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amnesty)가 보안 전문가들과 Citizen Lab의 도움을 받아 디텍트(DETEKT)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이 소프트웨어의 주 목적은 정부가 감시할 목적으로 PC에 심어놓은 스파이웨어 등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주로 인권 운동가들과 저널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해 심어진 도감청 스파이웨어들을 탐지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한다. 디텍트(detekt)는 엠네스티가 프라이버시 인터네셔널, 디지탈 게셀샤프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등과 함께 파트너를 맺고, 오픈소스로 제작되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디텍트(detekt) 공식 홈페이지로 가면 다운로드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깃헙(GitHub) 페이지로 이동한다. 따라서 디텍트만 빨리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고 싶다면 바로 깃헙 페이지로 이동하면 된다. (링크 주소는 맨 아래 '참고자료'에 모두 표기하겠음)
위 이미지가 바로 디텍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버튼의 모습. 아주 심플한 반응형 페이지이므로, 간략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해봐도 좋을 듯 싶다.
깃헙 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눌러,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한다. 그리고
1) PC 인터넷을 모두 끊는다. (랜선 뽑고, 와이파이 연결 끊고)
2) 디텍트(detekt)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 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다.
3)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몇 분 기다린다.
이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이상하게도) 검사가 끝나지 않는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검사가 끝나지 않는다면 인터넷을 끊었는지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디텍트는 아직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만 작동하는 듯 하다.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아주 심플하다. 언어는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영어 외에 딱히 선택권이 없다 (아랍어를 잘 한다면 모를까). 그냥 'Scan now!' 버튼을 누르자.
'Scan now!' 버튼을 누르면 한동안 뭔가 검사하는 듯 한 모습이 보이다가 결과 페이지가 나온다. 내 경우는 별다른 스파이웨어가 발견되지 않았다. 스파이웨어가 발견되면 뻘건 색으로 뭔가 이것저것 표시된다고 하니, 각자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세계적으로 정부의 도감청은 큰 문제가 되고 이슈가 되어왔다. 그런데 이번 디텍트 같은 소프트웨어는 엠네스티에서 공식적으로 '정부가 감시를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웨어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공언하고 배포를 시작했다. 각국 정부의 도감청이 이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쓰고 싶은 말은 많지만,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자료
* 디텍트(detekt) 공식 홈페이지:
https://resistsurveillance.org/index.html
* 디텍트 다운로드 페이지(GitHub):
https://github.com/botherder/detekt/releases/tag/v1.8
* 주의: 버전업 될 수 있으므로, 깃헙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그냥 공식 홈페이지 가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자.
* 엠네스티의 디텍트 관련 QnA 페이지:
Detekt: New tool against government surveillance – Questions and Answers
* 가디언의 디텍트 관련 뉴스 기사:
Amnesty backs Detekt tool to scan for state spyware on comp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