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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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개발자, 회사 입장에선 좋기만 할까 - 영웅 시스템은 비극적 결말의 예약웹툰일기/2011~ 2015. 7. 29. 16:26
풀스택 개발자를 원하는 이유는 딱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비용. 여러 사람 쓰는 것보다 한 사람만 쓰는 게 높은 연봉을 주더라도 더 싸게 먹히니까. 근데 그러다가 조직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풀스택 개발자를 쓴 상황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영웅(HERO)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그런 곳은 꼭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대략 몇몇 곳에서 본 일 터지는 프로세스(?)는 이렇다. 1) 한 사람에게 일이 다 몰림 (능력이 뛰어나겠지 아마도) -> 스스로 영웅 의식을 가짐 -> '나 없으면 이 회사는 안 굴러가' -> 신입이나 경력 사원들을 채용함 -> 텃새 부림 -> 신규 채용 인력들 못 견디고 나감 -> 텃새 편에 붙은 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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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말 하는 인문학웹툰일기/2011~ 2015. 5. 8. 16:23
인문학 강의라면서 앞 사람, 뒷 사람 다 비슷한 주제로 말 하고 있으면 좀 안 부끄럽나? 하긴 바쁘신 몸들이라서 앞 사람이 뭐 말 하는지 미리 체크할 여유가 없을 테지. 기업인들아, 인문학 특강에서 '노조' 말 해봐. 좀 튈 수 있을 걸. 그게 좀 뭣하면 '시민사회', '사회운동' 이런 거. 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런 거 말 하고 있다고? 됐어, 그거 결국 '우린 이런 봉사활동 해요~'하면서 너네회사 홍보하는 거잖아. 그런거 말 고 좀! 밖에서 보면 한국엔 인문학이 마케팅, 경영학 밖에 없는 줄 알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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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구하려 한다면모험회사 2013. 8. 16. 21:32
이 내용은 아래 블로그 내용을 보고, 몇가지 덧붙이고 하려고 작성했다. 개발자들이 스톡옵션에 혹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의 내용 중에서 크게 두 가지 항목에 동의 한다. 첫째는 '스타트 업에서 함께 할 개발자는 돈으로 구하기 어렵다'라는 것이고, 둘째는 '개발해야 할 것이 당장 있다면 프리랜서를 고용하라'라는 것이다. 소소한 몇 가지 내용에서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이 정도면 큰 주제는 거의 동의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볼 수 있겠다. 어쨌든 이제 내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1. 동료는 돈으로 살 수 없다. 스타트업(start up)이나 작은 SW 업체에서 개발자는 말 그대로 협업자이자 동료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기업의 경영자들도 사람을 신중하게, 되도록이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으려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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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직원들의 표정이 모든걸 말 해주죠모험회사 2013. 8. 10. 13:13
직원들 표정이 어떤지도 모르고 '이만하면 됐지'하고 있는 회사가 꽤 많음. 근데 어느날 문득, 뭔가 좋지 않은 일이 터지면 직원들 표정이 보이기 시작함. 이때 직원들 표정이 어둡고, 괜히 어딘가 찌들어 찡그리고 있는 게 보이면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회사 분위기가 왜 이래!'라고 소리 치기 시작함.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얼마가지 않아서 조직개편 시작하고 외부인사 대거 영입하고, 이래저래 있던 사람들은 나가고 그런게 시작됨. 그럼 회사는 이제 망조가 들기 시작함. 이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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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회사가 나 없으면 안 돌아가?모험회사 2013. 7. 5. 16:09
월급쟁이들은 흔히들 '회사가 나 없으면 안 굴러간다'라며 스스로 위안 삼기도 한다. 어느정도 그런 것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정말로 그렇게 믿고 행동까지 그렇게 해버린다면 문제다. 의외로 회사는 사람 하나 없다고 안 돌아가거나 하지는 않고, 버팅기는 놈은 없는 게 낫다는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반면 어떤 회사는 직원들이 일을 조금 하다가 관두고 나간다며, 인간들이 왜 다들 이러냐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주로 작은회사, 그중에서도 새로 시작하는 벤처(스타트업) 회사들에서 그런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가장 큰 이유는, 규모 확장을 위해서 이미 있는 사람들 처우를 잘 해주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고생해서 그정도 했는데, 어디선가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