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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대구 강정고령보 - 구지면 무심사 가는 길목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6. 19:19
대구 변두리인 죽곡리(대구 강정)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사람 꼴을 해봤자 다시 자전거 타고 길을 달리면 이내 거지꼴이 된다. 어느정도 여행을 계속하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다시 배고파질 거니까 이번 한 끼는 굶자하는, 뭐 그런 당연한 이치랄까. 강정고령보 인증센터는 대구 강정 유원지 쪽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는 강변의 뻥 빈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공간이었다.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 같은 것 타기 딱 좋은 넓은 공간. 비가 많이 오면 침수 될 우려도 있을 듯 한데, 아마 그래서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거겠지. 여기에 디아크 문화관(The ARC)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마치, 마치 동대문 DDP 축소판 같이 생겼다.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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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국내여행/서울 2017. 8. 3. 23:30
피서를 못 갔거나, 갔다왔지만 아직 더워서 한 번 더 갈 요량이라면, 서울에 있는 싸고 가까운 리조트를 한 번 이용해보자. 바로, 뚝섬 리조트(Ttukseom Resort). 서울시내 어디서나 전철로 찾아갈 수 있는데, 5, 7호선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역도 리조트 시설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뚝섬 리조트 & 자벌레 '자벌레 전망대'는 외형이 꼭 자벌레 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내부도 둥근 통로처럼 돼 있는게 특징이다.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된 통로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이나 조형물 같은 전시물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처음이라면 한 번 구경해볼만 한데, 통로를 계속해서 걸어가다보면 실내라고 할만 한 공간이 나온다. 이쪽은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낮에 딱히 아무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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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2 - 북한강 자전거 길, 마석역까지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팔당대교 근처는 뭔가 요상한 풍경들이 펼쳐져있다. 이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가 아니면 뭔가 신기한 자연물인가. 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평평한 길 너머 강과 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긴 한다. 일단 페달 밟을 동안은 비가 와도 열이 나니까 춥지도 않고. 멈추면 당장 얼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경치도 경치지만, 길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매일 버스 타고 다니면서 보고 지나치는 옆 동네도, 막상 집에서 걸어가보면 길이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며 신기할 때가 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다니면 이 지점과 저 지점을 따로따로 생각하던 것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경험 말이다. 거기서 길을 좀 헤매면 선은 또 면으로 확장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