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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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돈을 외치다웹툰일기/2007 2007. 9. 5. 03:06
요즘 다시 IT 바닥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중이다. 역시 목구멍은 포도청이다. '과연 배운 것이 프로그래밍 기술 밖에 없는 놈이 전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화두와 함께 주위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후원 속에 길을 떠났는데, 이대로 프론티어(?)가 주저 앉으면 뒤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꺾는 걸까. 어쨌든 고려중인 것과는 별개로, 버틸 수 있을 때 까지는 버텨 볼 생각이다. 하다 보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겠지. (...라고 생각 했지만, 쌀이 없었다! ㅡ0ㅡ;) 혼자 술을 좀 마셨더니 횡설수설. 상태가 메롱메롱. 근데 IT바닥에 처음 발 들일 때는 내 나름대로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 일의 특성도 있으니, 기술의 발전과 함께 조만간 가택근무가 가능하리라는 기대. 그건 마치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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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VUP야! 외면에 굴하지 않아!웹툰일기/2007 2007. 9. 5. 02:44
동네 마트 시식코너 아줌마가 이제 날 알아보고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런다고 내가 안 먹고 갈 것 같은가요? 흥! 나도 고객이야! 라면 사잖아! 부산에 있을 때는 시식코너 아줌마들이 나 알아보고 더 잘 챙겨 줬는데. '혼자 살면 잘 먹어야 돼, 많이 먹고 가~' 이러면서 많이 챙겨 줬는데. 아아... 역시 서울은 냉정하구나! ㅠ.ㅠ 마트나 백화점 식품부의 시식코너는 판매 홍보 용도 외에,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불우이웃돕기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주장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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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카페 복수하기웹툰일기/2007 2007. 9. 5. 02:21
역시 청담동 분위기는 다르더군!!! (좋은 의미는 아님) 미안하다, 거지가 청담동 씩이나 가서 설쳐서. 췟! Q. 청담동은 왜 갔나요? A. 많이 알면 다칩니다. 청담동 어느 카페에서 옆자리 두 처자들이 나누던 얘기. A: 그 아저씨랑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그런지 너무 안 맞어. 관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 B: 그 아저씨 나이가 몇인데? A: 서른 여덟. B: 너 미쳤니? 너하고 열 네 살 차이잖아! 당장 관 둬! A: ...그 아저씨, 벤츠 몰고 다녀... B: 아... 고민 좀 되겠구나 노총각 여러분 기운 내세요, 서른 후반에도 이십대랑 사귈 수 있어요~ (벤츠 끌고 다닐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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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전화인 줄 알았잖아웹툰일기/2007 2007. 9. 4. 13:30
광고전화때문에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데, 그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다. 모르는 곳에서 걸려온 전화라도 필요한 전화가 있다는 것. 세상을 불신하게 만드는 광고전화 업체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오랜만에 걸려온 해나의 전화. (내 전화기도 국제전화가 되는구나~!) 호주 살기 좋다고 오란다. 허름한 방 방세가 일주일에 150달러 정도라는 게 문제지, 카페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팁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60~80만원 정도는 번단다. 다 때려치고 호주 가서 아르바이트나 할까보다. 농장 일 해도 돈 꽤 모을 수 있다는데... 심각하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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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에이스웹툰일기/2007 2007. 9. 1. 23:35
최근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내가 얘네들한테 뭔가 잘 못 한 게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진지하게 내 삶을 한 번 되돌아 봐야겠다. ㅠ.ㅠ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 일 1. 그림에서 그렸듯이, 아이스초코는 뚜껑 덮어 봤자 또 벗겨 내야 된다. 귀찮다. 그래서 뚜껑 덮지 말아 달라고 했더니, 딱 덮고는 웃으면서 줬다. 뭔가 대단히 잘 못 한 일이 있는게 아닐까... 2. 주문 할 때, 사은품이라며 클렌저 샘플을 주더라. 그 앞에 서 있는 손님 세 명이 받았는데, 나한테 제일 많이 줬다. 얼핏 보고는 '클렌저'라고 돼 있길래, 바디 클렌저일 거라 생각했다. '뭐야, 씻고 다니라는 무언의 압력인가!' 라고 생각하며 좌절모드. 근데 집에 와서 보니까 바디 클렌저가 아니라 화장 클렌저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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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 먹고 월병 하세요웹툰일기/2007 2007. 9. 1. 23:12
두 아주머니가(할머니에 가까운)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셨나보다. 비가 와서 나들이 하기에 그리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밌게 노셨다. 그러다가 한 아주머니가 주섬주섬 뭔가 꺼내더니 '월병' 먹자고 하신다. 요즘 사람들이 월병, 월병 하면서 막 떠들어서 건강에 좋단다. 월병 하자고 하니까, 월병 먹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단다. (무슨 말씀이신지... ㅡ.ㅡ;;;) 근처에서 사진 찍으며 듣고 있으니, '웰빙'을 '월병'으로 착각하신 듯~ 뭐, 월병이 몸에 좋을지도... ^^ 까지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가 틀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건강 정보 같은 것은 거의 모르고 사니까, 어쩌면 최근에 월병이 건강에 좋다고 나왔을 지도 모르는 일. 음...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겠는걸. (근데 검색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