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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해졌다 - 동해안 자전거길 완료(?)잡다구리 2017. 6. 12. 19:25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됐다. 2017년 4월 1일부터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 쪽 인증센터가 5개 추가 개설됐고, 이걸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전거길 인증센터 스템프와 함께, 최근에 추가된 동해안 5개 인증센터 스템프까지 모두 받아오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인증을 해준다.
물론 시행한지 시간이 꽤 지난 터라, 이미 그랜드슬램 인증을 받은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이제 모든 스탬프를 다 찍으면 그랜드슬램 인정해주는 게 확실하니까 막 달리면 되겠다.
4월 1일부로 추가된 인증센터는 경북 영덕과 울진 지역 5개소로, 울진은어다리, 망양휴게소, 월송정, 고래불해변, 해맞이공원이다.
울진은어다리는 그 윗쪽에 있는 임원 인증센터와 자전거길이 제대로 이어지지도 못 한 상태라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애초에 동해안은 부산에서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영덕에서 끊어져버린 것도 안타까운 점이다.
추가된 인증센터 스템프를 받고, 경북 동해안 종주 인증을 받으려면, 인증수첩 추가분(추록)을 받아야 한다. 추록은 유인 인증센터에서 배포하고 있다. 경인항 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한 몇몇 유인 인증센터에 가서 "동해안 경북 쪽 추록을 달라"고 하면 된다.
참고로 서울 거주자들은 인천까지 가기보다는 능내역 유인인증센터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능내역 못 가서 천막 쳐 놓은 자전거대여소가 유인 인증센터이고, 거기서 추록을 받을 수 있다. 팔당역에서 자전거 타고 놀기삼아 가면 그리 멀지 않다.
이렇게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일단락 되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듯 하다.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이 자전거길은 사대강 사업 홍보용으로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다. 자전거길을 가보면 곳곳에 사대강 자전거길이라는 홍보 문구가 붙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길을 조금 억지로 끼워맞춘듯 한 곳들도 있는게 사실이고, 어쩌면 그래서 동해안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전국을 자전거길로 연결해서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내국인들의 놀이용으로도 쓰이지만, 가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니 조금 더 발전시켜서, 끊김없이 전국을 자전거로 돌 수 있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이왕 만들어놓은 길을 조금만 더 연장해서 위 그림처럼 연결하면 자전거로 전국을 돌 수 있는 길을 완성할 수 있을 테다. 물론 기존 길을 버리고 아예 새로운 길을 만들어도 되고. 어쨌든 이렇게 어정쩡하게 끝내는 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흐지부지 끊긴 길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그랜드슬램에 대한 열망이 확 식어버렸는데, 길이 엉망이 되기 전에 그래도 한 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돈 많이 들면 길을 안 살려도 되긴 한데,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는 또 아깝기도 하고. 좀 그렇다. 참 애매한 문제다. 뭐, 살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참고: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
추가: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 지도 파일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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