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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은행 계좌유지수수료 &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
    잡다구리 2017. 6. 14. 13:40

    한국씨티은행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2017년 6월에 실제로 부과 대상자가 나왔다.

     

    > 한국씨티은행, 계좌유지수수료 첫 부과..대상자 '9명' (2017.06.14, 머니투데이)

     

    언론들이 크게 보도를 했지만, 사실 지금은 계좌 유지 수수료 부과 대상자 선정 조건(?)이 꽤 까다로운 편이다. 물론 지켜보다가 앞으로 또 어떻게 바꿀지 알 수는 없지만.

     

    이것보다는 씨티은행을 사용하는 주 목적인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 문제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이건 모든 사람들이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들을 하나씩 자세히 한 번 알아보자.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씨티은행 계좌유지수수료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계좌유지수수료 부과 대상자는 이렇다. 

     

    * 부과 대상: 2017년 3월 8일 이후 씨티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개설하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면서, 하기 수수료 면제 조건 모두 미충족 시 부과됨.


    * 수수료 면제 조건 (매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하기 항목 중 하나만이라도 충족하면 면제)

      - 씨티은행 총수신 잔액 1천만원 이상
      - 씨티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 만 19세 미만 혹은 만 60세 이상

      - 씨티은행의 적금/정기예금/펀드/대출/신용카드 중 어느 하나의 연결계좌
      -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기간 중 영업점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계좌
        (영업점 거래: 은행 창구에서의 유통입금/유무통지급/통장재발행/통장정리/통장재인자/비밀번호 변경)

    * 수수료: 계좌당 월 5,000원.

     

    따라서, 2017년 3월 8일 이전 계좌를 개설한 사람들은 일단 모두 수수료 면제다. 그리고 적금이나 정기예금에 연결하면 수수료 면제가 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면제 받기는 쉬워 보인다.

     

    하지만 시티은행 계좌 개설 목적 중 큰 이유가 국제현금카드인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수수료를 내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

     

    해외여행 시 거의 필수라고 여겨졌던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다른나라에서도 씨티은행 ATM기만 찾으면 저렴한 수수료로 현지 화폐로 현금을 뽑아 쓸 수 있어서 인기가 높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네트워크 수수료를 붙이더니, 이제 카드 발급 수수료도 받고 있다. 카드 발급 수수료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제 단기 해외여행을 한다면 이걸 과연 발급 받는게 좋을지 한 번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2017년 6월 현재, 씨티은행에서 국제현금카드(체크카드)를 인터넷으로 '무방문신청 서비스'로 발급받을 경우, 발급 수수료는 1만 원이다. 여기서 '무방문 신청'이란,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명인증하고 어쩌고해서 발급신청을 하고, 집으로 카드를 배송받는 방법이다.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문제는 이게 '이벤트 가격'이라는 거다. 마스터 브랜드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로 발급수수료를 인하해 준 것으로, 원래 가격은 2만 5천 원이었다. 애매하게도 이벤트 기간을 '별도 통보시까지'라고 해놓고 있어서, 언제든 마음대로 다시 수수료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그렇다면 현금인출 시 수수료를 한 번 비교해보자. 동남아 기준으로 ATM기에서 한번에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대략 100만 원 정도다.

     

    이걸 기준으로 대략 계산해보면, 100만 원 인출시 씨티 수수료는 약 3100원, 비자는 약 13,000원 정도다. 

     

    1만 원에 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한 번 인출로 본전치기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발급비가 2만 5천 원이라면 최소한 백만 원씩 세 번 정도는 인출해야 본전치기가 가능하다. 물론 카드 유효기간 5년 이내에 말이다.

     

    (씨티 국제현금카드.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이게 또, ExK 카드가 나오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ExK 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씨티 국제현금카드와 수수료가 비슷하거나 더 싸다. 그렇다면 이제 씨티카드는 ExK가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갈 때만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 해외 ATM 현금인출카드 ExK - 국제현금카드의 대안, 태국 여행 시 필수

     

    이제 해외에서 ATM 현금인출 할 카드를 만들 때 고민을 좀 해야 할 상황이다. 나 역시도 동남아 외 국가들은 갈지 안 갈지도 모르는데 유효기간 지난 국제현금카드를 다시 살려야하나 몹시 고민중이기도 하고, 카드 유효기간이 5년 이라는 것도 꽤 부담스럽고.  

     

    더욱 문제는 한국씨티은행은 수수료나 발급비 관련해서 자꾸 금액을 바꾼다는 거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안정성을 중요시해야 할 은행이 이렇게 불안정하면 과연 고객들이 신뢰를 할 수 있을까 싶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익성 실험을 자꾸 시도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좀 너무한다.

     

    어쨌든 아직은 좀 활용도가 크지 않은 글로벌BC나 ExK가 좀 더 분발해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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