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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청년들의 연대, 협력, 교류 공간 - 청년교류공간
    서울미디어메이트 2018. 3. 20. 20:03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전국의 청년들이 모여서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청년교류공간'이 문을 열었다.

     

    2016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전국의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왔다. 그에 따라 일여년 간 서울시와 청년 당사자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수차례 운영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을 수립해서 마침내 2018년 3월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따라서 청년교류공간은 청년허브와 무중력지대와 비슷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전국 청년들의 교류에 좀 더 중점을 둔 공간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이 통채로 청년교류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 지하철 역에서 찾아가면 약간 외진 느낌도 들지만,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망리단길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다. 지역 특성을 잘 이용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을 듯 하다.

     

     

    청년교류공간은 총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미니카페와 공유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평소에는 카페 처럼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인데, 이날 열린 개관식 같은 공개적인 행사를 열 수도 있는 공간이다.

     

     

    2층은 운영사무실과 함께 긴 탁자가 놓여 있어, 세미나나 회의 등을 열 수 있는 '얘기해방'이다. 코워킹 스페이스로도 사용된다고 하니,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는 여기서 각자 작업을 할 수도 있겠다. 

     

     

     

    3층 '들어봐방'은 강의실 처럼 꾸며진 공간으로, 교류행사나 포럼 등을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이날 개회식 후에 전국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교류 토크 행사도 여기서 열렸다.

     

     

    빈 공간 여기저기에 놓여진 조그만 소품 만큼이나 공간에 신경을 쓴 모습들이 보였는데, 예를 들면 각 층마다 정수기가 있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고, 2층과 3층에는 프린트나 복사를 할 수 있는 복합기도 있었다. 특히 3층은 칸막이를 막아서 공간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층마다 제공되는 와이파이 같은 경우는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이런 공간들이 자주 빠트리는 부분이다. 대체로 카페 공간에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창가나 계단 구석마다 놓여진 소품 만큼이나 세세하게 신경 썼다는 것이 와 닿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서울 시내에 있는 보통의 청년 공간들과 다를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런데 청년교류공간이 다른 곳과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4층이다.

     

    4층은 '쉬어가방'으로 휴식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그냥 의자 몇 개만 놓여진 수준이 아니다. 작은 싱크대와 냉장고, 세탁기, TV가 설치돼 있고, 조그만 방도 두 개가 있다.

     

    잠시 모여서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행사나 교류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따로 숙박장소를 잡지 못 했을 경우에 임시 숙소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임시 숙소 개념이지만, 그래도 지방에서 올라오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장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옥상은 텃밭 처럼 활용할 계획인 듯 한데, 이대로도 괜찮겠지만 여기도 아이디어를 모아보면 좀 더 재밌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관식은 김창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 등 여러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정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었다. 서울시는 물론이고 제주도에서 올라온 청년도 있었다.

     

     

     

    앞으로 청년교류공간은 24시간 상시 운영되어, 전국 청년들의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문화 여가 프로그램, 청년활동 역량 개발 지원 등의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청년 문제를 청년들 스스로도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계획이다.

     

     

    물론 이제 막 개관한 상태라서 아직은 잘 정비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이런 것들도 청년들이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게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날 개관식 후에 전국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대화를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교류공간에 반영할 계획이라 한다.

     

    따라서 이곳은 처음부터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공간을 꾸미고 운영을 해갈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앞으로 이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청년들과 교류를 하는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관심을 가져 보도록 하자.

     

    서울시 청년교류공간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youthzone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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