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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 DDP에서 즐기는 패션문화축제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3. 29. 18:02
서울을 세계 유명 패션도시로 만들자는 목표로 펼쳐지는 행사 '서울패션위크'.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패션 산업 마케팅 활동 등을 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시민들이 즐길만 한 것들도 있다.
이 행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이벤트가 있어서 그런지 옷 잘 입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고, 밤도깨비 야시장과 연계한 스트리트 마켓과 푸드트럭도 배치되어, 행사기간 중에 매일 볼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 DDP 어울림마당
'서울패션위크'는 '헤라 서울패션위크'와 '영 패션위크(YOUNG PASSION WEEK)'로 크게 나뉘어지는 듯 하다. 헤라가 패션쇼를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패션 행사라고 한다면, '영패션위크'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패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름들이 막 나와서 좀 헷갈리는데, 그냥 '서울패션위크'라고 이해하고 DDP로 가서 보이는대로 즐기면 될 듯 하다. 물론 미리 홈페이지에서 스케줄을 확인하면 특정한 행사를 시간 맞춰 가볼 수 있다.
DDP 지하 쪽에 위치한 어울림 광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헤라(HERA)와 MCM 부스를 볼 수 있다. 진열된 소품들을 구경할 수 있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포토제닉을 뽑아서 선물을 주기도 하나보다.
서울패션위크 행사기간 중에는 DDP 야외에서 잘 차려입은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전문 모델이나 유명인 등이 패셔너블하게 차려입고 사진촬영을 하기도 하고, 그냥 일반인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촬영하기도 한다.
좀 잘 차려입었다 싶으면 사진에 찍힐 수 있으니까, 패션위크 기간 중에는 이것도 행사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어차피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진 찍히는 게 싫다면 허름하게 입고 가는 게 좋겠다 (물론 허름하게 입었는데 패셔너블하다고 찍히는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 X 헤라서울패션위크: SONATA COLLECTION
서울패션위크 행사 중 '현대자동차와 시민이 함께만드는 콜라보 패션쇼'를 보러 갔다. 패션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이 디자이너들의 멘토링을 받아서, 소나타 디자인 컨셉에 어울리는 의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 런웨이는 그렇게 제작된 의상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패션쇼는 '어울림마당'이라는 열린 장소에서 펼쳐져서 누구나 구경할 수 있었지만, DDP 구조상 큰 기둥도 많고 장소도 조금 좁은 감이 있어서 아쉬웠다. 런웨이 주변은 미리 초청받은 사람들만 의자에 앉을 수 있었는데, 의자를 조금 더 많이 깔아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소나타 뉴 라이즈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패션쇼가 시작됐다. 런웨이에 자동차 몇 대가 올라가서 자리잡고, 그 주변을 모델들이 걷는 방식이었다. 자연스럽게 패션 모델과 자동차가 어우러져서 마치 모터쇼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패션에 문외한이라 그냥 구경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서, 패션에 대해서는 뭐라 더 할 말이 없다. 쇼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는 감상만 남길 뿐.
패션쇼가 끝나고 무대 위에 남은 차는 올해 새로나온 모델이라고 한다. 자동차 커버도 전용 커버라고. 어쨌든 패션쇼 끝.
서울패션위크: 시민 패션문화축제
DDP 건물 내부에서는 헤라 패션쇼가 열리는 듯 했다. 미리 티켓을 구한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입장했다. 패션 모델인지 그냥 참석하는 유명인인지 하여튼 꽤 유명인인 듯 한 사람들도 속속 등장해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표 없는 사람은 밖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구경.
유명인들이 들어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 길에 선을 치고 통행을 막아서인지, 푸드트럭 구역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마도 헤라 행사 끝나고부터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이날은 헤라 패션쇼가 메인이고, 나머지는 좀 곁가지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싶다.
금요일에는 디자이너와 뮤지션 팀의 콜라보 무대가 있고, 토요일에는 패션피플의 퍼포먼스와 디제이 쇼가 있다고 한다. 아래 링크한 웹페이지에서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는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어떻게 입고 다니나 보러가서 자괴감에 빠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행사를 보다가 솟구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동대문 상가에서 쇼핑으로 가산을 탕진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좀 위험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떤가, 살다가 그런 날도 있어야 재미있지 않을까.
> YOUNG PASSION WEEK 행사 일정 웹페이지 (DDP)
서울미디어메이트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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