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티머니 마일리지 포인트를 티머니 카드로 충전하기

 

티머니 카드(T-money)를 사용하고 있다면 티머니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등록하는게 좋다. 그러면 지하철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거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쌓이는 포인트를 T마일리지 또는 통합 T마일리지라고 부르는데, 홈페이지에서 'T마일리지 서비스' 메뉴를 들어가거나, 마이페이지 메뉴를 들어가면 지금까지 얼마나 쌓였는지 볼 수 있다. 이미 가입해서 카드를 등록했다면 한 번 체크해보도록 하자.

 

> 티머니 홈페이지: https://www.t-money.co.kr

 

어느날 내 마일리지를 체크해보니 거의 2만점 가까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이 마일리지를 적절히 사용할 수가 없더라. GS포인트 전환은 팝카드 회원가입 시 어째 해야 한다는데, 예전에 가입한 나는 도저히 전환 방법을 못 찾겠더라.

 

지하철 고객센터나 편의점에서 마일리지로 티머니 카드 충전을 할 수 있다고도 돼 있다. 근데 집 근처 편의점을 두 군데나 가봤는데, 편의점 점원이 애처로운 눈빛을 하며 "저는 그런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라며 GG 치더라, 두군데 모두. 어쩌겠냐 모른다는데. 나도 함께 GG 쳤다.

 

그리하여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포인트를, 혼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드디어 발견했다. 이미 다들 아는 건지도 모르지만, 혼자 찾느라 좀 고생해서 기록해둔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티머니 마일리지를 티머니 교통카드로 충전하는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NFC 기능이 지원돼야 한다.

 

 

앱스토어에서 '티머니'를 검색하자. 그러면 앱 리스트가 나오는데, 무조건 맨 위에 있는걸 다운로드 하지말고, 위 그림과 같은 것을 설치하자.

 

'모바일티머니'라는 앱으로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건 내 폰에선 제대로 작동 안 하더라. '[공식] 티머니카드' 앱은 제대로 잘 작동하고, 비교적 가볍기도 해서, 아마도 이게 나을 테다.

 

앱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NFC를 미리 켜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켜라는 메시지다. '변경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핸드폰 설정의 NFC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그냥 NFC를 켜고 다시 앱으로 돌아가면 된다.

 

잘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앱 사용이 끝나면 NFC를 다시 꺼주도록 하자.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NFC를 켜주고 다시 앱으로 돌아오니 '회원가입하기' 버튼만 활성화 돼 있다. 이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뒷면에 티머니 카드를 대면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는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일리지를 옮기려면 회원가입을 하든, 로그인을 하든 해야한다.

 

 

일단 회원가입하기 버튼을 눌러서 다음 화면으로 간다. 그러면 통합회원 ID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 '통합회원'은 홈페이지 회원정보로 앱에서도 로그인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설정은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하면 통합회원 절차를 자동으로 밟게 해 준다. 이미 통합회원으로 가입했다면 그걸로 로그인 하면 된다.

 

통합회원이 싫다면 회원가입을 하면 될 것도 같은데, 그러면 카드 등록하고 어쩌고 하는 귀찮은 과정이 버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난 그냥 통합회원으로 전환하고 로그인 했다.

 

 

로그인 하면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티머니카드 번호가 나오고, 다른 메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여기서 스마트폰 뒷면에 티머니 카드를 대고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해봤다. 대략 5천 원 정도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마일리지를 전환할 때 실수를 하면 안 되니까, 잔액 체크를 하면서 스마트폰 어느 부분에 카드를 대야 하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뒷면 여기저기 카드를 놓다보면 딱 인식이 되는 지점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카드 인식은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이 돼야 가능하다.

 

카드를 잘 인식하고 잔액까지 나오는 걸 확인했으면 이제 'T마일리지' 메뉴를 눌러서 들어간다.

 

 

마일리지 메뉴로 들어가니 바로 내 마일리지 현황이 나온다. 거의 2만 점 가까이 쌓여 있다. 하마터면 이걸 버릴 뻔 했네.

 

여기서 '티머니로 충전'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서 충전할 카드를 휴대폰 뒷면에 대라고 나온다. 순순히 따라주자.

 

 

 

충전할 카드를 뒷면에 대고 인식이 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카드 번호가 나오고, 카드 잔액과 마일리지 잔액이 나온다.

 

여기서 충전 금액을 입력하고, T마일리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마일리지 비밀번호는 네자리 숫자이고, 홈페이지에서 설정할 수 있다.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초기설정이 생일(월일)로 돼 있다고 한다.

 

다 입력하고 '충전하기' 버튼을 누른다. 중간에 카드를 뗐다가 다시 대라는 메시지가 나왔고, 그대로 하니까 바로 충전이 됐다. 이걸로 끝이다. 이제 밖에 나가서 신나게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잠시의 고통(?)을 참아내어 잠자는 포인트를 실제 사용 가능한 돈으로 전환해보자. 하루종일 땅을 파는 것 보다는 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