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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바트화 새 지폐, 현 국왕으로 도안 교체해외소식 2018. 12. 13. 00:33
태국 바트화 지폐는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교체되고 있다. 새로운 지폐 중 20, 50, 100바트 짜리는 2018년 4월 6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했고, 500, 1000바트권은 7월 28일부터 유통됐다. 신권의 앞면은 모두 현 국왕의 초상화를 담고 있고, 뒷면은 20바트권부터 순서대로 역대 국왕들의 모습을 그려넣고 있다. 지폐들의 디자인이 확 바뀌었지만, 기존 지폐들은 그냥 사용하면 된다. 신권 지폐 앞면은 색깔만 다를 뿐, 모두 현 국왕인 라마 10세 와찌랄롱꼰 국왕이다. 뒷면은 차크리 왕조의 왕들을 순서대로 그리고 있다. 20바트권 뒷면은 라마 1세 출라로께 왕과 라마 2세 풋릇란 왕이다. 출라로께 왕이 수도를 방콕으로 정했다. 50바트권 뒷면은 라마 3세 쩨사다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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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비자 육로 국경 입국은 1년에 2회까지해외소식 2018. 11. 15. 17:37
2014년 8월에 태국 정부는 비자런 전면 금지 발표를 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그전까지 비자런 혹은 비자클리어라고 불리며 이웃 나라로 잠시 갔다가 오면서 체류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용인됐지만, 이때 이후부터 비자런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장기체류자들도 상당수 다른 나라로 간 상태인데, 이제 태국은 그런 것을 용인해주지 않아도 충분히 관광객이 많은 상태다. 2016년 12월에는 또다른 비자런 방지 정책을 내놨다. 육로 국경으로 입국하는 것을 1년에 2회까지로 제한한 것이다. * Page 1, Book 133/100A Royal Gazette, 1 December 2016 (태국어) 이건 비자런 뿐만 아니라 일반 장기 여행자들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태국을 베이스캠프로 삼아서 주변 국가들을 쭉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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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마사지 받다가 사망한 사건해외소식 2018. 11. 14. 19:27
태국에서 37세 남성이 마사지를 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에서는 TV 뉴스에도 나오는 등 이슈가 됐는데, 국내에는 너무 짧게 소개돼 있어서 뒷 이야기를 조금 더 알아봤다. 이 태국인 남성의 가족들 인터뷰에 따르면, 10월 13일에 가족들이 파타야로 여행을 갔다. 이때 시장에서 허브샵에 들렀고, 허브 체험 겸 마사지를 제안 받았다. 이 남성은 이에 동의해서 마사지를 받았다. 피해자는 10분 쯤 마사지를 받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고, 30분 쯤 후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하지만 닷새 후인 10월 18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마사지를 받기 일주일 전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 근육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의사들은 사인을 폐 색전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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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미폰 국왕 장례식 일정과 몇 가지 주의사항들해외소식 2017. 10. 17. 17:24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일이 2016년 10월 13일이었고, 그때부터 1년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그래서 날짜상으로만 보면 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장례식이 남아있고, 장례식 후 정리 기간도 있기 때문에, 대략 올해(2017년) 말까지는 거의 애도기간이라고 보는게 좋겠다. 전 국왕 장례식은 2017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방콕 왕궁 일대에서 이뤄진다. 장례식 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남 루앙 일대에서는 이 장례식 관련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므로, 한동안 추모물결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 행사기간 중에는 아마도 거의 전국의 태국인들이 검은색이나 흰 옷을 입으며 추모 행렬에 동참할 테다. 추모 행렬에 끼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그렇게까지는 요구하지 않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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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피난 가기 – 1. 생활비 개요 & 숙소 구하기 (치앙마이 위주로)해외여행 2013. 8. 12. 14:39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여행이란, 태어나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 한 사람이 자신의 살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내 지난 모든 여행을 통틀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저 문장 하나로 표현이 가능하다 할 정도로 공감하는 말이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나 하며, 겸손하게 이번 생은 꽝이라 치고 도를 닦을 수도 있다. 세상 어딜 가도 다 똑같다며, 모든 걸 포기한 채 죽은 듯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고 싶다. 과거의 업보다 현재의 행복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모든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다는 그 권리, 행복 추구권. 나도 좀 더 좋은 곳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볼 권리가 있다. 그래서 떠났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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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스타워즈 시리즈: 타이 인터셉터 & 죽음의 별 (TIE Interceptor & Death Star)잡다구리 2013. 4. 30. 11:40
어린시절이 있었던 전 세계 지구인들의 로망, 레고! 가난뱅이 집안에서 자란 탓에, 어린 시절에도 아주아주 부실한 짝퉁 레고만 가지고 놀았던 탓에, 레고는 언제나 나의 로망이었지. 아아 레고 하나도 못 가져보고 이렇게 인생 살아서 뭐 하나, 인생에 회의가 들 무렵 레고가 땋! 내 평생 처음 가져보는 레고. 레고는 역시 스타워즈. 좀 더 대단한 걸 가지고 싶었지만, 가난뱅이 신세에 이것도 상당히 무리한 것. 그나마도 어린이 날 특집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냉큼 지른 것. 껍데기에는 당당하게 사용연령이 6-12라고 적혀 있다. 육-십이, 즉 육십이(62)세 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뜻. 아아 레고는 육십 이세 까지도 로망이란 말인가. 이제 조금만 있으면 어린이날이이에요. 어린이날의 주인공은 어린이들이죠.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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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흩날리던 오래된 사랑의 느낌해외여행/Love in Pai 2011 2011. 2. 21. 03:04
우리는 조용히 벚꽃 만발한 길을 걷고 있었다. 샴페인처럼 투명한 아침의 향기가 시큼하게 코 끝을 스쳤다. 이른 아침 이슬비처럼 벚꽃은 황홀한 바람에 춤 추듯 날아다녔고, 어디선가 들려온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우리의 뺨을 스치며 빈 공간에 수를 놓았다. 저기 언덕 아래로 펼쳐진 바다. 넘실대는 색색깔의 파랑 위로 갑자기 뛰어든, 파도를 타고 질주하는 벚꽃잎 하나. 무심코 그 궤적을 따라가다 문득 마주친 그녀의 눈. 그 눈빛이 어떠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그 시선을 피해 저 너머로 눈길을 옮겼을 뿐. 마침 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한 아침 햇살이 그녀의 하얀 목덜미 위에서 아스라이 부숴졌다. 벚꽃처럼 흩날리던 단발머리 적갈색 고운 머릿결. 그 너머 무심히 이제서야 잠을 깨던 하얀 얼굴의 목련. 붉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