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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아직도 3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지, 곱배기는 4천 원잡다구리 2020. 2. 2. 17:55
천 원짜리 김밥에 이어, 우리 동네 이런 것도 있다 시리즈 2탄이자 마지막. 3천 원짜리 짜장면 소개.
대강 해 지면 문 닫는 집이라 겨울철엔 시간 맞추기 어려운 곳. 작은 가게라 그런지 지나다 보면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길 가에 있는 작은 중국집. 한 눈에 봐도 좀 오래된 집이란 걸 알 수 있다. 동해루 하이루(?)
사람들이 꽤 많이 오가는 곳에 위치한 편이라, 지나가다 가볍게 한 끼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
좌석이 한 열댓 개 쯤 되려나. 아주 작은 편.
좁은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자주 가지는 않는 곳인데, 아직 서울 시내에 삼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다시 가봤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짜장면 3,000원이라고 적혀있다. 곱배기는 천 원 추가.
여기는 간짜장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간짜장 시키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사람들이 주문하는 건 짜장면이나 간짜장.
별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나온 짜장면.
진짜 삼천 원 짜리를 보여줄까 하다가, 그게 무슨 의미냐 싶어서, 곱배기를 시켰다.
3천 원 짜리도 양이 그렇게 적지는 않다. 다른 중국집 보통 정도 양은 된다.
짜장 곱배기 4천 원. 물론 고춧가루는 내가 뿌린 것.
식초도 살짝 친다. 초를 쳐야 맛있어지니까, "왜 초를 치냐" 하면 왜 맛있게 만드냐는 뜻이다. 맛있게 만드는 게 못마땅한 사람들.
단무지, 양파 등 나름 있을 건 다 있다. 그런데 짜장면이 좀 물기가 많은 편.
맛은 그냥 짜장면 맛이다. 그래도 집에서 끓여먹는 짜장라면과는 확실히 다르다.
짜장라면은 짜장맛 라면일 뿐, 짜장면이 아니다. 난 절대로 그걸 짜장면으로 인정할 수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집에서 끓은 짜장라면은 자장면이고, 중국집 짜장면은 짜장면이랄까.
한 번 비빈 짜장면.
세 번 비빈 짜장면.
열 번 비빈 짜장면.
이후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끝.
부동산 폭등을 잡으면 이런 집들이 많이 생길 수도 있음.
> 우리동네 천 원짜리 김밥 소개, 동네 구석엔 아직도 이런 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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