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환전이다. 요즘은 인터넷 환전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추세인데,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은행 환전 시 수수료 할인율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좀 망설여진다.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은행 환전

 

뭐니뭐니해도 가장 안전하고 편하고 빠른 방법이다. 특히 인터넷 환전을 하면, 미국 달러나, 엔, 유로 같은 경우는 수수료 할인도 많이 해줘서 별 고민 없이 은행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싱가포르 달러 같은 화폐는 수수료 할인을 많이 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에서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 할 경우엔 어느 정도 손해 볼 각오는 하는 게 좋다. 물론 환전 액수가 적으면 무시할만 한 수준이므로 머리 싸메고 고민하지 말자.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달러를 사용한다. 달러지만 미국 달러와 전혀 상관 없다.

특히 1달러 짜리는 지폐가 없고 동전만 있다.)

 

 

명동 사설 환전소

 

국내에서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할 때 아마도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명동 사설 환전소를 찾아가는 방법일 테다. 동대문에도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싱가포르 달러를 취급하는 곳이 없었다).

 

명동엔 정말 많은 사설 환전소들이 있는데, 여기서도 싱가포르 달러를 취급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마이뱅크'라는 앱을 사용하면 싱가포르 달러를 취급하는 사설 환전소 목록을 얻을 수는 있지만, 막상 찾아가보면 싱가포르 달러는 없다고 하거나, 1천 달러짜리 지폐만 있다고 하기도 한다. 따라서 발품을 좀 팔 각오를 해야 한다.

 

명동의 '판다약국'이라는 곳에서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했는데, 여기서는 50달러 짜리 지폐로 환전을 해줬다. 환율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상황에 따라 여기도 싱가포르 달러가 없을 수 있는데, 대체로 이 근처 환전상들이 싱가포르 달러도 취급하는 듯 했다.

 

물론 소액 환전을 할 경우엔 굳이 차비 들여가며 여기까지 나갈 필요까지 있겠나 싶은데, 교보빌딩에 있는 싱가포르 관광청에 무료 배포 가이드북 얻는 겸 명동을 방문한다면 겸사겸사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참고: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관광청 무료 책자 얻어오기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서울역 환전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서울역 환전은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할 때도 유용하다. 하지만 서울역을 굳이 갈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여기도 일부러 들러서 소액 환전을 하기엔 좀 부담스럽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싱가포르 창이 공항 내에도 많은 환전소들이 있다.) 

 

공항 환전

 

인천공항이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도 당연히 환전을 할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가장 비싼 방법이다. 하지만 계획을 잘 짜서 아주아주 소액만 환전한다면 편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피하라고 하는 방법이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무스타파 여행센터

 

무스타파(mustapa) 쇼핑센터는 아마도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한 번 쯤은 방문하는 곳일 테다. 리틀인디아 지역에 있는 24시간 쇼핑센터인데, 정말 없는 게 없는 곳이기도 하고, 좀 혼란스러운 재미도 있는 곳이라 굳이 뭘 사지 않아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이 무스타파 쇼핑몰 바로 길 건너편에 '무스타파 트래블' 건물이 있다. 일단 무스타파만 찾아가보면 무스타파 트래블 건물도 찾기 쉽다. 꽤 크고 눈에 띄는 곳이다. 바깥으로 환전 창구가 나 있어서, 수시로 사람들이 돈을 주고받는다.

 

환율이 썩 좋은 편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편이다. 당연히 공항보다는 좋다. 미국 달러나 엔화, 유로 같은 돈을 내밀기만 하면 싱가포르 달러로 바꿔준다. 별달리 무슨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첫날에 바로 무스타파 쇼핑을 할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여비를 환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만 하다. 물론 현지에서 돌아다니다가 추가로 환전할 필요가 있을 때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밤 9시에 직접 환전해봤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문을 여는 게 확실한데, 그 이후 몇 시까지 영업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디 아케이드 The Arcade

 

싱가포르 금융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디 아케이드'는 거의 건물 전체에 환전소가 들어 차 있다. 현지에서도 환전으로 유명한 곳이고, 환율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모인다.

 

바쁘면 건물 안까지 들어갈 필요 없이, 건물 바깥 환전 창구에서 그냥 환전해도 평타는 칠 정도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환전을 할 수도 있다. 어떤 화폐로 환전을 하느냐에 따라 부스마다 환율이 조금씩 차이난다. 여기서도 발품이 진리이지만, 의외로 건물이 그리 크지 않아서 둘러보는데 그리 많은 힘이 들지는 않는다.

 

사테로 유명한 '라우파삿 호커센터'에서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구글지도에서 'the arcade (singapore)'를 검색하면 위치를 알아볼 수 있다.

 

문제는 여기는 정말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인데다가, 싱가포르를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길을 헤매거나 제대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여행 중에 라우파삿을 가면서 환전을 하겠다면 한 번 고려해 볼 만 하다. 물론 큰 금액을 환전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여기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

 

> 참고: 디 아케이드 환전센터 위치(구글지도)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달러 환전

 

종합 전략(?)

 

위에서 나열한 방법들을 조합하여 대략 이런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미국 달러로 싸게 환전 한 다음, 싱가포르 달러는 인천공항이나 창이공항에서 50달러 정도만 환전하는 거다. 그리고 첫날에 바로 무스타파로 가서 환전과 함께 쇼핑몰 둘러보기를 하면 대략 싸게 환전도 하고 여행지 하나를 둘러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이 방법이 불안하다면 그냥 명동에 가서 하루 놀면서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하자. 은행 환율과 비교하니 대략 싱가포르 달러 500달러 정도를 환전하면 왕복 버스비는 빠지더라. 물론 왕복 버스비 포기하고 그냥 은행에서 환전하면 편하다.

 

어디까지나 예상 시나리오이므로, 그냥 참고로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자. 한 500달러 정도면 공항에서 환전하지 않는 이상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므로 대충 편한 방법으로 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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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