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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푸미폰 국왕 장례식 일정과 몇 가지 주의사항들
    해외소식 2017. 10. 17. 17:24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일이 2016년 10월 13일이었고, 그때부터 1년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그래서 날짜상으로만 보면 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장례식이 남아있고, 장례식 후 정리 기간도 있기 때문에, 대략 올해(2017년) 말까지는 거의 애도기간이라고 보는게 좋겠다.

     

    전 국왕 장례식은 2017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방콕 왕궁 일대에서 이뤄진다. 장례식 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남 루앙 일대에서는 이 장례식 관련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므로, 한동안 추모물결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 행사기간 중에는 아마도 거의 전국의 태국인들이 검은색이나 흰 옷을 입으며 추모 행렬에 동참할 테다. 추모 행렬에 끼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그렇게까지는 요구하지 않을 테지만, 최소한 장례식 기간 중에는 너무 큰 소리로 웃고 떠들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게 좋다.

     

    때에 따라서는 추모행렬이나 왕의 초상화를 사진으로 찍는 것도 현지인들이 싫어할 수 있으니, 튀는 행동은 삼가하도록 하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아닌지 헷갈릴 때는 주위를 돌아보고 현지인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된다.

     

    (국왕 장례식 안내 공식 홈페이지)

     

    태국 국왕 장례식 날짜별 요약

     

    왕실 화장식(Royal Cremation Ceremony)이라는 표현을 쓰고있는 국왕 장례식 행사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10월 25일 수요일

    - 17:30. 왕실 납골단지 이동 준비.

     

    10월 26일 목요일

    - 07:00. 납골단지를 두싯 마하 프라삿에서 왕실 화장장으로 이동.

    - 17:30. 상징적인 화장 의식

    - 22:00. 실제 화장

     

    10월 27일 금요일

    - 08:00. 유물, 유골 수습 의식 후 에메랄드 사원과 두싯 마하 프라삿으로 이동.

     

    10월 28일 토요일

    - 17:30. 공덕쌓기 행사.

     

    10월 29일 일요일

    - 10:30. 승려들에게 음식 대접 후 유물을 두싯 마하 프라삿에서 차크리 마하 프라삿으로 이동.

    - 17:30. 유골을 두 개의 절로 옮김(Wat Rajabopidh, Wat Bovoranives).

     

    이 시기 태국 여행 관련 내용들

     

    -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 카오산 로드와 가까우므로, 이 시기 카오산 로드는 숙소 잡기도 어려울 듯 하다. 밖에서 술 먹고 춤 추는 분위기는 생각도 하지 않는게 좋다. 술은 안 파는 곳도 많을 테지만, 어찌 구했다 해도 사람들 보는 데서는 안 마시는게 좋다.

     

    - 사남 루앙에서 리허설 행사가 10월 7일, 15일, 21일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이 장례식 일부를 구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 할 수 있다. 리허설 때는 대체로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만, 그래도 플래쉬는 안 터트리는 게 좋다. 왕족이 나오면 사진 촬영을 금지할 수도 있다.

     

    - 본 행사는 물론이고 리허설 행사까지도 입장하려면 장례식에 맞는 복장을 갖춰야 한다.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검은색이나 흰색 옷으로 팔, 다리가 모두 가려져야 하고, 신발도 샌들 같은 건 안 된다.

     

    - 25일부터 29일까지 방콕의 많은 전철 노선들이 무료로 운행된다. 각각 날짜에 따라, 라인에 따라 정책이 다른데, 공항 전철은 25일부터 27일까지 무료로 운행될 계획이다.

     

    - 방콕 버스 중 일부도 노선을 변경하여 운행되고, 운하 버스(배)는 운항을 뜸하게 하거나 몇몇 정거장은 정차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장례식 기간 중에는 방콕에서 정상적인 관광이 어렵다.

     

    - 국왕 사진 앞에 현지인들이 모여서 간이 추모식 같은 걸 한다면 웬만하면 사진은 찍지 말도록 하자. 국왕이나 왕족들에 대한 사진촬영은 엄격히 통제되고, 때때로 초상화 촬영에도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촬영을 하는 분위기라도 플래쉬는 터트리지 않는게 좋다. 태국인들에게 상당히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조심하자.

     

    - 방콕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부 장소에 모여서 추모식을 여는 곳이 많을 테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면 내 복장에 문제가 있거나, 외국인은 안 받아주는 거겠거니 하고 그냥 순순히 돌아서자.

     

    - 더 자세한 내용은 '푸미폰 국왕 장례식 공식 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 The Royal Cremation Ceremony for His Majesty King Bhumibol Adulyad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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