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
인천국제공항에서 노숙하기 좋은 장소 - 인천공항 혼자놀기국내여행/경기도 2012. 3. 11. 16:59
인터넷 세상에는 참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이트들이 많다. 그 중에서 공항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이트로 '슬리핑 에어포트 (http://www.sleepinginairports.net)'라는 사이트가 있다. 정식 명칭은 '더 가이드 투 슬리핑 인 에어포츠'. 공항에서 잠을 자기 위한 가이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가끔 한 번씩 언론에 소개되기도 하는데, 주로 '세계에서 가장 노숙하기 좋은 공항'을 선정할 때이다. 매년 세계 어느 공항이 노숙하기 좋은지, 혹은 좋지 않은지를 선정해서, 베스트(best) 열 개과 워스트(worst) 열 개를 선정한다. 그래서 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순위가 발표될 때면, 언론들이 재밋거리로 한 번씩 이 사이트를 인용해서 순위를 소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
Bye Seoul웹툰일기/2010 2010. 2. 1. 21:52
서울생활을 반올림해서 근 10년 했다. 물론 중간에 다른 지방에서 일 하기도 했고, 여행도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서울은 돈벌이를 위해 올라간 곳이니 만큼, 돈벌이의 기반은 항상 서울에 있었다. 그래서 타 지방에서 일이 끝나면 결국 다시 돌아갔고. 이번에야말로 서울을 완전히 떠나는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언젠가부터 서울생활이 지겹고 우울하고 따분하게 느껴졌는데, 따지고보면 처음부터 서울생활이 그렇게 재미 없진 않았다. 세상이 바뀌어가면서 나 자신도 바뀐 탓이겠지. 서울을 떠나지 못 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였었다.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돈벌이를 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각종 문화생활(인디영화, 인디음악, 전시회, 미술관 등)이고, 셋째는 거지같이 살아도 별로 주목받지 않는다는 것. ㅡㅅㅡ..
-
명사십리 해수욕장 - 완도 여행 200807 5/5국내여행/전라도 2009. 4. 4. 01:38
일찍 청산도에서 나오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렵게 먼 길 왔는데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좀 아쉬웠다. 그래서 이왕 나온 거, 한 군데 더 둘러볼까해서 간 곳이 바로 명사십리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 바로 옆에 있는 '신지도'라는 곳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심에 위치한 해수욕장인 만큼 물도 맑고 모래도 곱고 경치도 좋은 곳. 명사십리는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버스 시간표에 신지 명사십리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버스를 타면 된다. 여기도 물론 여름철 성수기 때는 특별히 버스 운행 수가 늘어나는데, 평소엔 버스가 그리 자주 다니는 곳은 아닌 듯 하다..
-
떠날 때가 왔다웹툰일기/2007 2007. 8. 10. 15:32
조만간 해외로 나갈 계획이다. 여행이라기보다는 물가 싼 곳으로 살러 간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여태까지 그런 생각을 하며 가장 걸리는 부분은 바로 인터넷이었다. 물가 싼 곳은 인터넷 하기가 여의치 않은 곳이 많고, 그러면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웹서핑도 못한다. 그런데 가만히 곰곰히 밤 새며 생각 해 보니, 굳이 인터넷 같은 것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업데이트도 사실 딱히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어쨌든 이제 여행기를 대충 써서 마무리 짓고 나갈 준비나 할 생각이다. 그냥 사진이나 대충 올리며 여기는 어디어디다, 정도로만 정리하고 치워 버려야지. 그래서 어제는 저번 인도 등등 여행 사진을 정리할 맘 먹고 다시 봤는데... 약 5700장, 보는 데만 세 시간 걸린 것 까진 좋다. 그까진 좋다고 쳐도...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