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 달 무료 사용 기간이 이제 거의 끝났다. 혹시나 하루 차이로 요금을 물까 걱정스러워서 좀 일찌감치(?) 해지 할 예정이다. 어차피 캐이블티비나 IPTV 같은 것도 안 보고, 아예 TV 자체가 없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경험 차원에서 한 번 체험해봤으니 당연한 수순이긴 하다. 이런 엔터테인먼트에 매달 돈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국내 캐이블TV 같은 것들과는 다르게, 광고가 없다거나 미드(미국드라마)가 많다거나 해서 해지하기 아쉽긴 하다. 무료 사용 기간 중에 여기저기서 넷플릭스 체험기를 올리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컨텐츠 수가 적다'는 것이었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는 하는데, 아직 서비스 초반이고 점점 컨텐츠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또한 알려주고 싶다.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선 넷플릭스는 특정 성향의 유저들이 이용하기 좋을 듯 하다. 미드를 좋아한다면 딱 안성맞춤이고, 그 외 국내에서 잘 보기 힘든 다큐멘터리가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이 두 가지만 해도 매일 저녁시간과 주말시간을 넷플릭스에 붙어 살아도 될 정도다.

 

무엇보다 TV가 없어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기기에 상관 없이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는 건 기본 기능이고. 만약 나중에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다른 캐이블TV나 IPTV 같은 것들보다 넷플릭스를 가장 먼저 신청 할 생각이다. 그게 언제가 될 지, 죽기 전에 하게는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넷플릭스 폐인 생활 마감이다.

 

 

참고: 넷플릭스 가입, 사용기

 

 

* 보너스(?)로, 넷플릭스로 본 미드들의 한 줄 평가를 재미로 써 보겠다.

 

- 나르코스: 전설의 마약왕을 소재로 한 드라마. 거의 다큐 비슷하다. 엄청난 인생이다. 콜롬비아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 마르코폴로: 알몸들의 향연 -_-;

 

- 100: 우주에서 내려온 애들이 산으로 간다. 주민들도 산으로 간다. 모든 것이 산으로 간다, 스토리도 산으로 간다.

 

- 고담: 배트맨 어릴적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 고담에서 어떻게 배트맨이 나오게 됐는지 과정을 따라가보는 재미가 있다. 특유의 음울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매력적.

 

- 데어데블: 명성을 듣고 몇 편 봤지만, 내 취향은 아니더라. 히어로물.

 

- 센스8: 배두나때매 봤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뭔가 연결이 돼야 한다는 주제로 질질 끄는 듯 한 느낌이라 긴장감이 떨어져서 보다가 잠든 적 많다.

 

- 더 리턴드: 죽었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음산한 드라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데, 재미있을만 하니까 시즌 1 종료다. 허무하다.

 

- 아틀리에: 란제리 디자인 회사를 배경으로 한 일본 드라마. 등장인물이 귀엽다. 그것만 보면 된다.

 

뭔가 조금씩 건드린 건 많은데 생각나는 건 이 정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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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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