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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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대상 지자체 자전거 보험, 우리동네도 있나 살펴보자잡다구리 2019. 6. 26. 16:59
자전거를 타다보면 예기치 않게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가끔씩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두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해보자. 의외로 많은 지자체들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입한 '자전거 보험'은 대략 이런 형태다. 해당 시, 군, 구 지자체가 보험사와 계약해서 보험에 드는데, 피보험자는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 된 주민 모두다. 즉, 지자체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해당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있다. 따라서 사고가 나면, 지자체에 문의해서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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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페트병 회수 기계 네프론, 대체 목적이 뭘까잡다구리 2018. 9. 12. 08:40
올해 5월 쯤, 동네에 신기한 기계가 생겼다. 캔과 페트병을 수거하는 기계인데, 하나하나 넣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캔은 15P, 페트병은 10P.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기계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그리고 2,000 포인트가 모이면 현금으로 입금해 준다 한다. 수퍼빈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네프론'이라는 이 기계는,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주민들이 생소하게 여겼지만, 이내 사용법을 터득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딱히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돈이 걸려 있으니 알아서 잘 터득하는 듯 하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두어달 쯤 지나서부터였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런 기계가 생겼으니 전문적으로 캔과 페트병을 수거해서 돈을 벌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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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과 이화동 벽화마을, 무엇이 다를까잡다구리 2017. 11. 8. 21:47
동피랑 동피랑은 통영시 바닷가 작은 언덕에 위치한 달동네다. 동네 바로 아래에 강구안이 있어서, 옛날에 통영이 어업으로 한창 활기찼던 시절에 뜨네기 뱃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그러다가 항구가 점점 쇠퇴하면서 사람들이 떠나가고, 세월이 흐르면서 허름한 집들만 남게 됐다. 동피랑 지역 재개발 사업은 꽤 오래전부터 틈틈이 흘러나왔다 한다. 어느 순간부터 통영시가 동피랑 지역 부지와 가옥을 하나씩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재개발은 소문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동피랑 꼭대기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아랫쪽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주민들 사이에 떠돌았다. 그러던 어느날, 통영의 한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동피랑 마을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주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마을 곳곳에 벽화들이 조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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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보안도 벅찬데 아이핀 보안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웹툰일기/2011~ 2015. 3. 17. 15:03
얼마전 아이핀(i-pin) 해킹 사건이 있었다. 정부 당국에서는 '기존 주민번호 도용과는 다른 사건'이라고 설명했는데,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서버 자체가 해킹 당해서 아이핀 번호가 부정발급 됐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에는 게임 계정 몇 개 만들었다가 대충 다 드러나서 큰 문제 없이 무마되었지만, 개개인의 아이핀을 훔쳐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문제다. 충분히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은 이런 뉴스가 나왔다. 아이핀 구매 사용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입건 (연합뉴스, 2015.3.16) 중국에서 아이핀 1600여 개를 사서,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의 아이디가 폐쇄될 때마다 새 계정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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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블루스 -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기억 2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3. 20:24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이라는 뜻으로, 비랑은 비탈의 사투리다. 즉, 동피랑은 그저 '동쪽에 있는 비탈'이라는 단순한 의미의 산동네일 뿐이다. 이 지역은 옛부터 강구항에 일하러 온 가난한 사람들이 거주하던 가난한 동네였다. 삼십 년 전만 해도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의 좁고 가파른 골목길들이 실핏줄처럼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한다. 뜨내기들도 많았기에 동네 분위기도 험악했고, 돈 벌어 떠나기만을 바라는 동네였다 한다. 그런 동네인만큼 세월이 지나면서 재개발 계획이 수차례 나왔는데,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을 부지와 집들을 시에서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통영의 시민단체인 '푸른통영21'과, 그와 뜻을 같이한 통영시와 통영교육청, 그리고 대학, 다른 시민단체 등이 모였다. 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