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우체국 알뜰폰을 신청해봤다.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입비도 없고, 월 기본요금도 없는 '0원 요금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 50분 무료통화를 준다 하니, 이 정도면 하나 가입해서 알뜰폰이 어떤 것인지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기본에 쓰던 번호는 약정이 걸려 있어서 이동할 수 없는 상태라서 신규가입 신청을 했다. 본인인증이 되면 쇼핑몰 같은 곳에 널리 사용해도 되고, 업무용이나 어떤 서비스에 가입할 때 알려줄 용도로 활용해도 되겠다 싶었다.

 

어차피 알뜰폰(MVNO)은 SKT, KT, LGU+ 같은 기존 통신 사업자의 망을 그대로 사용하는 거니까, 이론상으로는 통화 품질에 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이론상으론 그렇다). 그리고 요즘은 본인인증도 별 문제 없이 된다고 하니 괜찮겠다 싶긴 한데, 그렇다고 덥썩 옮겨버릴 순 없다. 테스트를 직접 해봐야 안심하고 다 옮기지.

 

 

어쨌든 그래서 신청. 일단 우체국 알뜰폰 판매 안내 사이트는 아래 주소로 들어가면 된다.

 

> 링크: 우체국 알뜰폰 판매 안내 페이지 (인터넷우체국)

 

 

 

 

 

요금제는 위 표처럼 돼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고, 다양한 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들이 있다. 뭐가 다른지 비교해보려면 골치 아플 정도. 하지만 나는 다 필요 없고, 0원 요금제로 선택. 진짜로 월 기본료 0원인지가 궁금하다.

 

 

요금제를 결정했으면 '알뜰폰 O2O 신청'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위 그림이 나오는데, 핸드폰까지 신청할 거면 왼쪽, 유심(USIM)만 신청할 거면 오른쪽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옵션 선택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통신망 선택'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망을 선택하라고 나온다. 하지만 SKT망을 선택하면 가입하려는 에넥스텔레콤의 제로요금제가 안 나온다. 그래서 KT망 선택. 어차피 신규 가입이니까 뭐 어떠랴 싶은데, 나중에 문제가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이것저것 써 넣으라는 걸 써 넣으면 된다.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사용할 핸드폰 일련번호 등을 써 넣어야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결제 정보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신용카드로 결제할 거면 우체국에서 처리하라고 돼 있다. 우체국에 가면 무슨 기계 같은 걸로 카드 긋고 처리해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종이로 된 신청서 주고 거기다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적어서 내라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그냥 계좌이체로 적어 냈다. 신용카드 정보를 종이에 적어서 남겨놓는다는 건 영 꺼림칙하니까.

 

 

 

 

어쨌든 이렇게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접수번호가 문자로 날아온다. 내 경우는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문자가 왔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한다고.

 

이제 신분증 가지고 알뜰폰을 판매하는 우체국에 찾아가면 된다. 모든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게 아니니까, 미리 사이트에서 우체국을 찾아보고 가야 한다.

 

 

우체국마다 접수 받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내가 간 우체국은 알뜰폰 처리 창구를 딱 하나만 열어놓고 있었는데, 번호표 없이 그냥 줄 서서 대기했다. 번호표는 다른 우편 처리 업무에 사용되기 때문에 알뜰폰 상담자들은 사용할 수 없었던 것.

 

앞에 다섯 명 쯤 서 있었는데, 모두들 핸드폰 매장에 온 것 처럼 현장에서 상담받고 물어보고 할 것으로 예상하고 온 분들이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창구 직원이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고 하고, 옆에서도 도와주고, 아직 결정 못 한 사람들은 팜플렛 주면서 집에서 결정하고 오라고 하고 했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여유 좀 가지고 가야할 듯.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고 간 경우엔 초 스피드로 일이 진행된다. 문자로 온 접수번호 보여주고, 신분증 건내주면 신청서 등을 프린터해서 준다. 계약 동의한다 등에 서명하라고 표시해주므로 그냥 표시한 곳에 적어넣고 서명하고 다시 주니까 처리 끝. 

 

 

 

 

내가 간 우체국은 대기 방식이 좀 안 좋았지만, 유심을 현장에서 바로 줘서 그건 좋았다. 유심 꽂아서 바로 몇 번 껐다 켜면 될 거라고 기대하고 괜히 기분이 좋았지.

 

 

하지만 유심을 갈아끼고 24시간 넘도록 몇 번이고 핸드폰을 껐다 켰지만 신호는 뜨지 않았다. 물론 해피콜이라는 연락도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에넥스텔레콤(a모바일) 고객센터로 전화해보니 대기자가 90여 명. 나중에 다시 전화해보니 통화량이 많아서 아예 연결 못 해주겠다고 나온다.

 

우체국에 문의해보니 에넥스텔레콤은 지금(1월 8일) 해피콜 가는 데 1주일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기다리라 한다. 그럼 취소하려면 어찌해야 하냐고 물으니, 그것도 해피콜 갈 때 말 하면 된단다. 결국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아, 예감이 좋지 않다. 어쨌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하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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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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