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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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중랑천 범람, 도로 산책로 등 침수 모습잡다구리 2020. 8. 6. 23:52
최근 며칠 비가 많이 왔다. 사실 서울쪽에 폭우가 퍼부은 건 이삼일 정도였다. 그런데 경기도 쪽에는 꽤 많은 비가 와서 한강 상류 댐 수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모든 것이 몇 년만에 처음이라며 뉴스에 나오는데, 별다른 피해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체감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지나는 길에 한강 구경을 해보았다. 두둥. 역시 눈으로 보니까 체감이 되는구만.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한양대 바로 옆에 있는 성동교에서 바라본 중랑천 모습이다. 조금 아래 있는 서울숲에서 한강과 만나기 때문에 대강 한강이라고도 부른다. 뭔가를 하려고 쳐 놓은 천막이 물에 다 잠겨 있는게 가장 눈에 띈다. 그 다음에 서서히 저 나무들과 가로등 같은 것들도, 은근히 자연스럽게 물 속에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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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추운 겨울 밤을 밝혀준 청계천 빛 축제잡다구리 2020. 1. 2. 09:00
12월 13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청계천 청계광장 일대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었다. 청계광장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광화문 인근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진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그리 길지 않은 기간동안 펼쳐지는 행사라서 그런지 내게는 조금 생소한 느낌인데, 벌써 5회째라고 한다. 이런 축제가 열린다는 걸 얼핏 듣고는 대강 청계광장 근처를 향해서 갔다. 대략 1호선 종각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광교 정도로 가면 볼 수 있겠지 하고 갔는데, 도착하니 청계광장 반대편 쪽으로도 약간 뭔가가 있었다. 하지만 광교 일대는 길 건너기가 까다로워서 반대편은 그냥 포기하고 청계광장 쪽으로 구경하며 걸어갔다. 장통교까지라고 소개는 해놨지만, 청계천의 그 많은 다리 이름을 다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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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종로 청계천 나들이국내여행/서울 2018. 11. 6. 17:54
시내 나간김에 서울 나들이. 팔자 좋은 사람들은 단풍놀이도 가고 계절마다 놀러도 가서 계절 바뀌는 것 좋겠지만, 나는 팔자가 안 좋아서 그런 것 안 좋다. 그냥 계속 똑같은 계절만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생활비도 덜 들고 미니멀라이프도 할 수 있으니까. 가난뱅이가 참 살기 힘든 곳이야. 일 보러 나간 김에 가까운 거리 10킬로미터 정도는 걸어다니면서 나들이로 여길 수 밖에. 청계천은 등불축제 준비하는지 뭔가 설치하고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아래로 내려가서 걸으면 사람들이 툭툭 치기 때문에 그런 일상의 폭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사람 없는 곳으로 다닌다. 그런 폭행 사건은 워낙 한국에 흔해서 경찰이 접수도 안 해줘. 멀리 한화빌딩은 기존 빌딩에 반짝반짝 유리 껍데기를 씌우고 있네. 저러면 새로 지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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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빛초롱 축제 2015, 그냥 대충 구경국내여행/서울 2015. 11. 23. 17:11
서울 빛초롱 축제 2015. 올해도 청계천 광장 일대에서 등 축제가 열렸다. 매년 열리다보니 이제 피로가 쌓인 건지 힘이 좀 빠진 느낌. 작년에 봤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보고. 계속해서 우려먹는 느낌이라 이제 매년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런 예감이 있어서였는지 딱히 가고싶지 않았던지라, 행사 마지막 날 비 올 때를 틈 타 가볍게 슬쩍 가봤다. '2015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일렬로 늘어선 등을 구경하는 것이 전부라서 축제 진행 방식도 이젠 좀 식상하다. 어쩌다 한 번 우연히 가서 둘러보는 것 아니면, 굳이 찾아가서 볼 생각은 별로 들지 않게 된 축제. 축제 자체는 아주 정적인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좀 짜증나기도 하고. 뭐 한국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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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청계천을 밝히는 등 축제 - 2014 서울 빛초롱 축제국내여행/서울 2014. 11. 17. 18:10
11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서울 빛초롱 축제'. 앞 글에서는 청계광장 입구를 통해 청계천 통로 쪽으로 내려가서 본 축제 모습들을 올렸다. 이번에는 연속해서 나머지 모습들과 함께,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들도 한 번 살펴보겠다. 앞의 글: 2014/11/17 - 인파에 떠밀려 흘러가는 물고기떼를 보자 - 서울 빛초롱 축제 2014 빛초롱 축제에 출품된 등은 어두울수록 빛이 난다. 따라서 아직 햇볕이 보인다면 어디 카페 같은 데서 시간 좀 떼우다가 가는 게 좋다. 기업에서 출품한 작품도 있고, 해외에서 출품한 작품도 있다. 해외 작품들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에서 출품했다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 한 등이 두 개 정도 있는데, 둘 다 화려해서 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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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에 떠밀려 흘러가는 물고기떼를 보자 - 서울 빛초롱 축제 2014국내여행/서울 2014. 11. 17. 17:26
11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2014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작년까지 해마다 '서울 등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것이 올해는 '빛초롱 축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행사 내용은 거대한 등이 전시되는 것으로 예년과 비슷하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큰 주제로 하고 흘러가는 듯 한데, 바로 곁에서 열린 김장 축제를 기념하는 듯한 등도 있었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청계천 일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기는 좀 무리다. 그런데 주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축제장 일대는 아주 혼잡해진다. 따라서 여유 있을 때 평일날 쉬엄쉬엄 갔다오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물론 평일에도 그렇게 여유있게 구경할 수만은 없겠지만, 어느 날씨 굳은 날을 택해 보시라.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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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광장 SKT의 생각대로 Week&T, 그래 생각대로 해보자웹툰일기/2010 2010. 1. 2. 12:41
SKT가 청계광장에서 1월 3일까지 생각대로 Week&T라는 이벤트를 한다네요. 하얀 물통 갖다놓고, 그 안에 여러가지 작품들을 전시한데요. 물에 집착하는 정부 시책에 호응한다는 정책인가, 물통이라니... 전시회가 필요한 출품자도, 심심해서 놀러나간 관람자도 좋긴 하겠네요. SKT는 이미 Restaurant Week&T(레스토랑 위크앤티), University Week&T(대학축제 위크앤티) 등의 행사를 한 적 있어요. 레스토랑에서 음식도 먹고 작품도 감상하고, 대학 축제 때 돈도 지원해주고 부스 마련해서 홍보활동도 하고 그런 거죠. 모두 우리 전화요금이란 거,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뭐, 아예 이런 것도 안 하고 입 싹 닦는 것 보단 낫죠. 그래도 좋게 보자구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다잖아요.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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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솜사탕사진일기 2009. 11. 26. 02:59
시간이 한없이 늘어져간다. 나는 자판을 잡고는 있지만 마땅히 쓸 말이 없다. 희뿌연 하늘처럼 머릿속이 까마득해진다. 그리고 시간은 나를 용서치 않았다. 나도 매일 똑같은 시간 속에서 한 번 즘은 작고 달콤한 솜사탕을 음미할 시간 정도는 가져도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상하게도 찾을 때면 보이지 않다가도, 어느날 문득 길 가다가 불현듯 잊고 있던 옛 추억이라도 되는 양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지. 그럴 때면 어쩐지 빛바랜 추억처럼, 그래 나도 달콤한 솜사탕을 먹을 정도의 자격은 있다고 봐 라고 생각하다가도 바삐 발걸음을 옮기지. 사실은 딱히 바쁜 것도 아니야, 사실은 딱히 가야하는 것도 아니야, 사실은 딱히 내가 있어야만 하는 자리도 아니야. 마치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이렇게 바삐 걸어간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