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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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존재의 즐거움, 다이소에서 구입한 잔뜩 쓸모없는 물건들잡다구리 2020. 7. 27. 19:29
세상에 꼭 뛰어들어 아웅다웅 자신을 증명하고 인정받으려고 피 터지게 싸우며 일상의 전쟁을 치루면서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어서 쓸쓸한 어느날, 큰 다이소에 가서 "쓸모없는 물건들을 잔뜩 사보자"라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서울에서 큰 다이소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으로 갔다. 이번 쇼핑의 규칙은 단 하나, 쓸모없는 물건을 사자. 사서 뭘 할건지, 바로 버리면 돈 아깝지 않은지 따위 고민하지 말고, 그냥 세상에 버림받을, 누가 이런걸 사나 싶은 것들을 사보자였다. > 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탐방기, 서울에서 가장 큰 다이소 중 하나 근데 의외로 다이소에 크게 쓸모없는 물건들은 많지 않더라. 당연한 것 아닌가, 장사하는 곳인데 쓸모없는 것들이 많으면 망하지. 그래서 큰 맘 먹고 갔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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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 홈페이지 웹디자인 소품 사진IT 2019. 1. 2. 20:19
원페이지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찍었던 사진들. 프론트엔드를 하고 있지만, 가끔 원페이지 같은 비교적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들 때는 웹디자인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 사진들도 그 작업을 위해 찍었던 사진들. 디자인은 대충 하면서도 무조건 빨리 제작해야 할 때는 아무래도 사진이 낫다. 대충 이것저것 찍어서 크롭하고, 비현실적인 필터 입혀서 딱 붙이면 그럴듯 하게 보이니까. 그림 사이에 단순하고 간단한 사진이 약간 섞여 있으면 강조가 되기도 하고. 여하튼 찍었으니 올리는 사진들. 크롭을 위해서 찍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도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여기 올리는 것은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거지만, 홈페이지 디자인에 쓸 때는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 보이는 수많은 필터들을 골라서 입힌다. 컨셉에 따라 아예 그림 처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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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장난감, 목재 퍼즐 자동차잡다구리 2017. 10. 28. 17:44
심심해서 들른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장난감 중에 그럴듯 해 보이는 것을 집어와봤다. 사진은 다 그럴듯해 보이는 거겠지만, 어느정도 비슷하게는 나오지 않을까. 목재 조립 자동차라는 것이 끌리기도 했고. 어쨌든 천 원짜리 판떼기. 접을 수 없어서 들고오기가 약간 불편하다.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가벼워서 가방 같은데 넣어오면 좋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비닐 뜯기. 아주 딱 붙게 비닐 포장이 돼 있어서, 칼 안 쓰고 물건에 상처 안 내고 뜯는게 어려웠다. 칼은 하나 준비하는게 좋겠다. 지능지수, 감성지수는 왜 써놨을까. 그냥 좋아보이는 단어 다 같더 넣은 듯. 8세 이상이라고도 적어놨는데, 8세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판떼기 두 개와 작은 사포 하나가 들어있다. 나름 깔끔하게 해보라고 사포도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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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자전거 용품 개봉기 - 브라켓, 체인링크, 스포크 렌치, 그립쉬프트 등잡다구리 2016. 9. 7. 16:44
오래된 자전거도 손볼 겸, 울적한 마음도 달랠 겸, 싸고 자잘한 자전거 용품들을 쇼핑해봤다. 모두 인터넷에서 구입. 사실은 두어 개만 살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배송비가 아까워서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를 것들까지 구입해버렸다. 인터넷 쇼핑의 폐해. 하지만 싸니까. 오프라인에서 두어개 구입할 돈으로 이 모든 걸 구입했다고 생각하면 잘 했다고 스스로 칭찬할 만 하다. 자전거 손전등 거치대 (라이트 브라켓) 자전거 핸들바에 달아서 손전등을 묶어두는 장치. 기존에 갖고 있던 손전등 둘레가 좀 큰 편이어서 고무로 손전등을 잡아주는 거치대를 구입. 고무라서 늘어나기 때문에 웬만한 다이소 싸구려 손전등들은 다 잡아줄 수 있을 듯 하다. 이건 아주 만족스러워서 따로 포스팅. 각각 2500원. > 싸고 간편한 자전거 손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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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탐험기, 소품 위주 - 2국내여행/경기도 2016. 1. 18. 14:01
쓸 데 없이 사진이 많아서 두 편으로 잘라낸 이케아 탐험기. 별 내용은 없음. 그냥 구경. 앞편: 이케아 탐험기, 소품 위주 - 1 저 양철 화분은 동남아에서 많이 봤는데. 동남아 쪽은 도시라도 저런 걸이 화분을 두고 식물 키우는 집들이 많은 게 참 좋아보이더라. 물론 그것도 일년 내내 날씨가 좋아서 그런 거겠지만. 눈으로 보면 종이 같은 재질의 느낌이 나는 그릇. 실용성만 생각하면 선뜻 집을 수 없기에 적당한 사치의 느낌이 난다. 탐나는 아이디어이긴 하다. 아무리 봐도 이케아는 핑크에 약하다. 이런 걸 정말 돈 내고 사 가서 집에 두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싶을 정도의 물건들도 있고. 매장에서 떼거지로 걸어놓으면 뭔가 예술 작품 같기도 하고 그럴듯 해 보이기도 하지만, 하나만 떼 놓고 보면 좀 뭔가 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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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탐험기, 소품 위주 - 1국내여행/경기도 2016. 1. 18. 13:17
이케아 광명점 놀러 간 이야기. 이 동네를 잘 몰라서 그런지 거의 허허벌판에 위치한 느낌.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니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래도 전철역에서 내려서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뭔가 여행 가는 느낌. 어쨌든 이케아. 허허벌판이지만 이 근처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건물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크기는 크지만 그리 높지는 않아서 그런 듯. 버스 안내방송에선 이케아라고 잘 나오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다. 이케아 하면 일단 가구지만, 그건 너무 흔해서(?) 이번에는 주로 소품 위주로 둘러봤다. 사실 가구따위 놔둘 공간도 없기 때문에 가구엔 별로 눈길도 안 갔는데, 소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은 것들이 많으므로 소소하게 질러서 쌓아두기 딱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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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버린 계절에 이미 지나버린 추억들사진일기 2010. 4. 29. 18:34
윈난에서 산 수첩, 인도에서 산 성냥, 티벳 숙소에서 받은 머리빗, 스리랑카에서 산 세탁세재, 프랑스 갔던 비행기 표, 인천공항용 버스표, 그리고 여기저기 기억도 나지 않는 많은 곳에서 얻은 비누와 샴푸들. 갑자기 이런 것들을 꺼내든 건 태국 반정부 시위 뉴스를 접하고 나서였다. 몇 사람이 사망하기까지 했다는 최근의 뉴스. 그런데- 몹쓸 생각이지만, 솔직히 나는 그 뉴스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태국은 가뜩이나 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관광객이 줄었는데, 저런 유혈사태까지 벌어졌으니 그나마 있던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릴테고, 그러면 지금 상태로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의 가격을 흥정하긴 쉽겠구나. 태국은 잘만 다니면 인도보다 깨끗하고 우아(?)하게 지내면서도 그 비슷한 가격으로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