천안 e-Sports 문화축제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 천안 e-Sports 문화축제 메인 행사장. 한창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천안 삼거리 공원. 가히 축제 모듬전이라 할 만 했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부스.



▲ 누구는 시식해보라고 떡 줬다던데, 나는 안 주더라.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 저는 애인이 없어서 나날이 흡연이 늘어가요 하면 애인 하나 주려나?



▲ e-Sports 축제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작은 공연과, 춤 배우기 마당 등이 열렸다.



▲ 간단한 건강검진을 해 볼 수 있는 부스.



▲ 거봉포도 와이너리 축제에서는 포도 낚시 대회를 하고 있었다. 참 독특하긴 독특하다.



▲ 차 문화 체험 부스.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감히 들어갈 엄두를 못 내고...



▲ 천안 삼거리 공원은 딱히 축제가 없더라도 한 번 쯤 호두과자 물고 돌아다녀 볼 만 하다.










수많은 부스들이 가득한 천안삼거리공원


천안 삼거리 공원은 그 자체만으로 한 번 쯤은 들러볼 만 한 곳이다. 청계천 넓이만 한 개울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건너갈 수 있게 정자와 다리가 걸쳐 있는데, 어찌보면 모자란 듯 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적당한 듯 싶게 나무와 풀들이 적절히 조화롭게 배치돼 있는 공원이다.

천안 삼거리엔 그냥 삼거리만 덜렁 있겠지 했던 추측을 여지없이 무너뜨려 준 공원. 축제가 없다면 한가롭게 한바퀴 거닐어 보아도 좋을 듯 한 아담한 분위기였다.


지금은 이 공원에 축제가 한창이라 각종 부스들로 꽉꽉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 가서 이런 모습을 봤더니 마치, 처음부터 축제를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정말 여느 지방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부스들이 꽉꽉 들어차 있어서였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이 부스들이 모두 무슨 축제에 소속되어, 무슨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뭐, 구경가서 즐기는 입장에서야 그런 것 굳이 따질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유비군과 조조군 최후의 결전을 앞 둔 전장처럼 포진한 수많은 부스들은 그 내용들도 참 다양했다.

일단 e-Sports 관련한 게임 관련 부스들은 제외한다 쳐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떡을 만들 수 있는 부스부터, 떡 전시 판매, 호두과자 전시 판매, 다도를 배울 수 있는 곳, 손글씨를 쓰고 매듭을 배울 수 있는 곳, 금연상담, 간단한 건강체크, 와인 전시 판매와 각종 농산물 전시 부스 등, 휘 둘러보다보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e-Sports 문화축제와 함께 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축제가 참 다양하고 수도 많다. 거봉포도 와이너리 축제, 천안 농특산물 한마당, 그리고 먹거리 장터는 또 따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에서 크게 기대를 걸고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듯 한 '천안 흥타령 춤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어서, 이런 축제들 관련 부스들로 공원 전체가 가득 채워진 것이다.




전후사정이야 어찌됐든, 게임 축제에 가서 경기하는 모습들만 하루종일 줄창 보고 앉아있지 않아도 되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도 하루종일 게임 경기를 지켜보고 있으려면 재미도 없고 지겨울 수 밖에 없으니까. 자의든 타의든, 천안 게임축제가 이런 다양한 축제들과 함께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고도 좋은 일이다.



▲ 춤 축제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리허설 중인 무용단.



▲ 농특산물 한마당 축제 무대에서는 학생으로 보이는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관객은 대부분 노인들이었는데, 노래 잘 불렀다고 용돈 주는 할배도 있고, 슬픈 발라드 곡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할배도 있었다. 약간 그로테스크 했지만 그것도 나름 인상깊은 체험.



▲ 이 소는 왜이리 무섭게 만들어 놨을까.



▲ 해가 지고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서 흥타령 춤 축제 막이 올랐다.






▲ 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비보이.






▲ 수많은 나라에서 온 댄싱 팀들의 입장. 간단한 맛보기용 춤을 선보이고 자국 깃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가 섰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천안역에서 버스를 타고 천안 삼거리 공원으로 오는 도중에, 축제 관련해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홍보물이 e-Sports 문화축제와 흥타령 춤 축제였다. 게다가 춤 축제는 공원 내 공연장을 모두 차지하고 행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기 때문에, 한 눈에 보기에도 천안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사구나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만약 e-Sports 문화축제를 간다면, 흥타령 춤 축제는 별 관심이 없더라도 스치며 한 번 쯤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러니 순순히 반항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놀다 가면 된다.



흥타령 춤 축제는 천안 삼거리 공원 뿐만 아니라, 천안 시내 일대를 무대로 각종 춤들을 선보이는 축제다. 여러나라의 민속 춤을 선보이기도 하고, 거리 퍼레이드를 하기도 하며, 춤 경연 대회도 펼쳐지고, 춤 따라 배우기 등의 행사들도 함께 어우러진다 한다. 

9월 29일날 있었던 개막식에서는 천안시립예술단을 비롯해서 수많은 나라들의 댄싱 팀들이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선보였다. 성무용천안시장을 비롯한 천안의 내외빈 여러분들이 참석해서 신나는 춤 무대를 즐기느라 북적였는데, 이 날은 각 나라를 대표해서 온 팀들이 입장할 때만 짤막한 춤을 선보이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춤 축제가 진행되면 이국적이고도 화려한 그들의 춤 실력을 볼 수 있을 테다.



이렇게 천안 e-Sports 문화축제는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들이 함께 찾아가서 게임도 즐기고, 주변에 널려진 수많은 체험 행사들도 즐기고, 또 춤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대하고도 다양한 축제 모듬이다.

내년에도 과연 e-Sports 대회가 흥타령 춤 축제와 같은 시기에 열릴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기회를 놓친 분들은 잘 기억해 놨다가 내년 이맘 때 쯤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자. 게임에 관심이 많다면 미리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해 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약간의 기억력과 약간의 손가락 움직임만 있으면, 공짜로 하루이틀 정도는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진열(?)이 갖춰지고 간단한 춤으로 마무리. 그리고는 개회사와 축사 등이 이어졌다.















p.s.
천안 e-sports 문화축제: http://www.cecf.kr/
충남문화산업진흥원: http://www.ctia.kr/
천안 흥타령 춤 축제: http://festival.cheonan.go.kr/kr/index.asp
이 컨텐츠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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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일봉동 | 천안흥타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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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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