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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이상한 호텔'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IT 2015. 2. 7. 12:45

    '하우스텐보스 (ハウステンボス, Huis Ten Bosch )'는 나가사키 인근에 위치한 대형 테마파크다. 중세의 네덜란드 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것 말고도 넓은 땅에 이것저것 여러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놓은 공원이다. 나가사키에서 고속열차로 1시간 정도, 하카다(후쿠오카)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로 손 꼽힐 만큼 유명한 곳이다.

     

    입장료가 비싸서 가난한 여행자는 쉽게 엄두를 낼 수 없긴 한데,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한 번 쯤은 가볼만 하다 (성인 하루 프리패스가 6천 엔 정도). 

     

    어쨌든 이 '하우스텐보스' 안에 새로운 호텔을 만들고 있는데, 로봇을 본격적으로 이용한 호텔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하우스텐보스' 안에 새로 만들고 있는 이 호텔 이름은 '이상한 호텔 (Henn na Hotel, 変なホテル)'. 뭔가 핸타이 같은 이름이긴 한데,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이다. '메인 스텝을 모두 로봇으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기 때문.

     

    즉, 리셉션 데스크에 사람이 아닌 로봇이 앉아서 손님들을 접대한다는 것. 이외에도 청소나 짐 운반 등을 로봇에 맡기겠다고 한다. '이상한호텔' 측은, 이렇게 하면 인건비가 1/3~1/4 정도 절감되어 더욱 싼 가격에 손님들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로봇을 메인 스텝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손님들이 자신의 방에 들어갈 때 기존의 카드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얼굴인식을 이용할 수도 있게 할 예정이라 한다. 그리고 냉난방도 기존의 흔한 방식이 아닌, 인체를 추적해서 전자파(?)를 쬐어주어 몸 주변의 온도를 조절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이건 좀...).

     

     

     

     

     

    하우스텐보스의 '이상한 호텔'은 올해(2015년) 7월 중순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그런데 방 예약은 이미 2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는 상황.

     

    이 예약 방식도 좀 독특한데, 손님이 숙박 요금을 결정하는 입찰 방식이다. 홈페이지에 방 형태별로 최저가와 최고가가 나와있는데, 방 형태와 날짜를 선택하고 원하는 가격을 적어 넣는 식이다. 그럼 예약 확정 여부를 저쪽에서 통보해준다고. 물론 싼 가격을 넣어서 예약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테다.

     

    가장 싼 방(싱글)이 최저가 9,000엔, 최고가 16,000엔. 그렇게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로봇이 메인 스텝이 되어 운영되는 호텔이라는 이유로 호기심이 발동한다. 오픈하면 호텔 로비만이라도 살짝 구경하러 가보고 싶은데 하우스텐보스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나중에 누군가 찍어오는 동영상이나 보기로 하자.

     

     

    p.s.

    데스크의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태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로봇들이 고객의 요구에 얼마나 잘 응대할 것인가 의문이다. 아마도 초기엔 따로 인간 직원이 옆에 앉아 있고, 로봇은 그저 구경거리 정도로 활용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쨌든 이 호텔이 잘 되면 전 세계에 비슷한 호텔들이 막 생길지도 모른다. 그러면 더 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먹고 살기 위해 관광객들을 꼬시고 사기치고 할 테니 호텔 밖만 나가면 지옥이 펼쳐지는 그런 모습이 펼쳐질지도. 물론 이미 그런 곳은 많이 있지만.

     

    p.s.2 참고사이트

    * 하우스텐보스: http://www.huistenbosch.co.jp/

    * 이상한호텔: http://www.h-n-h.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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