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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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돈이 사라져, 돈은 기체인가봐웹툰일기/2011~ 2015. 1. 30. 12:17
몇 년 전만해도 마트에서 만 원어치 사면 그래도 며칠 먹을 것은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똑같이 사도 이만 원은 그냥 나가버림. 아무리 아껴 사려고 해도 라면 몇 개 사면 만 원. 어쩌다 외출이라도 해서 배가 고프면 피눈물 흘리며 비싼 거 사먹어야 하고. 앞으로 버너, 코펠, 라면을 가방에 넣어다녀야겠음. 밖에서 배 고플 때 공터에 가서 라면이나 끓여먹게. 수입은 오히려 줄었는데 물가만 높아지는 걸 보면, 이 나라는 내가 죽기를 바라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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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가 전체 부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소득 양극화 세상웹툰일기/2011~ 2015. 1. 23. 12:47
2014년에 전 세계 상위 1% 부자가 전체 부의 48%를 가지고 있다 한다. 거의 전체 부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2016년에는 50% 이상을 가지게 될 거라 예상한다고. 이뿐이 아니라, 상위 20%가 전 세계 부의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국제구호기구 옥스팜(OXFAM) 발표). 한국이 포함된 OECD 국가들의 통계 또한 빈부격차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OECD 회원국들 평균적으로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9.5배 더 많은 소득을 가진다고. 특히 한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은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10배 더 많은 소득을 가진다고 한다. 한국은 2014년에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0.302로, OECD 34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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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겨울나기: 뽁뽁이, 방풍지, 방풍막, 실내 텐트웹툰일기/2011~ 2015. 1. 5. 13:57
나이를 먹어서 추위를 더 타게 된 건지, 아니면 기후가 변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몸이 편해져서 조금의 추위도 참기 힘들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날이 갈 수록 점점 추워지고 한 해 한 해 견디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미 뽁뽁이를 창문에 바르는 것 정도야 너무 일반화 된 상태. 겨울 올 때 쯤엔 마트나 다이소 같은 데서 뽁뽁이 사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다. 그것 말고도 문 틈이나 창문 틈에 바르는 방풍지도 많이들 사가고. 요즘은 방풍막도 나왔더라. 창문 전체를 비닐로 막아서 바람을 막는 형태. 비닐에 지퍼가 달려 있어서 창문 열 수도 있고. 실내에 텐트 치는 것도 어느 정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지, 인터넷 쇼핑몰을 보면 아주 다양한 종류의 실내용 텐트들이 판매되고 있다. 물론 나는 야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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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가난한 겨울, 은박지 비상담요로 난방비 절감웹툰일기/2011~ 2014. 12. 23. 13:04
은박지 비상담요는 원래 산이나 야외에서 조난 등의 비상사태를 당했을 때, 덮어쓰고 체온을 유지하는 용도다. 담요라고 하기에도 좀 뭣 한 아주 얇은 은박지. 배송비 낼 돈으로 몇 개 더 사는 게 낫고, 일정 금액 이상 사야 배송비가 무료라서 한 번에 열 댓 개나 사버렸는데, 처음 받아보고는 생각보다 더 얇아서 이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하나 펴서 몸에 둘러보니 보온 효과가 아주 뛰어났다. 아무래도 일단 바람을 확실히 차단하고, 은박지가 체온을 반사해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는데, 어쨌든 몸에 두르자마자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 그래서 당장 문, 창문, 벽 등에 커튼처럼(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비닐 테이프로 발라서) 붙였더니 방 온도가 유지되는 느낌. 가격 대비 성능으론 대만족이다. 하나에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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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벌벌 떨며 돈 벌어오는 인간은 보일러 기계를 먹여살려요웹툰일기/2011~ 2014. 12. 22. 15:03
도시가스 왜 이리 비싸냐. 쓸 데 없는 데 동의도 안 한 곳에 자기들 맘대로 기부하고 그럴 돈으로 요금이나 십 원이라도 좀 깎아주지. 완전 독점인데 투명하게 감시되고 운영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자료도 없고. 대체 내가 내는 요금이 적정 금액이 맞긴 맞는 건가. 조금만 써도 확확 올라가는 요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가스통 배달해서 화염방사기 만들어 방을 덥힐까. 추위에 동상 걸리고 얼어 죽느니 불에 타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아아 이 나라는 가난하면 죽어라 죽어라 하네. 참 좋은 나라. 씻을 때 뜨거운 물 나오게 조금 틀고, 보일러 안 얼게 한 번에 5분 정도씩 그것도 며칠에 한 번 튼 것 밖에 없고, 게다가 일주일 정도 집도 비웠었는데, 여름철 나오던 요금의 6배가 넘게 나왔다. 뭐냐 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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