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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올림픽 셔틀버스 타는 곳 - 강릉역, 올림픽 플라자, 알펜시아 등
    국내여행/강원도 2018. 2. 13. 16:20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경험담과 탑승지점 등을 잡다하게 소개해 보려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했던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았으면 한다.

     

    강릉역 셔틀버스 타는 곳

     

    부푼 꿈을 안고(?) 강릉역에 도착했다. 경기장으로 가려고 셔틀버스를 탑승하려고 나간다. 역 바로 옆쪽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고, 여기에 빨간색으로 커다란 입간판으로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고 돼 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승강장은 여기가 아니다.

     

     

    강릉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칼바람이다. 바람이 정말 정신없이 불어서, 침착하게 뭔가를 구분할 여유가 없다. 정말 정신이 나갈 정도다. 그런 와중에 역 바로 앞에 이런 간판이 서 있으니, 여기가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 여길 수 밖에.

     

    하지만 자세히 보면, '평창 문화올림픽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고 돼 있다. 문화올림픽은 올림픽과 함께 열리는 문화행사라고 보면 된다. 누군가는 잘 보지도 않은 사람 잘못이라고 하겠지만, 의외로 여기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Free Shuttle bus'라는 글자만 보고 여기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들이 문화올림픽이 뭔지 알 리가 없으니.

     

     

    여기선 강릉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2월 26일까지 강릉 시내버스가 모두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누구나 그냥 탑승하면 된다.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시내버스도 그냥 보내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강릉역에서 평창 올림픽 셔틀버스 타는 곳은 역에서 약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에스오일(S-Oil) 주유소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가면 된다. TS22, TS23 모두 이곳에서 탑승할 수 있다.

     

    정류소가 길게 줄지어 늘어서 있기 때문에, 원하는 번호가 나올 때까지 의심없이 믿고 쭉 걸어가야 한다.

     

     

    강릉 올림픽 파크

     

     

    위 지도에서 TS20으로 표기된 곳은 '강릉 올림픽 파크 남문1'이다.

    여기서는 TS20뿐만 아니라, TS22, 24, 26, 27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고, 여기저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한 곳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여기서 '북강릉 주차장'을 가려고 TS20을 탑승하려고 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수가 있다. 이 버스는 어딘가로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서 북강릉으로 가기 때문에, 배차시간이 거의 20분이다.

     

    운영요원 말로는 올림픽파크에서 북강릉 주차장으로 가려면, '강릉 올림픽 파크 북문'으로 나가서 TS26을 탑승하는게 조금 더 빠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TS26도 운행시간이 30분 간격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과연 이게 빠른지는 의문이다.

     

    여기서 북강릉 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고, 이번 차에 탑승하지 못 해서 다음 차를 다시 20분 넘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은 각자 잘 선택하기로 하자.

     

     

    북강릉 주차장 (북강릉수송몰)

     

    북강릉주차장은 지도로 설명할 만큼 복잡하지는 않다. 말 그대로 주차장이 있고, 셔틀버스 탑승장이 길게 쭉 늘어서 있어서 평창과 강릉을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다만 강릉 쪽에서 왔다면 하차한 곳에서 주차장 쪽으로 좀 올라가야 평창으로 가는 TS31 버스를 탈 수 있다. 위아래가 헷갈릴 수 있으니, 내려서 바로 안내요원에게 탑승지를 물어보도록 하자.

     

     

    대관령 주차장

     

    TS31을 타고가서 내리는 '대관령 주차장'도 갈아타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다만 버스 승강장이 광활하고(!) 미친듯이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정신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도 혼자 끙끙대지 말고 요원들에게 탑승지를 물어보는게 좋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TS9, 10, 11, 12 아무거나 빨리 오는 것 타고 빨리 여기를 떠나는게 좋다. 아무거나 타고 평창 쪽에 도착하면 거기서 TS7, 8번 버스가 5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내요원들이 버스 번호를 칼 같이 구분해서 정확하게 바로잡아주고, 어떤 버스를 탈 것인지 꼼꼼하게 물어보기 때문에 아무 번호나 하나 딱 짚어서 탑승장소를 물어보는게 좋다.

     

     

    평창 올림픽 플라자 셔틀버스 승강장

     

    여기는 정말 모르면 전혀 찾을 수 없다. 대략 700미터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헤매다보면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는 곳이다. 미리 알고 가도록 하자.

     

     

    대관령 주차장과 진부역 쪽으로 가는 TS9, 30은 메달플라자 동쪽 편에 승강장이 있다. 지도에 표기해놓은 저 곳은 나름 시내 분위기도 나고, 편의점도 있다. 여기서 잠시 밥을 먹거나 하면서 몸을 녹이기 좋다.

     

    알펜시아로 가는 순환버스인 TS7, TS8은 상지대관령 고등학교 쪽에 승강장이 있다. 천덕교라는 다리가 짧고 작아서 건너가버릴 수가 있는데, 여기를 건너가지 않는게 포인트다. 물론 강이 작아서 실수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

     

     

    기타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는 동문과 북문이 있다. 스키점프는 북문이 가깝고, 바이에슬론은 동문이 가깝다.

     

    둘 사이 거리는 걸어서 1.5킬로미터 정도. 바람만 아니면 걸어가기도 괜찮은 거리지만, 여기서는 무리다. 북문에서 TS4를 타니까 동문을 들렀다가 진부역으로 가더라.

     

    TS7, 8번도 어떻게 뱅뱅 돌아서 동문과 북문을 가긴 가는데, 그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뱅뱅 돌지만 가긴 간다. 가깝다고 걷지 말자, 얼어 죽는다.

     

    진부역은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역 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셔틀버스가 번호별로 잘 정리돼 있고, 번호도 잘 표기돼 있다. 처음 가는 길에 알펜시아 쪽으로 가겠다면, 웬만하면 진부역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는 걸로 계획을 짜도록 하자. 진부역에서 평창 올림픽 플라자까지는 셔틀버스로 대략 20분 남짓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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