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앞 글에서 텔레그램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했다. (참고:
암호화로 프라이버시 보장, 텔레그램 메신저)
그런데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이번엔 간단하게라도 텔레그램의 사용법이나 생김새를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텔레그램은 설치와 사용이 너무나 간단해서, 따로 설명하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 역시도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일단 설치하기 전에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은 때가 있으므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한 번 소개해 보겠다.
일단
텔레그램 홈페이지(
https://telegram.org/)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설치하고싶은 것을 골라서 들어가면 바로 설치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폰 등에서도 클릭해서 들어가면 각 기기에 맞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유저들이라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방법은 다들 알 테니까, 여기서는 PC용 메신저를 예를 들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설치 후 세팅 방법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텔레그램 PC용 메신저를 설치하기 위해서, 텔레그램 홈페이지의
Telegram for Windows/Mac/Linux 항목을 클릭해서 들어갔다. 그러면 알아서 운영체제(OS)에 맞는 페이지가 나온다. 즉, 윈도우즈 OS를 사용중이면, 윈도우즈용 메신저를 다운받을 수 있게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인스톨 해서 사용하려면 'Get Telegram for Windows' 버튼을 눌러서 파일을 다운받으면 된다. '
Portable version'은 귀찮은 인스톨(설치) 과정 없이, 그냥 압축 파일 하나만 풀어서 실행하면 바로 메신저가 실행된다. 여기서는 이 '포터블 버전'을 다운받았다. 포터블 버전은, USB 메모리 같은 것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텔레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 같은데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만약, 이 포터블 버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Get Telegram for Windows' 버튼을 눌러서 설치해서 사용하면 된다. 물론, 그냥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 포터블 버전 무시하고 그냥 설치해서 사용하면 된다.
어쨌든 포터블 버전을 다운받아서 압축을 풀었다. 참고로 다운받은 텔레그램 메신저 포터블 버전 파일 이름은 tportable.0.5.21.zip 이었다. 원래는 Telegram.exe 파일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데, 이걸 한 번 실행시키면 위와 같이 파일이 여러개 생긴다.
일단 Telegram.exe 파일을 실행시켜보자.
그냥 간단하고 심플한 화면이 딱 뜬다. Start Messaging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핸드폰 번호를 인증하는 화면이 나온다. 나라 이름은 알아서 맞춰져 있었다. 'Your phone number'라고 쓰여져 있는 칸에 자기 핸드폰 번호를 넣으면 된다. 010부터 쭉 적어넣자. 그리고 Next를 누르면
입력한 핸드폰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온다. 문자메시지는 'Telegram code *****'라고 오는데, 여기서 다섯자리 숫자를 'Your code' 칸에 적어넣으면 된다. 그리고 Next
다른 것 아무것도 없다. 핸드폰 번호만 인증하고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이 딱 나온다. 난 이미 핸드폰 용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있어서 등록된 유저들이 나왔다. 핸드폰 용을 사용한다면, '텔레그램이 전화번호부에 엑세스 하려는 것을 허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Yes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래야 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들 중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목록이 나온다.
이건 한 유저와 대화하는 장면. 대화내용은 임의로 다 지웠지만, 대충 이런 식이라는 건 알 수 있다. 그냥 다른 메신저들과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더 간단하고 더 심플하다. 사람에따라서는 아기자기한 부가기능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난 이런 간단한 메신저가 더 좋더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 MSN 메신저도 곧 사라진다. 2014년 10월 31일 부로 MSN 메신저 서비스를 폐쇄한다고 이미 알려져 있다. 기존 사용자들은 모두 스카이프로 가야한다. 아마 이미 갈아탄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뉴스기사:
'MSN 메신저' 세상에서 사라진다 (경향신문)
아마도 텔레그램은 스카이프가 별로 탐탁치 않고, 국내 메신저도 별로인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텔레그램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윈도우 폰을 비롯해서, 윈도우, 맥, 리눅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웹 버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셈이다.
뭐, 텔레그램이라고 100%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 나와있는 좋은 대안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가 나와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일단 텔레그램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