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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일만에 5백만 다운로드 - 미스터 점프(Mr Jump) 아이폰 게임IT 2015. 3. 28. 08:41
뭐 새로운 게임 없나하며 들어간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들을 다운받았다. 그리고 하나씩 해보는데, 그 중 한 게임은 너무 단순하면서도 어려워서 별 흥미를 못 끌었다. 그게 바로 미스터 점프(Mr Jump)라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이 게임이 출시 4일만에 전세계 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요즘 뜨고 있는 게임이라고.
스토리도 없고, 부연설명도 없다. 복잡한 설정도 없고, 옵션도 없다. 설치해서 실행하면 바로 스테이지 1로 들어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그래픽마저도 옛날 오락기 게임 같은 모습이다.
게임 조작방법도 정말 별 게 없다. '탭'만 하면 된다. 화면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점프를 한다.누르고 있으면 좀 더 길게 점프한다. 그것 뿐이다.
이렇게 탭으로 점프해서 각종 장애물을 피해서 끝까지 가는 게 이 게임의 목적이다. 장애물에 걸리면 그냥 죽는다. 죽으면 그 스테이즈를 몇 퍼센트(%) 진행했는지 숫자로 나온다.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꽤 많이 반복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데, 게임 데이터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몇 퍼센트나 진행했는지 경쟁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닌가라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나 같이 페이스북 같은 걸로 로그인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홀로 족은 큰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다가 지쳐서 제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싶다면 0.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광고 없는 버전을 하고싶다면 1.99달러를 결제하면 된다. 그런데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 게임 플레이 화면에 베너 광고가 없다. 광고는 게임 끝나면 팝업으로 한 번씩 나올 뿐이다.
의외로 이런 게임들이 종종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현상이 요즘 자주 보이는데, 어떤 매체에서는 이걸 '플래피 버드 현상'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플래피 버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어쨌든 종종 이런 게임들이 큰 호응을 얻는 것을 보면, 아직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디 게임이 살아남을 기회는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을 만든 '원 버튼'이라는 곳도 세 사람이 팀을 짜서 일 하는 인디 게임 제작사다.
참고로 이 게임은 아직 iOS(아이폰) 용으로만 제공되고 있으며, 스테이지 12까지 나와있는 상태다.
p.s. 참고자료
* 제작사 원 버튼 홈페이지: http://1button.co/us
* iOS Game Mr Jump Leaps To 5M Downloads After Four Days On The App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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