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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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맛 바나나 행복의 맛일까사진일기 2020. 2. 19. 14:34
바나나에는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게 소위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해서 우울한 기분을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기압일 때 고기 앞으로 가면 좋다지만, 돈도 돈이고 여러모로 귀찮고 힘들고 귀찮다. 그럴때는 간단하게 바나나로 해결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과학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현실적으로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다. 언제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고, 실험실에서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라도 실생활에 나오면 수많은 변수들로 이상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니까. 행복 호르몬을 생각해내고 스스로 실험양이 되어 최근에 바나나 주입 실험을 해봤는데, 한 열 개 쯤 먹으면 배가 불러서 조금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하더라. 이후 설사가 몰려와서 더욱 행복해지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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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부탄, 한국보다 행복지수 낮아해외소식 2019. 9. 27. 23:59
아직도 '부탄(Bhutan)'을 소개할 때면, 별 근거도 없이 행복의 나라 혹은,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건 사실이 아니다. 긴 설명 할 것 없이 아래 표를 보자. 아래 표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행복 보고서'의 자료다. > SDSN 세계행복보고서, 행복지수 순위 자료 (pdf) 이 보고서는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다. 지수별 순위를 보면, 한국이 54위, 부탄이 95위를 차지했다. 부탄이라는 나라를 가 본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중간에 있는 나라들 이름을 한 번 들여다보면 대략 수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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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 (Maudie) - 낡은 양말 한 쌍 같은 사랑 이야기리뷰 2017. 10. 7. 19:11
선천적 관절염으로 몸이 불편한 여자 모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오빠가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지만 그걸 다 날려먹고 집을 팔아버려 고모댁에 얹혀 산다. 딱히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친척집에 얹혀 산다면 대략 어떤 생활이 펼쳐질지 안 봐도 뻔하다. 어느날 동네 가게에서 가정부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에버렛의 집으로 간다. 에버렛은 고아로 조그만 집에서 살며 물고기와 장작 등을 팔면서 생활하는 남자. 괴팍하고 사회성 없는 성격으로 동네 사람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둘이 만나서 조금씩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사랑 이야기. 영화 '내 사랑', 원제 '모디(Maudie)'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캐나다 전통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모드(Maud)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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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행복지수 1위라는 환상웹툰일기/2011~ 2016. 10. 14. 17:47
잊을만하면 한 번씩 언론에서 "행복지수 1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 이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온다. 이 유사한 제목의 여행기나 인터넷 글들은 수시로 마구 나오고. 근데 한 마디로, 이런 수식어는 그다지 믿을만 한 근거가 없다. 물론 부탄이 GNH라는 것을 국정 운영 철학으로 삼고 있기는 하다. GNH(국민행복지수)는 1972년 부탄 국왕이 만든 것으로, 경제 발전 만으로 한 국가를 평가하는 GDP(국내총생산)을 대체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국민의 행복'이라는 것을 국가 운영 철학으로 내세우고, 이걸 수치화해서 측정한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 한 점이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부탄 국내 국정 운영 지표이다. 내가 알기로는 최근에 이 GNH로 세계 여러나라 등수를 매긴 건 없다. 그저 GNH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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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행복일까? 행복은 멀고 불행은 가까워웹툰일기/2011~ 2015. 1. 24. 16:30
파랑새를 찾던 소년 소녀들은 파랑새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자매품 좋아요. 최근 SNS를 하면서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 기사가 외신으로도 많이 보도되고 있다. 주위엔 딱히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널리 퍼진 현상인지 어떤지는 실감나지 않지만, 사실 나도 가끔씩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부러움을 넘어서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다. 나는 방구석이야! 하면서.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특징이 있는 듯 하다. 어떤 여행기나 여행 사진은 아무리봐도 우울감까지 가져오진 않는다. 부러움과 신기함 같은 감정들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런데 어떤 사진들은 우울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히 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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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capitalized : The Little Match Girl사진일기 2011. 12. 22. 05:11
헛된 희망에 현혹되지 않기. Do not be seduced by the futile hope. 남의 인생 언저리에 기웃대지 않기. Do not snooping around the someone's life. 거짓 웃음에 설레여 동요하지 않기. Do not wavered from the feigned smile. 그래요, 세상에 행복이 넘쳐 흐르는 계절이에요. 간단해요, 이 계절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저기 넘쳐 흐르는 행복을 사면 되죠. It's the season that the happiness overflowing the world; You can just buy it and take at all. 편의점 한쪽 구석에서 컵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던 두 여인은, 술집에 들어갈 돈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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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행복하게 개발하도록 하려면?웹툰일기/2008 2008. 4. 13. 04:58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왕이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만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다. 엄마 친구 아들이 개발자로 일 하다가 좋은 거 개발해서 십 억 벌었다고 지어낼까? 아니면 어떤 사람이 구글에 스카웃 받았는데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쓸까? (알 게 뭐야) 내가 아는 실제로 있었던 일 중에서 이야기를 하나 뽑아 보자면, 개발자로 일 하던 사람이 업무 틈틈이 주식하다가 대박 쳐서 칠 천 넘게 번 거, 그게 내가 아는 가장 훈훈하고도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개발자 이야기인데... ㅡㅅㅡ; 혹시 저에게 너무너무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혹은 '개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