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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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바닥에서 외국인 끌어오기가 망한 이유모험회사 2013. 6. 17. 13:10
한때 어떤 연구소 등 일부 단체에서는, 정책적으로 각 파트마다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인 개발자(주로 동남아)를 배치해서 쓰도록 정하기도 했다. 그 때 분위기 보면, 어쩔 수 없이 끌어와서 배치는 했지만, 딱히 쓸 수가 없어서 놀려두고, 진짜 일은 한국인 프리랜서나 계약직 끌어서 써서, 이중으로 돈 낭비를 하기도 했다. 이 정책을 짠 윗선에서는 '싼 외국인 노동자 데리고 왔으니 비용 절감됐겠지'라고 생각했겠지. 이런 노력(?)이 거의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끌어와서 쓰는 분위기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분위기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 분야, 아직 동남아 쪽에서는 꽤 괜찮은 직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 끌어와서도 여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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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일 할 사람이 없어 = 실력있고 값 싼 인력이 없다는 뜻모험회사 2013. 6. 17. 11:56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이 업계에서 '인력이 모자란다', '사람이 없다'라는 말의 진짜 뜻은, '경력 많고 값 싼 인력이 없다'라는 뜻. 이미 아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업계 외부 사람들은 잘 모르는 듯. 정부의 SW 인력 육성 정책은 이 업계에 오히려 독이 된다. 차라리 벤처 기업 지원 정책이나 좀 더 강화하는 게 낫다. 특히 대학, 인력이 모자란다고 언론에 나왔다며 장밋빛 환상 가지는 건 금물. 옛날에 아이템 마음에 든다고 덜컥 벤처회사 갔는데, 사장이 월급날만 다가오면 자기는 월급도 많이 못 가져간다고 맨날 투덜대는거라. 나도 겨우 월급 150 받아가는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듣다듣다 못참고 어느날 '사장님 월급 많이 받아 가시라'면서 사표 썼지. 근데 그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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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가족같은 그만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모험회사 2013. 6. 14. 16:05
옛날에 옛날에 내가 꼬꼬마 시절이었을 때, 전화 공포증 비슷한 게 있던 시절에, 전화기만 잡으면 온 몸에서 땀이 난다 말을 했는데도, 점심시간 짜장면 주문은 항상 내가 해야 했지.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회사 앞 마당 잡초도 막 뽑고, 건물 화장실 청소도 매일 했다네. 그래 다 참을 수 있었어, 그까짓거 어린 마음에,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지. 그런데 사장, 부장, 과장 이사하는 데 다 가서는 이삿짐 들어주고 했는데, 왜 내가 이사한다고 하니까 '그래, 집들이는 언제 하냐?'하고 입 싹 닦는건데?! 이런 가-족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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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쓰고 야근하고 연봉동결, 밝고 명랑한 회사모험회사 2007. 8. 27. 13:52
진정 회사를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길 바란다면, 회사가 내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좀 만들어 주세요. 단순히 물건 아껴 쓰라는 의미로 그런 말 하지 마시구요. 진정 책임감을 가지길 원하신다면, 책임감 있게 일 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지켜주세요. 책임감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면, 당연히 어느 쪽을 택하겠어요. 회사와 함께 발전한다는 의식을 가지기 원한다면, 회사가 발전하는 만큼 개인도 발전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기계 부품처럼 이용하면서 회사만 발전하는 용도로 쓰지 마시구요. 진정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작업 환경을 원하신다면,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와서 봤을 때 밝은 게 좋으니까라는 전시효과만 기대하지 마시구요. 사람들은 바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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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지 않으면 바보 - 모험회사 20모험회사 2007. 8. 24. 16:32
IT쪽 인력들이 한 회사에 오래 있지 않는 현상이 문제라고 합니다. 근로자가 자기 마음대로 옮겨 다니는 것이니 노동자들의 문제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노동자와 회사의 책임이 반반입니다. 아니 어쩌면 회사의 책임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붙어 있으면 능력 없는 놈으로 찍히는 바닥입니다. 저는 한 회사에 삼 년 넘게 일 하면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연봉과 분위기에 만족 하니까 안 나가고 있는 거잖아.' 일 년, 이 년 넘어갈 때마다 오래 일 한 직원은 천대받습니다. 그 대신 외부에서 능력있다는 사람들을 높은 연봉으로 끌어오려 하지요. 높은 연봉을 조건으로 끌어온 인력이 내부 인력보다 실력이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경영진은 자기최면을 걸지요, '분명 저 사람은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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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 모험회사 19모험회사 2007. 8. 24. 15:47
잠 덜 깬 멍한 눈으로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출근할 때, 한참 일 하다가 잠시 쉬려고 밖에 나가서 바깥 공기를 마시며 푸른 하늘을 볼 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무리에 섞여 달을 보며 집으로 갈 때. 그런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회사는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곳이 아닐까.' 아주 똑똑하고 대단하신 분이라며, 나같은 사람과는 처음부터 대접이 다른, 그래서 그 분과 저의 연봉이 4배 이상 차이 나도 찍소리도 할 수 없는, 그런 분이 회사에서 하시는 일이 저보다 더 단순업무인 것을 볼 때 그런 생각은 더욱 짙어지기만 합니다. '똑똑한 사람들 데려다가 바보로 만드는구나.' 어쩌면 대학에 순위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순위별로 학생들이 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