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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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이폰 같은 게 나오지 않는 이유?웹툰일기/2010 2010. 1. 5. 18:50
아이폰 나온다고 한창 떠들썩 할 때, 회사명은 밝힐 수 없지만, 국내에서 꽤 유명한 두 회사를 각각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만났다. 어쩌다가 아이폰 얘기가 나왔고, 나는 "왜 너네들은 아이폰 같은 걸 못 만드냐, 디자인 만이라도 좀 예쁘게 못 하냐?" 라고 말 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못 만드는 것도 아니고, 안 만드는 것도 아닌, 단지 짤렸을 뿐' 이란다. 나같은 소비자 입장에선 별 위안 안 되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다니 어쩔 수 없나보다 하는 거지 뭐. 최근에 아이폰 비슷한 디자인들도 많이 나왔다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는데, 그거 나온게 아이폰이 성공하고 나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 부디 일본처럼, 옛날 방식의 휴대전화라도 디자인 좀 다양하게, 예쁘게 좀... 좀... 맨날 그 모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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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웹툰일기/2007 2007. 10. 7. 07:35
어느날 문득 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함을 죽 훑어보니, 대부분 카드 결재 문자, 스팸문자 등 쓸 데 없는 문자들이었다. 그나마 아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문자 몇 개가 위안이 될 정도. 핸드폰이 쓸쓸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핸드폰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내가 그 문자를 보니 마치 나에게 온 문자 같았다. 괜찮은 느낌. 고독한 하루를 이겨내는 방법이 될 수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나씩 보내줄까 생각중이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는 무료 문자가 남아 도니까. 근데 혹시 이런 문자를 보내면 오해가 생겨서 커플이 깨 지려나? 기혼자들에게는 안 보내야겠는걸, 가정파탄이라도 생기면 큰 일이니까. 혹시 커플 깨지면 나에게 오라~ 솔로로 잘 사는 법 가르쳐 줄테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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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발로 밟았더니 충전되다?웹툰일기/2007 2007. 9. 6. 14:23
휴대전화기를 실수로 발로 밟았더니, 배터리 한 칸 남아 있던 것이 세 칸으로 꽉 차 버렸다. 너무 신기하길래,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몇몇 지인들에게 문의를 해 보았다. A: 발로 밟아서 배터리가 찌그러져서, 공간이 좁아졌으니 상대적으로 충전량이 많다고 인식했다. -> 배터리 공간이 찌그러질 정도의 압력을 주었다면 전화기부터 먼저 박살 났을 것 아닌가. B: 충격에 의해 잠 자던 전자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 전자가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충전을 했다는 의미와 같지 않은가? C: 전화기 배터리 체크는 원래 굉장히 부정확하다. -> 그래도 한 칸에서 세 칸으로 올라간 것은 신기하지 않은가. 결국 만족할 만 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발 자기 역학' 과학 이론을 정립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