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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밴드플레이 스마트폰 개봉기
    IT 2015. 12. 15. 21:30

     

    올해(2015)년 7월 쯤 출시된 LG 밴드플레이. 모델명은 LG-F570S. SKT 전용으로 나왔고, 출고가가 약 35만 원이었다. 

     

    월 3만 원 이상 되는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면 대략 소비자 부담금 10만 원 정도로 살 수 있었던 중저가형 스마트폰. 11월 쯤 출고가가 떨어지더니 드디어 12월엔 거의 공짜로 풀렸다. 24개월 약정은 그대로였지만, 그래도 5만 원 정도 부담해서 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사양이 가장 좋았다.

     

    LG 폰을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앞뒤 안 보고 질러버린게 잘 한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그건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새 스마트폰이 와서 기분이 좋으니 개봉기를 남긴다.

     

     

    박스 포장은 다소 여유있게 큼직한 편이다. 요즘 대체로 스마트폰 크기에 딱 맞게 포장해서 나오는 게 유행인데, 큼직한게 뭔가 있어보인다. 

     

     

     

    포장은 큼지막해서 뭔가 많이 들었나 싶지만, 안에 든 건 뭐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슷하다. 스마트폰 본체, 총전기, 배터리, 이어폰, 설명서, 끝. 요즘 안드로이드 폰 참 야박해졌구나, 배터리는 딱 하나만 들어가 있다. 충전기는 USB로 꽂을 수 있는 것이라 마음에 든다 (요즘은 다 저렇게 나오는 것 같지만).

     

     

    참고로 LG 밴드플레이 대략 사양은 이렇다.

     

    무게: 126g

    디스플레이: 126.7mm HD (139.7 x 71.9)

    CPU: 스냅드래곤 410 (1.2 GHz 쿼드)

    OS: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통신규격: 광대역 LTE

    배터리: 2,300 mAh

    메모리: 2GB LPDDR3 RAM, 16GB eMMC ROM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중저가형 스마트폰이라 사양은 뭐 그저 그런데, 그래도 지금 표준요금제로 거의 공짜로 구할 수 있는 폰 중에서는 유일하게 RAM이 2기가다. 이 폰을 선택한 건 단지 이 이유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다 1기가였으니까.

     

    근데 이 핸드폰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 것이 '쿼드비트3 이어폰'인 것 같더라. 본체 스피커도 1W라고 하고. 가격을 낮추면서 사양을 떨어뜨렸지만, 음악과 카메라에는 신경을 썼다 한다. 나름 HDR도 지원한다 하고.

     

    쿼드비트3은 잘 모르겠다, 워낙 이어폰 끼는 걸 싫어해서 잠시 껴본 게 전부이긴 한데, 딱히 감동의 물결은 없었다. 이어폰 자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차이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별다른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고른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사진으로 볼 때부터 저 뒷면 모습은 너무 신경 거슬렸다. 윗부분이 아랫부분에 비해서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것도 영 보기 싫었고.

     

    근데 막상 보니 뒷모습은 그리 많이 신경쓰이진 않았다. 스마트폰 뒷면 볼 일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뒷면을 볼 때마다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돈 있으면 이렇게 생긴 것은 선택하지 않을 듯. 말 들어보니 요즘 엘지 폰은 모두 이런 식으로 나온다던데, 뭐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우아하지 않아.

     

    전원도 저 부분에 붙어 있어서 적응하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카메라 바로 아래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전원 버튼이고, 그 위아래에 상하버튼이 붙어있다. 전원 버튼이나 상하버튼을 누르려 할 때마다 카메라를 건드리게 되는 게 영 찝찝하다. 아무리 보호막이 쳐 있다지만 카메라 자꾸 만져서 좋을 것 없는데.

     

     

    아이폰4와 크기 비교. 당연히 크다. 아이폰4는 처음 쥘 때부터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동안 이 크기에 익숙해졌는지 밴드플레이를 쥐니까 좀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사이 어디쯤 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플라스틱 바디라서 좀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 없는 것도 좀 아쉽고.

     

     

     

    뒷면 껍데기 연 모습. 배터리 꽂는 슬롯과 SD카드, USIM 카드 꽂는 곳이 보인다. 어차피 배터리 하나만 줄 거면 이런 식으로 배터리 교체하게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차라리 일체형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물론 배터리 일체형으로 가더라도 유저들이 비교적 쉽게 배터리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배려는 잊지 말았으면 싶고.

     

     

     

    스마트폰 크기에 비해 배터리 용량은 다소 작아 보인다. 2300 mAh. 생각보다는 오래 간다고는 하는데, 이것도 계속 써봐야 알겠다. 충전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리더라.

     

     

     

    충전 안 했는데도 배터리 꽂으니 전원이 들어온다. 엘지 로고가 떡하니.

     

     

     

    안드로이드, 안 써본 사이에 많이 바뀌었구나.

     

     

     

    켜자마자 앱 설치한다고 시간 잡아먹더니 이제 뭔가 이것저것 설정하라고 나온다. 빨리빨리 넘어가고싶어서 무조건 노, 아니오, 웸만하면 동의 안 함, 사용 안 함을 누르고 넘겼다. 어차피 나중에 다 설정할 수 있는 거고, 데이터 사용을 제로로 만들어야 하니까.

     

     

     

    무슨 사용 약관은 동의를 안 하면 아예 다음으로 안 넘어간다. 늘 약관 부분이 불만이다. 동의 안 하는 사람들에겐 별도의 옵션을 마련해줘야지. 여기서도 옵션이 충분히 잇을 수 있지 않나. LG전자 소프트웨어 이용약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LG에서 만든 앱을 안 깔면 되는 것 아닌가. 에잉.

     

     

     

    SKT 전용으로 나온 폰 답게 T 머시기도 잔뜩 깔아버린다. LG에서 깔아버리는 앱과 SKT에서 깔아버리는 앱 합치니까 초반부터 덕지덕지 정신이 없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겹치는 앱들도 많고. 아무 쓸 데 없는 앱들도 많고. 아 쫌 그만해.

     

     

     

    티티티티, 다 지워버릴테야. 그래도 옛날과는 다르게 거의 대부분 지울 수 있게 돼 있어서 다행이네.

     

     

     

    국내 폰 답게 DMB가 된다. 뭐 어쨌든간에 일단 꽤 괜찮은 게임기 겸 TV 겸 카메라 하나 생긴 샘이다. 물론 전화 통화는 옵션.

     

    태생이 중저가형이었고, 특정 이통사 전용으로 발매돼서 그리 주목받지도 못하고 얼마 안 돼서 공짜로 풀려버린 제품이라서 더 이상의 리뷰를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마음 내키면 좀 더 쓸지도 모르지만, 일단 박스 뜯어서 티비 한 번 봤다는 데 의의를 두자. 오랜만의 안드로이드 폰이라 반갑기도 하면서 징글징글하기도 하고.

     

     

    * 주의: LG 밴드플레이는 OTG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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