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싫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xsfm의 '그것은 알기 싫다'에 소소한 에피소드로 출연했다. 공짜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은 거였다.

 

처음 요청 받을 땐 '이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한 시간 못 채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최근 5년치 메일을 뒤져봤더니, 아이고, 뭐가 이리 많을까. 그동안 내가 이런 것들에 너무 많이 치이고 데여서 이제 아예 아무 느낌도 없이 살고 있었구나 싶더라.

 

정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일단 내 선에서 많이 쳐 냈다. 그리고도 녹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대본에 있는 것도 다 못 했다.

 

특히 IT 부분은 거의 다 도려냈는데, 이게 너무 많고, 너무 흔하고, 너무 일상적이라서 별 재미도 감동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맥락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쪽 분야를 다 들어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쩌면 요팟시에 더 어울리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어쨌든 그랬다는 이야기. IT 분야만 따로 방송을 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 별로 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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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