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연일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고 있고, 남북 대표들은 서로 질세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외신들도 한반도의 상황을 연일 예의주시하며 크게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었다.
'만약 전쟁이나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이 발발한다면,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국내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을까'.
전쟁이 난다면 일단 국내 은행은 영업을 정지할 테니까 인출을 못 한다 쳐도, 외국계 은행은 해외 본사를 통해서 어떻게 인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 가져봤음직 한 의문, 은행 직원들도 궁금했을만 한 그 의문을 풀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물어봤다. 외국계 은행의 대표격인 시티은행에.
아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측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인삿말 등은 삭제하고, 필요한 본문만 그대로 옮겨왔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난 전쟁 등의 소요사태로 국내 은행이 모두 문을 닫고 영업정지를 할 경우, 한국씨티은행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된다는 것. 외국계 은행이라고 해서 별달리 해외 본사를 통해 지급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씨티은행도 한국 내의 다른 은행들과 똑같다는 점이지, 한국씨티은행이 더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외국계니까 한국 상황과는 상관 없이 예금 인출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설마'하는 마음에 질문을 해 본 것 뿐. 전쟁 나도 국내 은행들과는 별개로 해외 본사에서 예금 다 지급해준다고 했으면 완전 대박 났을텐데.
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해외에 있더라도 국내 계좌로 돈 뽑아쓰는 사람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것. 끝.
p.s.
혹시 이것과는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 은행이 있다면, '꼭'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 같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