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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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건너서 노들섬 그리고 노들서가국내여행/서울 2019. 11. 4. 19:24
노량진과 용산 쪽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쯤에 노들섬이 있다. 아주 옛날엔 여기서 물놀이나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는데, 십 년 전쯤엔 오페라 하우스를 짓겠다고 하다가 무산되고, 이후 가끔 축제 장소 정도로 쓰일 뿐 별다른 용도가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공사를 했고, 2019년 9월 28일에 노들섬 개장축제가 열리면서 누구나 아무때나 가볼 수 있는 곳이 됐다. 아직 완전히 가게들이 입점을 다 하지 않았고, 한쪽에선 조성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철로 간다면 9호선 노들역에서 나와서 한강다리를 조금 걸어가야 하고, 버스를 이용하면 노들섬 버스정류장에 바로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노량진 쪽에 내려서 쭉 걸어가면, 중간에 컵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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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국내여행/서울 2018. 10. 6. 18:37
책을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어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알라딘 중고서점. 임대료 때문인지 대부분이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 유일하게 2층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수유점이다. 별 일 없으면 한 번 가보기도 힘든 성북구 끄트머리(?)에 있지만, 은근히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기도 해서 한 번 찾아가봤다. 거의 갈 일 없는 동네라 그렇지 접근성 자체는 좋다. 4호선 지하철 수유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으니까. 치하철 출구로 나와서 상가 쪽을 한 번 둘러보면 금방 큰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맥도날드와 교보문고 사이 쯤 위치해 있다. 2층에 있으므로 고개를 좀 들어서 간판을 찾아봐야 한다. 간판 보다보니 중고서점보다는 롤러스케이트가 더 눈에 띄던데, 여긴 다음에 한 번 도전해봐야지. 다른 곳들은 지하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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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구경하기 - 전망대는 5층국내여행/경기도 2018. 2. 15. 17:27
어쩌다 인천공항을 간 김에 새로 생긴 제2여객터미널을 구경가봤다. 1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대략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순환버스만 타고 갔다와도 한 시간 금방 간다.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가려면 3층 8번 출구에서 순환버스를 타야 한다. 다른 곳에서 타면 물류창고 같은 곳으로 가기 때문에 괜히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새 터미널이 생긴지도 좀 됐고, 탑승권에 표기도 돼 있다고 하지만, 터미널을 헷갈리거나 내릴 곳을 잘 못 내리거나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2 터미널로 가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5분마다 다니는 순환버스가 꽉 차서 서서 갈 정도였다. 중간에 따로 들르는 곳 없이 바로 직행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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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진 블루스퀘어 북파크 - 공연과 서점, 카페와 책, 이태원과 한남동국내여행/서울 2017. 6. 26. 17:09
'블루스퀘어'는 인터파크 그룹이 용산구 한남동에 2011년 11월 개관한 복합 공연장이다. 건물 바깥에 붙은 현수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뮤지컬 같은 공연을 주로 하는 곳이었다. 그러던 곳이 2017년 5월부로 직영 레스토랑과 북파크, 갤러리 아트 파크 등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사실 북파크는 이전부터 공사를 해가며 조금씩 맛보기를 보여줬지만, 이제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블루스퀘어 북파크 북파크는 블루스퀘어 건물 안에 있는 서점이다. 인터파크에 북을 붙여서 북파크라 이름을 붙인 듯 하다. 북파크라 해서 둥둥 치는 북이 있는 공원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블루스퀘어 건물을 볼 수 있다.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에 블루스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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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티옹바루 북스 액추얼리, 플래인 바닐라 등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18. 19:39
싱가포르의 가장 오래된 주거지역 중 하나라는 티옹바루(Tiong Bahru).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네이기도 하고,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 작지만 유명한 가게들이 있기도 해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티옹바루는 한쪽으로는 높은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주택들만 가득 들어찬 주거지역이다. 이름 알려진 가게들은 마치 동네 가게처럼 조그맣게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을 뿐이라, 주된 볼거리는 동네 그 자체. 그래서 취향에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면 우선 이 지역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티옹바루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유명한 독립서점인 '북스 액추얼리'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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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웹툰일기/2011~ 2015. 5. 15. 11:49
도서정가제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 못 하겠다. 그런데 주위에서 조금씩 들리는 소식들을 보면, 요즘 출판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책값이 비싸고 사람들의 경제상황도 안 좋으니 중고시장이 비정상적이라 할 만큼 엄청나게 커져버렸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출판사들은 매출 반토막에 폐업하는 곳들도 많아졌다고. 뭐 이미 문화생활은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만 하는 걸로 인식되는 사회니까. 지금부터라도 출판업계가 이북(e-book) 시장을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건 어떨까. 이북은 아직 중고판매라는 것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종이책은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어도, 이북은 배포하면 저작권 법에 걸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출판계 입장에서는 이북 쪽이 훨씬 이득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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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헌책이다 -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국내여행/경기도 2011. 7. 9. 19:12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동인천역에서 중앙시장 방향(4번 출구)으로 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볼 수 있다. 동인천역 앞쪽 일대를 배다리골이라 부르는데, 옛날에는 이곳에 큰 개울이 있어 바닷물과 배가 드나들었다 한다. 그 당시 배를 대는 다리가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배다리’다. 물론 지금은 이름만 남고 형체는 사라져버린 옛날 이야기다. 배다리 헌책방거리(고서적거리)에는 현재 약 십여 개 헌책방이 남아있다. 한때는 수십 개의 헌책방들이 쭉 늘어서 있었던 길목에 이제는 문구도매상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마저도 평일에는 문을 닫아놓은 곳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먼지처럼 내려앉은 세월의 무게를 말 해 주듯, 헌책방 안쪽에는 빛 바랜 책들이 묵직하니 쌓여 있었다. 이미 많이 낡아 버려 원래의 색깔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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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광화문점 재오픈을 맞이하며사진일기 2010. 8. 27. 16:46
옛날에 옛날에 곰과 호랑이가 동굴에서 마늘과 쑥을 먹던 시절, 호랑이가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그 무렵에, 부산에는 교보문고가 없었다. 그 때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교보문고의 누런 종이봉다리. 그당시 부산에선 일상에서 그 봉다리를 접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그것을 마치 '서울'의 상징인 양 의기양양하게 들고 다녔던 거다. 그걸 보는 사람들 또한 알게 모르게 '저것봐라'같은 눈초리로 그걸 또 눈여겨 보기도 했고. 특히 대학가에서 그런 일들이 빈번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지방의 어린 사람들은 '서울'하면 뭔가 동경의 대상인듯 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울에 올라와서 한동안 교보문고의 누런 종이봉투는 내게 희망의 상징이었다. 빌어먹을 자본주의에 돈을 위해 하고싶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