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
싼 닭집을 찾았다웹툰일기/2007 2007. 9. 7. 12:28
우리동네에 없다고 쉽게 포기해버린 게 잘못이었다. 옆동네 골목을 뒤져 보니까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 5500원 하는 집이 있었다! 진작 발견했으면 버거 안 먹고 닭 사 먹었을 텐데. 요즘 비실비실 상태가 영 말이 아니니 닭 좀 사 먹어야지. 근데 혹시, 설마 저 닭도 뭔가 문제 있는 닭인건 아닐테지? 요즘 싼 것은 하도 의심이 가서... 하긴, 생닭은 원래 값 싸니까~ (뭐 어때, 먹고 죽지 뭐 ㅡ.ㅡ/) 서울숲 놀러 오시면 제가 쏠지도~~~ 비비탄 쏠지도~ (맞으면 아플지도~ ㅡ.ㅡ)
-
명품 신발 삼디다스웹툰일기/2007 2007. 9. 7. 03:50
'삼디다스'는 꽤 유명한 신발계의 명품! 나도 이제 명품 신발 신는다~!!! ^0^/ 사실 동네 근처에서 삼디다스 슬리퍼를 삼천 원 주고 하나 샀었다. 그런데 보통 신발 살 때 사는 사이즈로 샀더니 작아서 발이 아팠다. 그래서 그 슬리퍼는 화장실용으로 사용중. 삼천 원 또 주고 큰 사이즈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던 중에, 시내에서 우연히 2500원 짜리 삼디다스 슬리퍼 발견! 냉큼 집어 들었다. 요즘 가을이라고 반팔 입고 다니면 밤엔 약간 쌀쌀하기도 한데... 그래도 발가락 얼어서 동상 걸릴 때까지 슬리퍼 신고 다닐테다. 떨어지면 또 이천 오백 원짜리 사 신으면 되니깐 부담도 없고~~~
-
명품 귀족 구걸 시대웹툰일기/2007 2007. 9. 7. 03:29
카페에 있는데 한 아줌마가 목발 짚고 들어와서는 사람들마다 돈 내놓으라고 강도짓 했다. 그냥 달라고만 하면 그나마 나은데, 돈 안 주면 '커피는 마시면서 도와주지는 않네~'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아마 커플들을 타겟으로 한 무안주기 작전인가보다. 드디어 내 차례. 무슨 증을 보여 주는데, 얼핏 보니 그냥 운전면허증 갈더라. '나 이런 사람이야'하며 슥 보여 주고는 자기는 불쌍하다고 도와달란다. 근데 그 무슨 '증'을 보여 주는 손목에는 예쁜 시계가 하나 차여져 있다. 잡지에서나 보던 명품 Dior 시계!!! 아줌마, 아줌마, 명품 시계 산다고 돈 다 써서 그러고 다니는 거야? 나 같으면 그 시계 팔아서 쌀 사겠다. 내가 돈 안 주고 무시하며 째려보니까, 또 '커피는 마시면서 도와주진 않네~'외치고 또 ..
-
휴대전화를 발로 밟았더니 충전되다?웹툰일기/2007 2007. 9. 6. 14:23
휴대전화기를 실수로 발로 밟았더니, 배터리 한 칸 남아 있던 것이 세 칸으로 꽉 차 버렸다. 너무 신기하길래,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몇몇 지인들에게 문의를 해 보았다. A: 발로 밟아서 배터리가 찌그러져서, 공간이 좁아졌으니 상대적으로 충전량이 많다고 인식했다. -> 배터리 공간이 찌그러질 정도의 압력을 주었다면 전화기부터 먼저 박살 났을 것 아닌가. B: 충격에 의해 잠 자던 전자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 전자가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충전을 했다는 의미와 같지 않은가? C: 전화기 배터리 체크는 원래 굉장히 부정확하다. -> 그래도 한 칸에서 세 칸으로 올라간 것은 신기하지 않은가. 결국 만족할 만 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발 자기 역학' 과학 이론을 정립해야 할 때다.
-
이력서엔 인권이 없다웹툰일기/2007 2007. 9. 6. 13:56
별 의심없이 제출하는 이력서지만, 잘 생각해 보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의 입사지원서들을 보면, 실력 위주로 뽑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이력서를 한 번 살펴보자. 사진: 필기시험을 보는 업체라면 부정행위 방지용으로 필요하다고 치자. 그 외 업체들은 사진 같은 것 필요 없지 않나? 잘 생기고 예쁘면 뽑을 용도인가? 주소, 주민번호: 상당히 위험한 개인 정보들을 마구 요구한다. 이건 행패다. 물론 입사 후에는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모든 지원자가 입사하는 것은 아니다. 입사 전, 면접 볼 때 까지는 아무 필요 없는 정보들이다. 병역사항(소속,군번,병과 등): 큰 회사라면 직장예비군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 아니, 사실은 직장예비군도 주민등록번호로 다 해결..
-
신데렐라 구두는 왕자만 줍는게 아니지웹툰일기/2007 2007. 9. 6. 03:59
앞서가던 쭉빵걸이 잘 가다가 갑자기 우당탕 넘어졌다. 넘어짐과 동시에 날아가는 구두 뒷굽. 주위엔 친절한(?) 나 밖에 없었다. 마침 내 가방엔 X마트 테이프가 있었고. (슬리퍼 떨어질 때 쓰려고 갖고 다님) 그래서 테이프로 구두 뒷굽 붙여줬다. 붙이면서 보니깐 상당히 비쌀 것 같은 명품 메이커였다. 명품도 뒷굽 떨어지는구나~ 명품은 천년만년 안 떨어질 것 같더니... 하긴, 명품 옷도 떨어지면 걸레지 뭐. 어쨌든 내 소중한 자산(?)인 테이프를 아낌없이 발라주고 있는데, 이 아가씨 표정이 썩 좋지는 않은 눈치다. 쳇! 다 발라주니 고개 꾸벅 하고는 도망치듯 달아났다. 흥! 근데 자,자, 다함께 한 번 상상해 보아요~ 아주아주 잘 차려 입은 늘씬하고 예쁜 아가씨가 있는데, 그 아가씨 구두는 빨간색 명품인..
-
명의 도용 범죄가 당신을 노린다웹툰일기/2007 2007. 9. 5. 03:28
한정된 지면에 압축해서 표현하기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압축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야겠다. ㅡ.ㅡ;;; 최근에 TV에서 영국의 명의도용 범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거기서 소개된 명의 도용 사기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1. 현금지급기(ATM)에 작은 카메라를 장착해 놓고,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누르는 장면을 모두 녹화. 이 자료를 토대로 전화카드로 신용카드를 위조해서 출금. 2. 집 앞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뒤져서 개인 정보를 알아낸 다음, 이 정보들을 이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 현금서비스 등 이용. 3. 상정 종업원이 손님에게서 받은 카드를 결제하는 척 하면서,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카드 정보 백업. 카드 복제. 영국에서는 이런 류의 명의도용 범죄가 지금도 많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