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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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꽃과 식물을 무료로 보며 산책하기 좋은 홍릉숲 홍릉수목원국내여행/서울 2020. 5. 13. 20:29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홍릉숲. 예전엔 '홍릉수목원'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홍릉숲, 홍릉시험림, 국립산림과학원 등의 이름이 마구 섞여서 사람마다 각자 편한대로 부르고 있다. 아마도 정식 이름은 홍릉숲 혹은 홍릉시험림인 듯 한데, 소개하는 곳에서도 섞어 쓰고 있다. 그냥 적딩히 알아들으면 되겠다. 사실 수목원이라고 하기엔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원칙적으로 시험을 위한 시설인데 일반인들에게도 적당히 공개를 해 준다는 정도여서, 관광지로 조성된 수목원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래도, 변두리이긴 하지만, 나름 서울 시내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근처 동네 사람들은 주말 산책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 세종대왕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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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스크르스크잡다구리 2020. 3. 9. 17:26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 세상이 난리다. 가장 큰 변화는 이 변두리 노인 많은 동네에도 마스크 쓴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반에 확진자가 30여 명 정도 될 때까지만 해도 이 동네는 반반이었다. 마스크 쓴 사람 반, 안 쓴 사람 반. 그래서인지 동네 약국, 편의점, 다이소 등에서 남는 마스크를 구하기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상황이 완전히 변해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동네도 시내의 발빠른 동네들과 똑같이 변화가 찾아왔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임시 휴업을 시작했는데, 이쪽 지역은 구청이 공공시설 휴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한때 기차역, 전철역에 일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갖다 놓는다고 뉴스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마스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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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아직도 3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지, 곱배기는 4천 원잡다구리 2020. 2. 2. 17:55
천 원짜리 김밥에 이어, 우리 동네 이런 것도 있다 시리즈 2탄이자 마지막. 3천 원짜리 짜장면 소개. 대강 해 지면 문 닫는 집이라 겨울철엔 시간 맞추기 어려운 곳. 작은 가게라 그런지 지나다 보면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길 가에 있는 작은 중국집. 한 눈에 봐도 좀 오래된 집이란 걸 알 수 있다. 동해루 하이루(?) 사람들이 꽤 많이 오가는 곳에 위치한 편이라, 지나가다 가볍게 한 끼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 좌석이 한 열댓 개 쯤 되려나. 아주 작은 편. 좁은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자주 가지는 않는 곳인데, 아직 서울 시내에 삼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다시 가봤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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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야밤 산책국내여행/서울 2019. 11. 4. 23:55
노들섬의 건물들은 공식적으로 밤 10시가 되면 모두 문을 닫는다. 하지만 외부 공간들은 24시간 개방이다. 즉, 밤에도 노들섬 자체는 들어가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은 개장 초기라서 조용하니 별 문제 없는데, 나중엔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통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행지나 이런 관광 장소는 기회 되는데로 빨리 구경가서 봐 두는게 좋다. 나중에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니까. 그래서 다시 노량진 쪽에서 한강대교를 건너 노들섬으로 가봤다. 이때가 밤 9시 정도 쯤이었는데, 다리 위에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이 지나다녔다. 오히려 노들섬 안쪽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밤엔 딱히 즐길거리가 없어서 그런 듯 하다. 노들섬 입구. 문 같은 것은 없다. 일반인들은 주차장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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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2, 화랑대역 철도공원 - 태릉선수촌국내여행/서울 2019. 5. 18. 19:47
앞편에서는 경춘철교에서 공트럴파크를 거쳐서 화랑대역까지 소개했다. 이제 경춘선숲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화랑대역 폐역부터 구경하고, 이후 구간을 끝까지 한 번 걸어보겠다. > 경춘선 숲길 1, 경춘철교 - 공트럴파크 - 화랑대역 화랑대역은 옛날에는 태릉역이었지만,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해오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경춘선 노선이 바뀌면서 폐역이 됐다. 전체 경춘선 숲길을 따져보면 화랑대역 위치가 좀 외딴 곳에 있는 느낌이지만, 지하철 화랑대역 근처에 있고, 소위 공트럴파크와도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볼거리도 있는 편이다. 특히 폐역사가 역사관으로 꾸며져 있고, 야외는 여러가지 열차를 구경할 수 있는 철도공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나름 볼거리가 있다. 그래서 이곳은 경춘선숲길의 상징 같은 곳으로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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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1, 경춘철교 - 공트럴파크국내여행/서울 2019. 5. 18. 19:44
경춘선숲길은, 복선전철화와 노선 조정으로 폐선된 구 경춘선 선로 일부 구간을 숲길로 조성한 공원이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노원구의 월계동, 하계동, 공릉동 등에 걸쳐 있어서, 주로 강북지역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도보코스와 함께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강북 쪽에서 춘천 방면으로 가는 자전거길이 새로 생겼다는 의의도 있다. 폐선로를 이용해 공원길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이미 잘 알려진 연남동의 경의선숲길과 비교하기도 한다. 5월 11일, LH 행복주택 공사로 끊겨있었던 구간이 연결되면서, 약 6킬로미터 길이의 전 구간이 완성됐다. 이제 이곳을 방문하면, 경춘철교부터 구리쪽 서울시계까지 거의 막힘없이 걸어볼 수 있다. 시작점을 이마트 월계점으로 잡았다. 녹천중학교를 목적지로 잡고 가도 되지만,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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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동 안녕마을 벽화 구경, 경희대 근처 범죄예방디자인 동네국내여행/서울 2019. 4. 24. 16:33
'회기동 안녕마을'은 시조사 삼거리에서 경희대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회기로12길 일대(혹은 회기동 102-103번지 일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좁고 어두운 골목과 낡은 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벽화를 그리고, 길을 비추는 조명을 설치하는 등으로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을 했다. 그래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다른 동네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기도 했다. 안녕마을이 시작되는 곳은 회기파출소 뒷편의 골목이다. 최근에 조성한 마을 쉼터와 화분들로 이루어진 작은 텃밭, 그리고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안녕마을 탐방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안내도를 볼 때는 대략 이렇게 둘러보면 되겠구나 싶지만, 동네가 워낙 골목이 많아서 가다보면 헷갈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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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산 둘레길, 장안벚꽃길 연결해서 산책하기국내여행/서울 2019. 4. 18. 13:40
배봉산(拜峰山)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산이다. 주변에 서울시립대학교, 삼육서울병원, 삼육보건대학교와 몇몇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이 접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중랑천 쪽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주로 빌라와 아파트가 보이고, 멀찌감치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볼 수 있다. 표고 110m라고 돼 있지만, 정상의 표석에는 108m라고 돼 있는데, 어떻든간에 산이라기보다는 언덕 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전농2동 쪽에 위치한 정상부에는 삼국시대의 관방유적인 '배봉산 보루'가 있다. 정상부 한쪽에 유리로 덮어서 전시되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중랑천 서쪽에서 발견된 고구려 최초의 관방유적으로 가치가 있다. 이 보루는 중랑천 동쪽에 있는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보루들과 축성 기법에서 연관성이 높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