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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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 대통령 - 뒤늦게 나와서 너무 앞서감잡다구리 2015. 6. 17. 10:28
아주 흥미로워서 정리해 둠.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감염 첫 환자 공식 확인. "이날 국내 메르스 감염 첫 환자가 공식 확인됐다. 이때부터 바레인에서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여 병원을 전전했던 68살 남성은 1번 환자로 명명됐다." (메르스 '36번 환자'가 죽어갈 때, 박 대통령의 타임라인 보니, 한겨레 6월 2일 "보건 역량 총동원하라" 끝. 이때까지 정상 일정 진행. 정부는 대응을 보건복지부에만 맡겨놓고 있다가 2일에야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었고, 이날 오후 청와대에 대책반을 설치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을 뿐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거나 질병관리본부 같은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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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법 - 올바로 손 씻기, 알콜스왑, 마스크 등잡다구리 2015. 6. 3. 20:24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예방법을 알아보자. 사실 인터넷, SNS를 통해 공유되는 예방법도 기본적으론 정부에서 내놓은 예방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일단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놓은 감염예방수칙을 보자.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감염예방수칙 (출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에서 말하는 주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 비누와 물 또는 손 세정제로 자주 씻기 -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컵, 수건 등 사용하지 않기 2. 중동지역 체류(여행)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 삼가. - 특히, 낙타와의 접촉(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피하기 -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raw-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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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사막 마라톤 (아타카마, 고비, 사하라, 남극)잡다구리 2015. 4. 8. 15:06
매년 잊을만하면 뉴스에 나오곤 하는 '사막 마라톤'. '극지 마라톤'이나 '오지 마라톤'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어쨌든 내용은 험난한 곳에서 마라톤을 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지역에서 개최하거나 다른 업체들이 주최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일단 '레이싱 더 플래닛 (Racing the Planet)'이라는 업체에서 거의 매년 개최하는 대회를 소개해보겠다. 이 회사에서 개최하는 사막 마라톤은 아타카마, 사하라, 고비, 남극 등의 총 4개 장소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고원) 아타카마는 칠레의 고원으로 사막도 있고 초원도 있다. 여름철에는 낮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밤이면 영하로 떨어져서 일교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완전 사막은 아니지만 큰 일교차를 이겨내야 한다. 뾰족한 돌로 이루어진 길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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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청년 중동 수출... 외교부가 여행도 말리는 곳에?잡다구리 2015. 4. 1. 02:02
지난 3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국내에서만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 고급 인력의 중동 진출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朴대통령 "한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해달라", 연합뉴스, 2015.03.19)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뭐, 중동도 나쁘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려다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정보를 보니, 뭔가 좀 꺼림칙하다. 외교부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에 색칠을 해보니 한 눈에 들어온다. 흔히 중동이라 일컬어지는 지역에서 아무런 경고 없이 멀쩡한(?) 나라는 UAE(아랍에미리트)와 오만 뿐이다. '여행유의' 정도야 그냥 주의하라는 표시니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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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X 파일' 제작 확정. 올 여름에 새 시리즈로 돌아온다잡다구리 2015. 3. 25. 03:46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는 바로 그 '엑스파일 (X-Files)'이 돌아온다! 현지시각으로 2015년 3월 24일, 폭스티비(Fox TV) 웹페이지에서 'X 파일'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은 예전 'X 파일'을 제작했던 '크리스 카터'가 다시 맡고, 멀더와 스컬리 역시 오리지널 배우 그대로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맡기로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엑스파일은 이벤트 시리즈로 딱 여섯 개 에피소드만 제작할 것이라 한다. 방영 예정일은 2015년 여름이라고만 밝혔고,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이후 다시 알리겠다고 한다. 감독인 크리스가 "13년간 광고 시간이었다. 이제 여섯 개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시간이다"라고 밝힌 만큼, 어떤 스토리로 엑스파일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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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WTO 사무총장 후보들 이메일 감시 - 한-뉴질랜드 FTA는 문제 없을까?잡다구리 2015. 3. 24. 12:28
3월 24일 ,한국과 뉴질랜드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정식 서명했다. 그런데 하루 전날인 23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사인 '뉴질랜드 헤럴드'는 "뉴질랜드 국가통신안보국(GCSB)이 2013년 5월 경에 WTO 사무총장 후보들의 이메일을 도청하고 감시했다는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방법으로 감시하는 데는 'XKeyscore'라는 시스템이 사용됐는데, 이것은 미국 NSA(국가안보국)에서 전세계 인터넷을 감시하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이메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징 세션, 온라인 채팅 등의 내용을 가로채고 분석하는 방법으로 감시한다. 뉴질랜드 통신보안국(GCSB)은 '다섯 개의 눈 (Five Eyes; FVEY)'의 자격으로 XKey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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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살아보기, 어디서든 돈과 현실잡다구리 2015. 3. 23. 03:35
2월 16일과 23일 월요일, 'MBC 다큐 스페셜'에서는 '어디서든 살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여행 이야기가 방영됐다. 후지 TV와 공동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 편 모두 일본이 무대가 됐다. 1편은 탤런트 정은표 가족이 야마가타 현의 긴잔 온천마을에서 5인 가족이 일주일을 보냈고, 2편은 여행의 달인(?)이라는 두 청년이 오사카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여행 방송이 아니었다. 일주일을 보내긴 보내는데, 무일푼으로 가서 직접 현지에서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어 쓰는 방식이었다. 물론 처음에 들어가서 살 집은 미리 제공되고, 중간중간 제작진이 출연자들에게 가불을 해 주기도 하고, 약간의 도움을 주기도 한다. 완전한 다큐라기보다는 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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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길, 중국 서안 화산 장공잔도잡다구리 2015. 3. 22. 01:39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가끔 나오곤 하는데, 이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곳이 바로 '중국 화산(華山)의 장공잔도(長空棧道)'다. 화산은 중국 오악(五嶽: 다섯 개의 이름난 산) 중 하나로, 깎아지른 절벽들이 들어서 있어서 산세가 험하고 기이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화산파라는 무림의 한 파벌의 본거지가 이곳이었다고 한다. 화산은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서안(西安, 시안)에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자들이 서안을 구경하면서 함께 찾아가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화산, 장공잔도. 사진: 위키피디아) 이 산에 나 있는 길들 중 하나가 '장공잔도'라는 것인데, 심심하면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