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
일만 하다 죽을래?!웹툰일기/2011~ 2014. 8. 19. 14:17
* 첫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팀장님이 있었다.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회사 옮긴 분이었는데, 평생 회사다니며 열심히 일 하다가, 갑자기 암이 발견되어 치료하다 돌아가셨다. 그걸 지켜보며 충격을 꽤 받았고, 열심히 일만 해서 뭐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태도가 여태껏 기반에 깔려있고. * 한국에서 일 하고 지내면 익숙해져서 못 느끼지만, 가끔 해외여행을 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크게 느껴지는 게 있다. 한국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눌리면 터지는 폭탄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 길에서 괜히 화 내고 짜증내며 다니는 사람들이 유난히도 많다는 것. 아마도 그건 쓸 데 없는 경쟁이 불러일으킨 스트레스가 쌓여서 터지기 직전인 건 아닐까. 여유롭게 사는 세상에 가보면 확실히 사람들도 여유가 있다, 겉보기에 ..
-
10억 유로의 압박 - 영화 2012웹툰일기/2009 2009. 11. 22. 04:21
뭐,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영화 감상문 쓰려다가 얘기가 저어 먼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다.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야 이미 익숙하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익숙해지셔야 할 듯. ㅡㅅㅡ; 말이 나왔으니 출산에 대해 짤막하게 한 마디 꺼내 보겠다. 이왕 세상에 태어나버렸(?)다면 그냥 즐겁고, 재밌게 살면 되는 거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재밌게는 살 수 있으니까. 대화하다보면 재미있게 살면 행복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내 경우는 둘이 다르다. 열나게 자전거 페달 밟으며 여행하다가 밥 굶고 노숙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재미는 있지만 행복하진 않다. ;ㅁ; 뭐, 그런거다. 이왕 태어나 사는 건 그렇다 치고, '출산'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