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애플도 각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러니까 삼성도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다 해도 이상할 건 없다. 그런데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은, '한국에서 더 비싼가' 하는 거다.
딴 거 다 집어치우고,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만 보겠다. 대상은 '갤럭시 노트4'. 이 글을 쓴 시점은 한국 날짜로 10월 17일이다.
한국
먼저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한국 사이트'에서 '
갤럭시 노트4'가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봤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판매가가 약 109만 원이다. 회원가로 사도 약 106만 원.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에서 '갤럭시 노트4'의 통신사 출고가가, VAT 포함한 가격으로 '95만 7천 원'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아마도 삼성전자는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선 통신사 출고가보다 비싸고 팔고 있는가보다. 뭐 회사 정책이니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자.
다른 나라에선 얼마에 팔고 있는지 한 번 보자.
그런데 미국에선 아직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격을 표시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일단 미국은 건너뛰고, 다른나라를 보자.
프랑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프랑스에선 갤럭시 노트4를 얼마에 팔고 있을까.
프랑스에선 749 유로로 판매하고 있었다. 지금 환율로 약 102만 원이다.
프랑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영국
그럼 물가 높기로 유명한 영국은 어떨까.
영국에선 629 파운드. 약 107만 원. 국내에서 회원가로 사면 영국의 판매 가격과 비슷하다.
영국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인도
인도에선 58,300 루피. 약 101만 원이다.
인도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여기까진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그럼 다음으로 가보자.
중국
중국에선 5,399 위안. 대략 934,000원 정도.
중국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러시아
유럽 못지않게 물가 높은 러시아. 여기서 가격은 34,990 루블. 약 91만 원.
러시아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호주
호주는 949 달러. 약 88만 원.
호주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갤럭시 노트4 판매 페이지 링크
정리
대략 이까지만 하고 쭉 한 번 정리해보자.
갤럭시 노트4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가격
한국: 109만 원 (회원가 106만 원)
영국: 107만 원
프랑스: 102만 원
인도: 101만 원
중국: 94만 원
러시아: 91만 원
호주: 88만 원
뭐 딱히 삼성을 까려는 의도는 없기 때문에, 그냥 '영국하고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구나'라고 정리하고 끝마치겠다.
p.s.1
삼성 측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4는 DMB 기능이 있어서, 이걸 감안하면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DMB 있는 거, 없는 거 둘 다 판매하면 논란을 좀 잠재울 수도 있을 텐데)
p.s.
가격이 왜 한국이 제일 비싼지도 궁금하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왜 단통법에서 분리공시를 반대했는지가 더 궁금하다.
p.s.2
호주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 페이스북 느낌이 나는 이런 홈페이지 디자인을 하고 있던데, 이건 좀... (나만 그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