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3대 막장'이라고 하기도 하고, '
SI 3대 막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혹은
IT(SI) 3대 지옥, 던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뭐라고 불리든 핵심은 같다. SI 바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영혼을 빨아먹는 막장 업체들을 뜻한다.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바뀌기는 하는데, 현재 1, 2위는 대략 공통된 의견들이다. 3위로 거론되는 업체들이 여럿 있는데, 내 견해는 걔네들 모두를 공동 3위로 올리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
SI 바닥에서 조금 굴러본 개발자라면, '내 죽어도 저 곳하고는 거래 안 한다'하는 금융기관이 한두서너대예닐곱 개 정도는 있을 거다. 알게 모르게, 피치못할 사정 혹은 뭔가 에이리어 88 같은 사유로 한 번 쯤은 거쳐가는 막장 갑 업체들. 한 번 겪고나면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 어떻게든 이 바닥을 떠야겠다는 생각만 간절해지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물론 대기업, 금융권 시스템들이 대형 사고가 터지는 이유가 꼭 이렇게 개발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거기엔 운영 상의 문제도 있고,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 정말 순수한(?) 해킹인 경우도 있다. 위에서 설명한 이유는 그 많은 이유들 중 큰 축 하나라 봐 주면 된다. 아마, 엑티브 엑스 문제보다 크면 크지, 작지는 않을 거다.
나이들면 거의 어쩔 수 없이 흘러 들어가는 SI 바닥. 웬만하면 여기로는 흘러 들어가지 않기를 빈다. 라지만, 한국 SW 분야에서 아주 큰 축을 차지하고 있기에 과연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다. 아무쪼록 오늘밤도 포스가 함께하길(갤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