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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같은 데서 흔히 파는 일회용 400원 짜리 라이터만 쓰다가, 어느날 이런 라이터를 가스 떨어져서 버리고 하는 게 너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천 원 짜리 터보 라이터 같은 걸 사서 쓰기 시작. 그런 라이터는 가스 충전할 수 있는 주입구가 있으므로 가스 떨어져도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다.
드디어 라이터 가스가 다 떨어져서 충전용 '라이타 가스'를 샀다. 다이소에서 1500원. 아마도 그냥 부탄가스를 넣어도 될 듯 한데, 주입구 크기가 맞지 않으므로 일단 라이터 전용 가스를 한 번 사봤다.
뚜껑에 이렇게 주입구에 맞게 넣을 수 있는 일종의 어댑터들이 붙어 있다. 하나씩 떼서 쓸 수 있음. 근데 라이터 충전용 가스는 노즐 자체가 라이터 주입구에 딱 맞게 나왔더라. 어댑터 없이 그냥 라이터 똥구멍에 찔러 넣으면 됨. 저 부품들은 나중에 일반 부탄가스로 충전하는 용도로 한 번 활용해봐야겠다.
라이터에 이렇게 그냥 찔러 넣으면 된다. 사진 찍으려고 눕혀 놓았는데, 실제로 가스 충전할 때는 라이터를 밑에 두고, 가스용기를 위에서 아래로 찔러 넣어야 한다. 액화 부탄가스는 액체이므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까. 잠시 꾹 찔러 넣으니 쭈욱 충전된다. 라이터 뿐만 아니라 가스 전화기, 캔들 라이터 등에도 사용 가능. 물론 충전할 수 있는 주입구가 있어야 한다.
라이터에 들어가는 가스 양은 별로 많지 않으므로 가스통 하나 사면 꽤 오래 쓸 듯 하다. 이렇게 몇 번만 충전해서 쓰면 일회용 라이터 쓰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일 듯. 물론 마르고 닳도록 충전해서 쓸 것이므로 손버릇 안 좋은 놈에겐 절대 라이터 빌려주지 않을 테다. 누군가 슬쩍 챙겨가면 타격이 크다.
별 거 아니지만, 인생 자체가 별 거 없으므로 별 거 아닌것도 포스팅.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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