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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국내여행/서울 2017. 8. 3. 23:30

    피서를 못 갔거나, 갔다왔지만 아직 더워서 한 번 더 갈 요량이라면, 서울에 있는 싸고 가까운 리조트를 한 번 이용해보자. 바로, 뚝섬 리조트(Ttukseom Resort).

     

    서울시내 어디서나 전철로 찾아갈 수 있는데, 5, 7호선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역도 리조트 시설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뚝섬 리조트 & 자벌레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자벌레 전망대'는 외형이 꼭 자벌레 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내부도 둥근 통로처럼 돼 있는게 특징이다.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된 통로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이나 조형물 같은 전시물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처음이라면 한 번 구경해볼만 한데, 통로를 계속해서 걸어가다보면 실내라고 할만 한 공간이 나온다. 이쪽은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낮에 딱히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반대쪽 방향과는 다르게, 한강쪽을 향해서 보고 오른쪽 측면은 빈 공간이 많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 이쪽은 이용하지 못하게 막는 건지, 아니면 놀기 적합치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건지 모르겠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자벌레는 낮에 방문한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한강쪽 전망을 보기 위한 곳으로 활용하면 좋다.

     

    뚝섬수영장

     

    리조트답게 수영장도 있다. 전철역에서 나가면 바로 보이는데, 입구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지만, 땡볕에 걷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 한강변에 있는 수영장이라 대강 아이들이 물장구나 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성인들도 많이 들어가서 물장구를 친다. 사실 본격적인 수영을 하기엔 좀 모자란 곳이지만, 몰려가서 몇 시간 물장구 치고 놀 수 있는 곳이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대체로 물 가에 그늘막 텐트를 쳐두고 물놀이하다가 지치면 들어와서 쉬고 하는 분위기인데, 내부엔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썬베드 같은 시설들도 있다. 물론 돈은 내야한다.

     

    뚝섬수영장은 8월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필수이며, 정원 3500명 제한이 있어서 주말 같은 때 사람이 많이 몰리면 한참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안전요원들이 50분 수영, 10분 휴식 룰을 알리며 일정 시간이 되면 사람들을 물 밖으로 나오라고 한다. 몇몇 사람들이 불평을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보고 있으므로 안전수칙은 잘 지켜주도록 하자.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그냥 대강 강변에 물 웅덩이 하나 파놓고 물장구나 치는 곳이겠지 생각하고 가면 놀랄 테다. 뚝섬수영장은 의외로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당연히 내부에 먹을 것도 팔고, 튜브나 물놀이 용품도 판매한다. 튜브 같은 건 대여는 안 되는 듯 하다.

     

    뚝섬 외에도 난지, 양화, 망원, 여의도, 잠원 등의 한강공원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하니, 잘 살펴보고 끌리는 곳으로 가보도록 하자.

     

    > 한강공원 수영장 안내 홈페이지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뚝섬 캠핑장

     

    여름철 뚝섬의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캠핑장이다. 서울시의 한강 여름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시행되는 한시적인 캠핑장인데, 텐트를 싸짊어지고 갈 필요없이 입장권만 사면 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물론 평소에 밤 되면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한강변에서 하룻밤을 지내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저기 앞쪽에 초록색 지붕이 바베큐존이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한강공원 캠핑장은 뚝섬, 여의도, 잠원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모두 가격도 같고 텐트도 같고, 운영방식도 똑같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공원을 택하기만 하면 된다.

     

    텐트 하나 빌려서 1박을 하는데 드는 요금은, 평일(월-목) 15,000원, 주말(금-일) 25,000원이다.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당일 예약은 안 된다. 당일 캠핑을 하려면 뚝섬캠핑장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돈을 내면 된다.

     

    캠핑장 입장시 신분증과 텐트보증금 1만 원으로 내야 한다. 그리고 1천 원짜리 쓰레기 봉투는 거의 필수로 사게 한다. 텐트 하나에 정원은 4명. 인원 초과시 1인당 4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캠핑장은 오후 3시부터 입장 가능하고,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퇴실해야 한다. 텐트가 꽤 커서 4인이 들어갈 수도 있기는 한데, 더울때는 네 명이 텐트 안에 들어가 있기는 좀 고달플 것 같다.

     

    그리고 개별취사는 금지돼 있어서 텐트 바로 앞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없다. 캠핑구역 내에 바베큐 존이 있는데, 거기서 돈을 내고 불을 받아서 고기를 구워야 한다. 고기를 구워서 텐트까지 왔다갔다 운반하면 운동이 될 수도 있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한강공원 세 개 캠핑장중에 뚝섬캠핑장이 그나마 제일 나은 편이다. 캠핑존이 한강과 가까워서 강바람도 잘 쐴 수 있고, 전철역과 그리 멀지 않아서 차가 없어도 접근하기 좋다 (그래도 좀 걸어야 한다). 그리고 여의도 처럼 큰 규모가 아니라서 약간 한적한 분위기도 있고. 물론 주말에 사람 많이 몰리면 어디든 다 똑같겠지만. 그것 외에는 그냥 느낌이랄까. 각자 취향에 맞게 경험해보는 수 밖에.

     

    한강공원 캠핑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캠핑장과는 약간 다른 룰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잘 읽어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 한강공원 캠핑장 안내 홈페이지 (잠원, 여의도, 뚝섬)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한강 별보기 체험 교실

     

    낮에 자벌레전망대 3층에 올라가보면 별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낮시간엔 전시된 사진 말고는 딱히 볼 게 없다. 하지만 8월 13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별보기 처험 교실'이 열린다. 물론 이것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서 성인들에겐 별 해당사항이 없지만, 가족이 함께 간다면 나름 즐길만 하겠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저녁시간에 자벌레 3층에서 열리는 천체망원경 조작법 교실은 아마도 사전신청을 해야하는 듯 하다. 이것 말고도 뭔가 이것저것 프로그램들이 있는듯 한데, 거의 대부분 사전신청이 필요한 분위기다. 어디서 어떻게 사전신청을 해야하는지는 각자 알아서 하는 수 밖에 없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같은 시간, 자벌레 1층에서도 별보기를 주제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별과 우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기도 하고, 열쇠고리 만들기, 외계인 가면 만들기 같은 부스들이 있다. 딱봐도 아이들용이지만, 아이를 도와준다며 오히려 자신이 심취해 있는 학부모들도 꽤 있더라. 아마 성인이 한다고 해도 막지는 않을 듯. 이쪽은 현장에서 바로 체험이 가능해서 접근하기 좋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그 외 이것저것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혼자면 어떠냐, 오리보트 탈 수도 있지. 뚝섬유원지에도 오리보트가 있다. 한강에서 외로운 한 마리 오리가 되어 둥둥 떠다니다보면, 혹시 모르지 백조가 될 지도.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강 너머 가까운 곳에 자꾸 롯데타워가 보여서 가고싶은 충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끌리면 가보는 것도 좋다. 가깝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육로로 가려면 좀 빙 둘러야 한다는 게 문제라서, 웬만하면 그냥 여기 그늘에 앉아 구경만 하는 것을 권한다.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

     

     

     

    의외로 뚝섬 한강공원은 여기저기 빈 자리가 많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전철역과 수영장 사이쯤이다. 그 구역만 벗어나면 사람이 거의 없다. 사람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적하게 시간 보낼만 한 곳들은 은근히 있는 편이니, 조용하게 그늘에서 돗자리 펴고 노닥거리고 싶다면 범위를 넓게 잡고 한 번 돌아다녀보자.

     

    전철역 바로 아래에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지만, 따릉이를 타고 싶다면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쪽으로 나가면 된다.  

     

    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

     

    한강몽땅 여름축제 일부로 뚝섬유원지 쪽도 여러가지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사들이 주말에 몰려있고, 체험 프로그램도 각자 알아서 잘 찾아가서 예약을 해야한다. 딱히 다른 더 편한 방법을 못 찾아서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행사 홈페이지엔 너무 많은 것들이 소개돼어 있어서 다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진다. 그래서 보다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여기는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헤매게 되기도 하고.

     

    한강공원 여름축제를 가장 마음 편하게 즐기는 방법은, 그냥 주말에 무턱대고 나가보는 거다. 그럼 뭐 이것저것 열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여행 계획짜기 좋아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라면 행사 안내 홈페이지를 들여다보고 자신과 친구들 것 까지 챙겨서 이것저것 예약도 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테다.

     

    어쨌든 한강공원 여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자. 물론 아래 홈페이지는 뚝섬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한강공원 행사들도 모두 다 소개돼 있다.

     

    >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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