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퇴사 후 유럽 여행 실전 안내서 '퇴사하고 여행갑니다' 책 리뷰리뷰 2018. 2. 5. 20:20
‘퇴사하고 여행갑니다’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사표 던지고 해외여행 가기를 몸소 실천한 두 사람의 기록이다.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그린 에세이로 시작해서 여행 준비 편에서는 가이드북 같은 느낌이 들고, 유럽 여행지를 소개한 부분에서는 여행기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요소들이 조금씩 혼합돼 있어서 책의 형태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회사 퇴직부터 유럽 여행까지 노하우를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퇴사 편에서는 퇴사 전에 챙겨야 할 것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퇴사 이후 백수 생활을 하면서 필요할 수 있는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경력증명서를 비롯해서, 마이너스 통장 발급이라든지 신용카드 (재)발급 등, 기분에 들떠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챙겨야 할 것들의 리..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도서관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26. 09:51
'에스플러네이드'는 생김새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돔 형태의 지붕에 뾰족한 알루미늄 차양이 빼곡히 솟아 있어, 그 독특한 모양 때문에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건물 외관을 흔히 두리안을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마이크나 파리눈을 닮았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사실 뾰족하게 솟은 것들은 열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생김새이긴 하다. 어쨌든 일단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것 만큼은 틀림없는 에스플러네이드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내부에 공연장과 전시장, 쇼핑센터 등이 있는데, 수시로 무료 공연도 펼쳐진다. 외부에도 공연장과 호커센터 등이 있어서, 이 일대를 둘러보며 겸사겸사 구경해보기 좋은 곳이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Esplanade 에스플러네..
-
파주 지혜의 숲, 헌책방 보물섬 -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국내여행/경기도 2016. 1. 20. 14:40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지혜의 숲'은 일종의 도서관이나 북카페로,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때문에 알음알음 유명해진 곳이다. 흔히 '지혜의 숲'이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정확한 위치나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로 검색하는 게 낫다. 지혜의 숲은 그 센터 안에 속한 공간이니까. >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혜의 숲 웹페이지 링크 파주 출판도시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일단 출판도시에서는 찾기 쉽다. 출판도시까지 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합정 쪽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편도 한 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처음 건물을 접했을 때는 육중한 철문과 철물 구조들, 그리고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이루어진 한 뭉텅이의 건물 덩어리가 놓여 있어서, 마치 요새나 벙커 같은 느낌이었다. 겉에서만 보면..
-
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웹툰일기/2011~ 2015. 5. 15. 11:49
도서정가제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 못 하겠다. 그런데 주위에서 조금씩 들리는 소식들을 보면, 요즘 출판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책값이 비싸고 사람들의 경제상황도 안 좋으니 중고시장이 비정상적이라 할 만큼 엄청나게 커져버렸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출판사들은 매출 반토막에 폐업하는 곳들도 많아졌다고. 뭐 이미 문화생활은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만 하는 걸로 인식되는 사회니까. 지금부터라도 출판업계가 이북(e-book) 시장을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건 어떨까. 이북은 아직 중고판매라는 것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종이책은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어도, 이북은 배포하면 저작권 법에 걸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출판계 입장에서는 이북 쪽이 훨씬 이득일 것 같은데...
-
지구별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똘레랑스사진일기 2010. 11. 17. 02:01
어떤 사람에겐 하룻밤 술값도 되지 않는 돈이고, 또 어떤 사람에겐 하루 점심 밥값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금액의 책들을 사면서도, 고르고 또 고르고, 넣었다 뺐다, 리뷰를 보고, 샘플을 보고, 후회하지 않을까, 꼭 사야하지 않을까, 지금은 필요없지 않을까, 또 고르고 고르고, 그 다음엔 또 여러날을 망설이고 또 망설여서 드디어 책을 샀다. 사실 요즘은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이런 책 말고도 읽어야 할 책들과 문서들이 많이 쌓이고 또 쌓여 있다. 사서 한두번 읽으면 또 버리거나 누구에게 주거나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뻔히 알지만, 또 제대로 읽기나 읽을지도 의문이지만, 그래도 샀다, 이것은 나름 내 방식대로의 일종의 기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 모든 여행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물론 게중에 사기꾼도 있고,..
-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하나 없는 IT강국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웹툰일기/2010 2010. 11. 10. 15:45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저자 김익환/출판사 한빛미디어)'는 개발자로 현업에서 한 3년만 일 했어도 다 알만 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문제점들을 짚은 책이다. 한마디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 참 문제다라는 내용인데, 그것을 기반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아마 읽다보면 대부분은 공감하고, 또 대부분은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을 내용일 테다. 문제점만 짚는 책이라면 딱히 읽을 이유는 없다. 물론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정하는 것도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정책 입안자나 경영자들이나 경영기획팀 정도에서나 필요한 정보일 뿐.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오랜기간 컨설팅 경험을 살려저 나름의 해법들을 제안해 놓았다. 대부분은 경영자들이 보고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 딱히 언급하지는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