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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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에 수도관 터져 얼음 마을 된 러시아 시베리아, 두딘카해외소식 2015. 1. 31. 11:55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인구 2만 2천여 명이 사는 '두딘카(Dudinka)'라는 마을이 온통 얼음에 뒤덮힌 모습이 SNS에 올라와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추위와 강풍으로 마을의 전력선이 끊어져서 물과 전기가 끊기고 난방도 끊겼다고. 중앙 난방식이라 마을 전체의 난방이 끊겨버렸는데, 문제는 이 마을이 해가지면 기온이 -40도씨(C) 까지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도관이 파열로 물이 흘러나와 마을 일부가 얼음으로 꽁꽁 얼어버렸다. 지금은 일부 공공장소에는 난방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직도 대부분의 집들은 난방도 안 되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마을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며 하소연 하고 있다. 두딘카(Dudinka)는 '타이미르 자치구'의 중심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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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와 함께 따라간 '노르망디 코리안'의 행적잡다구리 2011. 12. 18. 20:50
몇년 전 인터넷에 한 장의 사진이 떠돌았다. '노르망디 코리안 (Normandy Korean)'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졌던 이 사진에는, 영락없이 한국인 처럼 보이는 한 젊은 군인이 독일군 복장을 하고는 미군에게 포로 심문을 받고 있었다. 사진 설명에는 한국인으로 판명된 사람이, 일본군으로 만주 국경에서 싸우다가 소련군에게 잡혔고, 다시 독일군에게 잡힌 후에 노르망디에 군인으로 활동하다가 미군에게 잡혔다고 적혀 있었다. 사람들 사이로 사진이 퍼지면서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논란이 일었고, 네티즌들의 검색에도 별다른 정보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급기야 SBS가 추정 경로를 따라 행적을 조사하고 나섰다. SBS 스페셜 노르망디의 한국인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SBS 스페셜'에서는 이 사진에 나온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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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향한 위대한 사투, 웨이 백 The Way Back리뷰 2011. 4. 11. 04:12
1939년 러시아 국경 근처에 살고 있던 한 폴란드 장교가 러시아 군에게 체포된다.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던 그는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온갖 고문을 받으며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받았고, 결국은 죄인의 신분으로 극한의 동토에 자리잡은 수용소로 보내진다. 영화에서는 단지 2차 세계대전 당시라고 대충 알려주고 넘어가지만, 사실 1939년은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해다. 독일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고, 폴란드를 협공하는 것으로 세계대전의 효시가 올랐다. 처음에 폴란드는 독일을 상대하며 완강하게 저항했지만, 독일만을 상대하기도 벅찬데 러시아까지 협공하니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그 후에 독일과 러시아의 무자비한 학살로 저항할 만 한 사람들은 모조리 처리돼 버린 상황에서 암울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