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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서 울산까지 걸어가기 (2005.05.19) 2/2
    국내여행/부산 2007. 6. 26. 16:04

    부산에서 울산까지 걸어가기 (2005.05.19) 2/2




    마을을 돌아 나와 큰 도로(라고 해 봤자 왕복 2차선)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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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런 길 정말 걷기 싫은데... 재미 없는 길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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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조금 걸어 나오니까, 도로 확장 공사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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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따끈따끈한 아스팔트 냄새를 맡으며 걷는 느낌...
    해롱해롱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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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눈은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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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은 따갑지만, 날이 맑아서... 사진이 모두 과다노출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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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 예쁘지 않아? 카페 겸 레스토랑인 것 같던데...
    주위 분위기가 좀 을씨년스러워서 그렇지 집 자체는 이쁘고 깨끗하잖어~

    다음에 저런 데서 밥 먹고 레모네이드 한 잔 마시면서 넋 놓고 앉아 있어 봐야지~
    (그땐 걸어가지 않을 테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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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가니까 또 마을이 나왔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마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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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간판이 조금 재밌지 않아? '성실납세 시범마을'이래 ㅡ.ㅡ;
    저런걸 지정할 정도라면... 성실납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또 여담인데, 장사 하겠다고 좀 껄떡거려 보니깐 말이지,
    장사를 잘 하냐 못 하냐 라는 것은, 세금을 덜 내냐 더 내냐 라는 문제도 크게 걸려 있더라구.
    사실 소비자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건 거의 다 거기서 거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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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 마을 입구엔 저런 음식점들도 있어.

    전깃줄... 길 가면서도 좋은 풍경인데도 전깃줄 때매 사진으로 찍으면 멋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
    전깃줄도 좀 미관 생각해서 잘 설치하면 안 될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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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을 따라 걷다 보니까, 한국도 건물들이 그리 획일적인 것만은 아니었어.
    다양하긴 다양하지... 대부분이 저런 음식점들과 모텔들이라서 그렇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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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아.

    외국 사람들이 이 길을 걸었다면 아마,
    "오~ 한국은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가 아주 잘 돼 있어요~"
    라고 말 했을지도 몰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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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모텔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니 '연화리 먹거리 타운'이 나왔어.

    뭐... 그리 특이한 점은 모르겠고, 앞서 봤던 마을들하고 비슷한 분위기.
    다만 비교적 규모가 좀 더 크고, 조금 더 깨끗한 거 같고... 많이 비싸 보였어. ㅡ.ㅡ;


    저기, 간판 옆에 버스정류장 간판 보이지?
    여기도 부산 시내버스가 다녀.
    시내버스가 다니는 것 뿐만이 아니라, 여기도 부산이야.

    그래, 아직 부산 시내도 못 벗어난 거야 ㅠ.ㅠ
    부산이 기장을 흡수하면서 엄청 넓어졌거든.
    그래도 이까지 오려면 시내버스라도 요금을 조금 더 내야 되.


    여기 삼거리에서 길을 약간 헤맬 뻔 했는데, 마침 지나가는 시내버스를 보고 뒤따라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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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대변항. 지도를 보면 나올 거야.
    울산 가는 길에서 약간 벗어나서 들어가야 저 등대에 가까워 질 수 있어.
    대변항 조금 밑에는 소변항이... 있을 리 없잖아~~~ :-P
    (참고로 대변항에는 대변이 없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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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저기 노란 상의 입은 아줌마...
    횟집 호객하는 아줌마인데, 부산엔 이런 아줌마들이 꽤 많아.

    특히 횟집 많은 골목으로 가면 저런 아줌마들이 굉장히 많지.



    옛날에 친구가 처음 차를 사서 드라이브를 간 적이 있었는데,
    부산 시내를 다니다가 어느 횟집 많은 골목을 들어가게 됐어.

    그랬더니 어떤 아줌마가 흰 장갑도 끼고, 저렇게 눈에 띄는 옷 입고, 호루라기까지 불면서 말이지
    능수능란한 손짓으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리는 그 아줌마가 자원봉사로 교통정리 하는 아줌만 줄 알았지 뭐야.
    그래서 그 아줌마가 손짓 하는 곳으로 갔더니...
    횟집 주차장으로 골~인~! ㅡㅇㅡ/


    부산 오면 조심해야 되~ 어떤 아줌마는 깃발까지 들고 차를 막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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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항을 지나서 다시 저런 밍숭맹숭한 길을 걸어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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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가 본 어느 부동산. 간판이 정말 간단명료하지 않아? ^^; (나름대로 모자이크 처리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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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도시 같은 곳으로 접어드니깐 기장군청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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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이라... 시 안에 군이 있을 수 있는 건가? ㅡ.ㅡa
    기장군이 아니고 기장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냥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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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의 체육관(? 경기장?)을 지나서 쭉~ 걸어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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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를 타고 쭉~쭉~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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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광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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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조그만 해수욕장이야.
    여름 휴가철쯤 되면 여기도 굉장히 소란스러운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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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광 해수욕장은 이런 곳.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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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이 얼마 남지 않아서 보수공사중인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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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쯤 와서는 그냥 이런 조용한 바닷가에서 민박하며 하루 쉬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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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박이 비싸면 이런 폐가에서라도 하룻밤 쯤은... ㅡ.ㅡ;;;


    근데 말야, 이 민박집 앞에서 조금 더 걸어가다가 어느 집 개가 뛰어나오는 바람에
    이 동네에 대한 이미지를 왕창 망쳐버렸어. 거의 물릴 뻔 했다니까!


    나중에 뒤에서도 얘기하겠지만,
    걸어서 가는데 가장 힘든 것은 발에 물집이나 짊어진 짐의 무게가 아니야.

    바로 묶어 놓지 않은 개! 이 개 놈들(!!!) 때문이라구!

    개를 묶어 놓지 않으면 불법 무기 소지죄로 벌금을 물리든지 해야 해!
    주인들은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 이럴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개는 멍청하기 때매 아무나 지나가는 사람을 물 수가 있단 말야.

    하루 날 잡아서 풀려 있는 개들 잡아서 보신탕 집에 넘겨버려야겠어! 라고 결심할 정도로.
    풀려 있는 개들은 많았고, 그 개들 때문에 놀란 일도 많았고,
    급기야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다구!

    제발 개 좀 묶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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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길을 가로질러 큰 길로 나가면 다시 저렇게 재미 없는 길이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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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로 이런 곳까지 여행하는 것도 재밌어.
    예전에 서생까지 완행열차를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괜찮아.

    여기로 다니는 기차는 해운대 역 같은 데서 탈 수 있는데...
    예전엔 낮에도 몇 대 다녔는데, 지금은 출퇴근 시간 말고는 다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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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여기서 길을 잘 못 들었어.

    원래는 계속 해안을 따라 쭉 올라가는 국도를 따라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길을 잘 못 들었는지 부산과 울산을 거의 직선으로 잇는 큰 국도로 나가버린 거야.

    거의 직선 코스기 때문에 거리는 짧지만,
    이런 큰 길은 큰 트럭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해.

    이런 큰 트럭들이 바로 옆을 지나갈 때는 매연과 먼지도 만만치 않지만,
    싣고 가던 짐이 떨어지거나, 도로에 있던 돌맹이가 바퀴에 밟혀서 내 머리로 튀어 온다면...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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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경치도 단조롭고 아스팔트도 너무 뜨겁고 해서 셋 길로 빠져서 다시 해안 길로 나갔어.

    사진에 보이는 길이 바로 셋 길.



    한 2킬로미터쯤 되려나...
    셋 길을 쭉 걸어가면 또 조그만 마을 하나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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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마을에서 또 풀려 있는 개를 만났어. 다행히 집 밖까지 뛰어 나오진 않았는데 또 놀랐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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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오는 동안 먹은 거라곤 초코파이 하나랑 물 조그만 거 하나.

    빈곤 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까, 먹을 때는 4인분도 왕창 먹을 수 있고,
    안 먹을 때는 근 일주일 동안 물만 먹고 다닐 수도 있게 됐어.

    뭐, 하루 이틀 굶는 건 아무 것도 아니지. 물만 있으면 되.

    어쨌든 이쯤에서 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서 농협에 들어가서 콜라를 하나 사 먹었지.
    (이 동네 농협에 이쁜 여직원이 있으니 알아서 한 번 찾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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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쯤에서 찍은 풍경. 나름대로 이쁘지?
    (백기 올려 적기(청기) 올려가 생각났어. ㅡ.ㅡ;)

    바닷길을 가다 보면 멋있고 이쁜 풍경들이 많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할 만 해.

    가다가 멋있는 백사장에서 뛰어 놀다가,
    배 고프면 예쁜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잠 오면 근처 모텔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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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단점은, 해안을 따라 꼬불꼬불 가기 때문에 직선 코스보다 훨씬 거리가 길어진다는 것.

    저~기 울산 45km라고 돼 있잖아?
    아까 그 재미없는 직선도로에서 옆길로 빠지기 전엔 울산 35km 였어.
    괜히 옆길로 빠져서 10km나 더 늘어나 버린 거지. ㅠ.ㅠ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해. 이쪽 해안도로가 볼 것도 많고 이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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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물... '부일이동통신 015'라고 돼 있잖아~!
    모르는 사람들은 부산지역에만 015라는 핸드폰 번호가 있나~ 이러겠지?

    하지만 저건... 삐삐번호야.
    부일이동통신은 한때 삐삐로 꽤 유명했었던 회사고.

    세상에... 삐삐 기지국이 아직도 있단 말야? 그럼 삐삐가 아직 있다는 거네?
    아 맞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 가면 삐삐 주면서 자리 나면 연락 준다고 할 때도 있었지...
    그래, 맞어 맞어... 그래도 신기하지 않아? 아직 삐삐 중계소가 있다는 거~



    이런 생각을 하며 넋 놓고 갈 때... 또 어디선가 들려오는 개소리!
    어느 집 문 앞으로 개가 또 뛰어 나오는 거야! ㅠ.ㅠ

    개가 달려와도 난 달려서 도망가진 않아. 용감하게 맞서 싸우지. ㅡ.ㅡ;
    사실, 뛰어 도망가면 개는 더 신이 나서 달려오거든.
    멍청한 놈일수록 더욱 멀리까지 따라와.

    개는 일단 집 밖을 벗어나면 기가 죽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달려오는 개는 그냥 차 버리면 되.

    뭐, 애완견 협회 관계자들이 보면 화를 낼 지도 모르겠는데,
    개한테 한 번 물려 봐, 아무래도 개를 좋게 볼 수가 없어.

    여하튼, 이쯤 돼서는 이제 개 노이로제에 걸려버렸어.

    언제 어디서 개가 뛰어나올지 불안한거야. ㅠ.ㅠ
    아직 물리진 않았지만,
    어디선가 갑작스럽게 뛰쳐 나오는 개에 물릴 위험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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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문이 열려 있는 집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은 거야.

    특히 중간 사진처럼 저렇게 문이 조금 열려 있는 집이 위험해.
    딱 개가 들락거릴 만큼의 공간이야.

    오른쪽의 저런 구석진 곳에 개 집이 있는 경우도 꽤 있어. 방심할 수 없어. ㅠ.ㅠ

    이런 데서 개한테 물리면 나만 억울하게 돼.
    차에 치이면 번호판 기억했다가 신고라도 하면 되지만,
    개에 물리면 어떻게 보상 받을 방법도 묘연할 뿐더러... 보험 처리가 되는지도 의문.

    무엇보다 난 보험이 없어.
    어디선가 공짜로 가입한 '휴일교통상해보험' 이거 밖에... ㅡ.ㅡ;
    개에 물려도 보상 받을 방법이 확실하다면 이렇게 불안하게 굴진 않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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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평상 아래 구석에서 낮잠 자던 개가 뛰어나올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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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같은 고풍스런(?) 분위기의 집에 녹슨 철 대문... 저런 곳은 90% !
    딱 보기에 '들어올 테면 들어와 봐라'라는 위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ㅠ.ㅠ


    이렇게 이쯤 돼서 개 노이로제가 생겨버렸어.
    이제 어느 집 문 앞을 지나가기가 너무 싫어지는 거야. ㅠ.ㅠ


    정말이지 시골엔 개가 너무 많아.
    걸어가면서 고양이는 한 마리도 못 봤는데, 왠 개는 그리도 많은지...

    자신이 용납하는 테두리 안에 있는 것들만 용납하고, 그 외는 모두 배척해버리는 그 아집스런 멍청함.
    난 개의 그런 성향이 싫어. 짖는 소리를 듣는 것도 짜증나.
    개에 관한 건 다 싫어! 정말 싫어!

    더 웃긴 건 말야, 이 개 놈들이 차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멀뚱히 그냥 보고 있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짖어댄다는 거지. 돈 없는 놈 괄시하는 거냐고!
    왜 멀쩡히 걸어가는 사람 쫓아오고 그러는 거지? 지나 가는 자동차는 따라가지 않으면서!



    이 때쯤 느꼈어. 한국에 이런 시골길이 한 두 개 있는 것도 아니고,
    개 있는 집은 부지기수고, 그 중 풀어놓고 기르는 집도 꽤 많을 거고...

    그래서 걸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개 때문에(!)'위험하다는 판단을 하게 된 거지.

    그래, 걷는 건 위험해. '개 때문에! 개 때문에! 개 때문에!!!!!!!!!!!!!!!!!'


    그래서 다음엔 자전거를 타고 갈 거야. 자전거라면 개보다 빨리 달릴 수도 있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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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라이브 카페래. 저녁쯤 되면 통기타로 노래를 부른다...고 간판에 나와 있었어. ㅡ.ㅡ;

    나도 저런 곳에 저런 카페 하나 지어서 살면 좋겠다...
    손님 없을 땐 목청 터져라 노래 부르고...
    손님 있을 땐 립싱크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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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쯤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는 국가 기밀이기라도 한 걸까? 지도에 안 나올 때가 많아.
    이 여행 때문에 최근에 산 도로 교통 지도에도 원자력 발전소가 표시 되어 있지 않았어.
    정말 원자력 발전소는 지도에 함부로 실으면 안 되는 걸까?
    모르겠어.
    어쨌든 난 지도에 표시하며 알려주진 않았기 때문에 기밀 누설죄는 아닐 거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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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임랑 해수욕장.

    길 걸을 때는 바다가 계속 펼쳐져서 기분도 상쾌했고, 보기도 시원하고 해서 좋았는데,
    이렇게 소개하는 글을 쓰다 보니 여기저기 바다, 바다만 계속해서 좀 지루한 감이 있네.
    게다가 찍어 놓고 보니깐 다 비슷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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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다시 말하지만, 백견이 불여일행~
    이렇게 보면 다 똑 같은 바닷가로 보이겠지만, 직접 가 보면 동네마다 분위기가 좀 달라.

    예를 들어, 맨 처음 어촌관광마을은 분위기가 아줌마 아저씨들 계모임 하면 딱 맞을 분위기고,
    그 다음 마을은 낚시하며 매운탕 끓여 먹기 딱 좋은 분위기.
    대변항 쪽은 차 끌고 드라이브 하고 나서 밥 먹고 쉬기 딱 좋아 보이고,
    일광은 당일치기로 친구들하고 (조용한) 바닷가 놀러 가려면 좋고,
    임랑은 딱 엠티 분위기. 뭐 대충 이런 정도의 느낌.

    당연히, 이 예는 극히 내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어.

    어쨌든 바닷가마다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는 거야~ ^^;
    ...그래도 사실은 다 비슷비슷 하긴 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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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내에도 기차역이 있어. 아담한 역이지.
    역 사진은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안 나왔어. ㅠ.ㅠ 그냥 역 안내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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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타지 사람들이 놀러 와서 바닷가를 가고 싶다고 하면,
    이런 바닷가로 데려 가도 좋지 않을까 싶어.

    여기도 일단 부산이기도 하고,
    기차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시내버스도 다니니까(추가 요금을 내야 하긴 하지).

    물론,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과,
    제 철이 아니면 쓸쓸한 바닷가를 봐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해운대나 광안리 같이 시끄럽고 삐까번쩍한 곳이 싫은 사람들에겐 이런 곳이 제격이지~

    사실, 이런 곳에도 엠티 같은 거 많이 가기도 하거든.
    그런데 딴 사람들에게 잘 소개시켜 주지는 않아.
    아무래도 좀 멀고, 가 봐야 바다만 넋 놓고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이겠지?

    뭐, 그래도 가끔은 조용하고 쓸쓸한 바닷가도 좋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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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내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 있어.
    가까이서 보면 서로 다른 색깔이 섞이는 것을 볼 수 있지.


    강과 바다가 섞이는 그 지점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커다란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가끔씩 덩치 작은 고래가 여기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라고 상상하면 즐겁지? 즐거울 거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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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내는 37번 좌석버스의 종점.
    이 버스가 노포동 지하철 역을 지나서 동래 롯데백화점까지 가던가... 아마 그럴 거야.

    막차는 거의 10시 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워낙 오래 전 일이라서 지금은 잘 모르겠어.

    한때, 저 버스로 고리 원자력 발전소로 자주 왔다 갔다 한 적이 있었거든. 알바한다고... ㅡ.ㅡ;;;
    그 때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닷가 마을들 풍경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조그만 어촌 마을들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고 그래야지 라고 생각했었지.

    그 바램이 지금 이뤄진 거야~ ^^/

    근데, 저 버스가 다니는 길을 걸어온 게 아니라서, 내가 꼭 가 보고 싶었던 바닷가 조그만 마을을 못 가봤어.
    다음엔 그 동네도 꼭 가봐야지...
    담엔 김밥도 싸 가서, 그 동네 바닷가에서 김밥 먹고 자리 펴고 쉬었다 가야지! 꼭!
    ... 풀어놓은 개가 없다면 말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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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 원자력 발전소 들어가는 길을 지나쳐서 계속 쭉 올라가면,
    새 발전소를 짓고 있는 곳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이른바 '재미 없는 길'이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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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고리 원자력 발전소 정문 앞까지 가서 발전소 모습을 먼 발치나마 구경할 수도 있어.
    단체로 미리 연락 하고 가면 견학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가면 견학이 되는지는 모르겠어.
    구내식당 직원용 밥이 가격도 싸고, 꽤 맛있는 편이었는데... 아직도 그러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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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 길로 쭉~쭉 가다 보면 말야...

    드디어 나왔다!
    울산 광역시 표지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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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는 부산이 끝나고 울산이 시작되는 거야. 여기가 경계선인거지.

    그래, 드디어 울산에 도착 한 거야~ 울산 경계를 넘었으니 울산에 다 온 거지? 그치?

    자~ 됐어~ 끝났어~ 난 걸어서 울산까지 온 거야~


    모두들 지금까지 읽느라고 수고했어요~
    이번 도전은 성공이었어요~
    모두들 안녕~ 안녕~~~

    이라고 말 하면 참 다행이겠지만~!!! ㅡ.ㅡ;

    내 처음 목표는 울산대학교까지 가는 거였어. 친구가 거기 살거든.


    자, 계속 가야 해. 계속 걸어야 하는 거야. 아직 반 정도 밖에 못 왔어. ㅠ.ㅠ



    울산 경계 안으로 들어왔으니, 울산의 첫 인상을 보여줄까~?

    울산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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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벌판에... 공사중...
    공업도시답지 않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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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 순간에 중요한 것은 울산의 첫인상 따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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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쭉 뻗은 도로... 어느 세월에 저걸 다 지나가냐고~!!! ㅠ.ㅠ


    그래, 여기서 또 느꼈어. 100% 도보여행은 정말 재미 없다는 것.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걷는 동안 거의 대부분은 이런 재미 없는 길을 걷는 거야.
    사진으로 올린 건 몇 장 안 되지만,
    이런 길만 걷고 또 걷는다고 생각해 봐.
    몸이 지치는 건 둘째 치고, 너무 지루하고 재미 없어서 미쳐버려~ ㅠ.ㅠ


    그래서 결심했지. 자전거가 필요해!
    이런 무의미한 길은 그냥 쌩~~~ 지나쳐 버리는 거야!


    내가 뭐 일일이 국토를 밟아가며 기원할 소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일 염원의 거룩한 뜻이 있는 것도 아니며, 극기 훈련을 하자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재미 삼아 가 보는 거야~
    재미 삼아 가는 거라면 재미가 있어야 하는 거잖아~

    그래, 그래, 자전거. 자전거가 필요해! ㅠ.ㅠ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계속 걸을 수 밖에 없어.
    하지만 다음 번엔 꼭 자전거를 타고 갈 테야.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저 길을 다시 걸어 가는 일은 없을 테얏~!!!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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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다 보면 이렇게 횡단보도가 있어. 이런 국도 한복판에 웬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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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럽쇼~ 버스 정류소도 있네?
    정말 사람 거의 안 다닐 법한 곳에 저런 게 있어.

    사람이 많이는 안 다닐지 몰라도, 아마 하루에 몇 명 정도는 이 길로 다닐 거야.
    왜냐면, 왼쪽 사진에서 왼쪽 길로 가면 서생이라는 곳이 나오거든.

    서생은 배(먹는 과일, 배~)로 유명한 곳이야.
    가 보면 배 밭이 엄청 많어. 작은 기차역도 있고~

    (옛날에 한 친구 집이 서생에 있었는데, 역시 이름값을 하더군. 배가 정말 맛있어~ ^ㅇ^/
    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 철 되면 아무 농가나 찾아가서
    한 박스 팔라고 하면 싸게 살 수 있을 거야~ ^^)


    참, 버스 정류소 표지판이 지금까지 보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 눈치 챘을래나~?
    울산 시내버스 표지판이야~ 울산이라구~ 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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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계속계속 쭉~쭉~ 걸어가~~~
    이름도 알 수 없는 조그만 마을들이 띄엄띄엄 나타나고, 시커먼 길은 쭉 뻗어있지.

    이때쯤, 울산대를 목표로 잡은 것이 조금 후회됐어.
    왜냐고? 여기(서생)까지 걸어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거든.

    여기까지는 발에 물집도 안 잡혔고, 그다지 아프거나 피곤한 것도 없었는데,
    사진 찍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노닥거리고, 길 조금 헤매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나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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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사진 찍는 데만도 시간을 꽤 뺏겼어.

    "에~이~ 사진 찍는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린다고 그래~?"

    이렇게 말 할 사람도 있을 거 같아서,
    사진 찍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뺏겼는지 계산 해 주겠어~!!!

    우선, 사진 한 장 찍는데 10초 정도 걸린다고 치자.
    (사진기 꺼내서, 전원 켜고, 찍을 대상 조준하고, 셔터 눌리고 다시 전원 끄는 데 까지.)

    이 날 내가 찍은 사진이 300 장이 조금 넘어. (그러니깐 여기 올린 사진이 꽤 많은 거야)
    1장에 10초. 300장이면 3000초 = 50분!

    배터리 갈아 끼고, 메모리 카드 갈아 끼고, 사진 찍는다고 안 가도 될 길 걸어가고 한 것까지 다 합치면...

    최소한 사진 찍는 데만 들어간 시간만 한 시간 삼십 분이 넘어.
    그래서 시속 4km 속력도 못 내게 된 거야. ㅠ.ㅠ



    이때쯤 돼서는 걸어서 울산대까진 못 가겠다 라고 이미 확정한 상태였어.
    억지로 걸어 가면 갈 수도 있지만, 새벽에 도착해서 친구를 불러 내기도 좀 그렇잖아.
    그래도 밤 12시 되기 전에는 도착해야 그나마 폐를 덜 끼치지...


    여기서 잠시 엉뚱한 짓 안하고 걷는 데만 집중해서 빠르게 걸어 봤어.
    열심히 속력을 내니깐 한 시간에 7km 정도 갈 수 있더라~ ^ㅇ^/
    진작에 이렇게 속력을 냈으면 이미 울산대 근처까지 갔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렇게 걸으면 뭐 해?

    걷는 게 목적이면, 러닝 머쉰 위에서 걸으면 되.
    아니면 동네 열 바퀴를 돌면 되. 학교 운동장을 걸어도 되.

    걷는 것이 목적이면 이렇게 멀리 올 필요는 없지~ 안 그래?

    새로운 공기와 구경이 목적이야~
    물론,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라는 사진지상주의(?)에 입각해 사진도 열심히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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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나오지 않았다면 저런 별장이 있다는 것을 어찌 알았겠어? (괜히 눈만 배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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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하늘도 볼 수 없었겠지? (시내에서도 볼 수 있었을지도... ㅡ.ㅡ;;;)

    그래, 쉬엄쉬엄 걸어가는 거야.
    되도록 많은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면서 말이지.

    사진 찍기의 즐거움을 표현한 노래도 있잖아~
    몰라?
    옆에 있으면 불러줄 텐데, 가사만 이렇게 적으면 알아볼 수 있으려나~

    클라이막스만 조금 가르쳐 줄 테니깐 한 번 들어봐~ 이런 노래야;



    할 일이 쌓였을 때 훌쩍 출사를~
    아파트 옥상에서 풍경 사진을~
    신도림 역 안에서 몰카 사진을~
    머리에 꽃을 달고 셀프 사진을~
    선보기 하루 전에 누드 사진을~~~
    야이야이야이야이야~~~

    모두 원해~ 특별한 사진을~
    너두 원해~ 재밌는 사진을~
    모두 원해~ 나두 원해~ 우~~~



    어때? 이 노래, 생각나? 유명하잖어~ ^^;

    모두 원하지? 사진과 함께 이런 여행기(?) 보기를 원하지?
    원한다고 말해봐~ 세이 예~에~~~ (콘서트에 엄청 목말라 있어 ㅠ.ㅠ)

    보여주기 위한 것은 일부분일 뿐이야. 사실은 나를 위해서 사진이 더욱 필요해.
    내 기억력으로는 이렇게 지나갔다 오면 대변항이 어떤 곳이었는지,
    일광 해수욕장이 어떤 곳이었는지 기억이 제대로 안 날 게 뻔하거든~ ㅡ.ㅡ;


    그래서 결론은, 기억의 보조자료로 사진은 꼭 찍어야만 하고,
    사진 찍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걷는 데 장애가 있다.
    따라서...
    자전거~~~! ㅠ.ㅠ

    (다음 번엔 꼭~! 꼬~옥~!!! 근데, 자전거 생각보다 너무 비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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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다시 사진을 찍으면서 전진, 전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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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아마 나사 해수욕장이 아닐까 싶어.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은, 처음 가 보는 곳이고, 안내판도 없었으니까.
    근데 분위기상 해수욕장은 맞는 것 같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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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걸어 올라가면 간절곶까지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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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 왔을 때 일곱 시가 조금 넘었고,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어.

    국도를 벗어나서 약간 내려가면 간절곶이 나오는데,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마침 오는 버스를 타 버렸어.
    울산 공업탑까지 간다고 하더라구.

    안타깝지만 일단 이번 여행은 여기서 종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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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업탑은 울산의 중심지 (라고 할 수 있겠지? ㅡ.ㅡ;).


    여기까지 버스로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는데, 벌써 밤이 되어버렸어.

    버스에선 약간 졸다가 눈을 떠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는 거야. ㅡ.ㅡ;
    내리니깐 피곤했어.

    실패는 아니었지만, 성공도 아니었다는 어정쩡한 결론 때문에 사진도 제대로 안 찍혔어 ㅠ.ㅠ

    마구마구 흔들린거야~ 마구마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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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는 축제기간이었어.
    밤이라서 그런지 좀 조용한 편이었고.
    (친구 말로는 축제라서 지금이 시끄러운 편이래. 내가 보기엔 굉장히 조용한 건데... ㅡ.ㅡ;;;)


    울산대 앞에는 넓은 도로가 있고, 그 도로 건너편에 번화가가 있어.
    보통 대학교 앞에 있는 번화가와 별 다를 것 없는 풍경. (내가 보기엔 좀 썰렁한 편... ㅡ.ㅡ;)

    여담으로, 내 주관적인 판단인데,
    울산 여대생들이 부산쪽보다 옷을 더 잘 입고 다니는 것 같어. (야하게... ㅡ.ㅡ;;;)



    이 번화가 어느 곳에서 대충 밥을 먹고, 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

    여기서 부산 노포동 지하철 역까지 버스가 다니는데,
    요금은 1700원 (버스표를 구입했을 때)이고, 시간은 한 사십 분 정도 걸린 것 같어.
    (아마, 밤이라 중간에 내리고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랬을 거야)




    자~ 이제 정말 여행은 끝났어.

    버스에서 내렸고, 지하철 거의 막차를 타고 집으로 왔지.
    이젠 에필로그라고나 할까~



    지하철을 내렸는데, 역 앞에서 과일을 팔던 아저씨가 장사 하던 것을 정리하고 있었어.
    이제 시간도 늦고 했으니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까 낮에 수박냄새 맡은 것도 있고 해서 그 아저씨 앞에서 주춤거렸지.

    엄청 큰 수박이 있어서 맛있어 보이길래 물었더니, 만 오천 원이래. ㅠ.ㅠ
    그래, 그래... 저건 너무 커.
    나는 냉장고도 없거든, 잘라 두면 어디 둘 데도 없어.
    밖에다 잘 못 놔두면 말라서 먹지도 못 할 거야.
    그래, 수박은 아직 제 철도 아니라서 너무 비싸. 담에 사 먹지 뭐... ㅠ.ㅠ
    난 이렇게 스스로 위안하기를 즐겨. ㅡ.ㅡ;

    옆에 있는 딸기 가격을 물었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천 원 깎아 줬어 ㅠ.ㅠ
    아저씨 복 받으실 거에요~

    살 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깐 4천 원 짜리 딸기인데 양이 너무 많아~ ^ㅇ^/



    저 까만 냄비, 저기에 꽉꽉 담으면 라면 3개를 끓일 수 있거든.
    저기 넘치도록 채우고도 세숫대야에 딸기가 꽤 많이 담겨 있는 것 보이지? ^^/

    그래, 세숫대야에 넣고 씻었다~!
    안 씻는 것 보다는 낫잖아! ㅡ.ㅡ;
    물론, 수돗물 틀어 놓고 흐르는 물에 씻었어~ 그 정도는 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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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를 당근주스랑 마셨어~~~ 기발하지 않아~?
    딸기도 맛있고~
    (이 딸기, 의외로 너무 달고 맛있었어~)
    당근주스도 맛있고~~~

    근데 말야... 두 개 섞어서 먹으면 맛 없어. ㅡ.ㅡ;

    당근주스가 너무 달아서 딸기 맛을 느낄 수가 없는 거야.
    당근주스랑 딸기랑 섞어서 먹지마~ 맛 없어~ ㅡ.ㅡ;;;



    어쨌든 이렇게 짧은 여행은 끝났고,
    딸기로 배를 채우니깐 팔과 목이 따끔거려.

    당연하지. 그 땡볕에... 다 타버린 거야. ㅠ.ㅠ

    때 이른 피서라도 다녀왔냐고 그러겠지?
    그럼 난 당당하게 말 할거야;
    울산까지 걸어갔다 왔다~!

    그럼 사람들은 이렇게 말 하겠지? "미친놈" ㅡ.ㅡ;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었어~ 재밌으면 됐지 뭘~

    담번엔 꼭 자전거 타고 가야지! (싼 자전거 구하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

    여러분~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자구요~ ㅡㅇㅡ/

    그럼,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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