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Naver Pay)는 은행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을 등록해놓고 사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N pay'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쇼핑으로 들어간 쇼핑몰에서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버페이에서 QR결제로 오프라인 사용도 가능한데, 이것이 '네이버페이 QR결제'이다. 이름이 좀 헷갈리게 돼 있어서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인데, 그냥 'QR결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알아두면 된다.

 

그런데 이 '네이버페이 QR결제'는 네이버의 간편 결제 시스템인 동시에 '제로페이(zeropay)'이다. 제로페이가 처음 나왔을 때는 뭔가 복잡하고, 이상하고, 이걸 왜 해야하나 자괴감도 들고 막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제로페이가 국내 간편 결제 시스템의 정부 표준으로 추상화 돼 있다.

 

그래서 각종 은행 앱에서도 간단한 설정만 하면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네이버페이 QR결제 = 제로페이"이다.

 

 

네이버페이 QR결제 등록 & 사용하기

 

네이버페이 QR결제를 사용하려면 일단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네이버' 앱을 찾아서 설치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는데, 그냥 네이버 앱이다.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네이버 앱을 실행하면 상단에 'QR결제'라는 그림이 보인다. 이걸 누르면 바로 계좌 등록 화면으로 들어간다. 일단 한 번 등록 후에는 바로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와 바코드가 나온다.

 

일단 처음이므로 '계좌 등록하러 가기' 버튼을 누른다 (로그인이 안 돼 있다면 로그인 화면이 나올 테다).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이제부터 계좌 등록 화면이다.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차근차근 따라가면 되는데, 우선 이 과정을 진행하기 전에, 등록하려는 계좌의 송금 내역을 볼 수 있게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모바일 뱅킹이나 인터넷 뱅킹 등으로 누가 내 계좌에 송금을 했는지 바로 확인만 할 수 있으면 된다. 나중에 인증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나는 최첨단 시스템인 은행 ATM기 바로 앞에서 이걸 진행했다. 완전 속 편하다.

 

 

ATM기를 찾아간 이유가 있다. 난 기본적으로 이런걸 100%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주 계좌는 웬만하면 등록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것에 사용할 때는, 잘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푼돈만 유지하고 있는 은행 계좌를 사용한다. 물론 그러다보니 한 계좌는 아예 이런 용도로 특화해서 사용하게 됐는데, 어쨌든 만약을 대비해서 그렇게 한다.

 

그래서 바로 등록하고 사용하기 위해서 ATM기에서 만 원 입금도 하고, 오랜만에 통장 정리도 하고, 엑티브액스 설치 안 해도 되고, 겸사겸사 그렇게 했다. 그렇다는 이야기.

 

어쨌든 등록하고자 하는 은행 계좌를 준비하고, 해당 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한다.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계좌번호 입력 후에는 본인인증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전화번호를 입력해줘야 한다. 알뜰폰은 따로 선택할 수 있게 해놨다. 전화번호 입력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화기로 전화가 걸려온다.

 

ARS 전화로, 네이버페이 자동이체 등록 어쩌고 짧게 설명해주고, 계속 진행하려면 불러주는 번호를 키패드로 입력하라고 한다. 순순히 시키는대로 하자.

 

불러주는 번호 잘 입력하고 전화가 끊어지면, '계좌 인증단계로 이동' 버튼을 누르면 된다.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이제 네이버에서 내 계좌로 1원을 보내준다. 이때 입금내역에 N_1234 같이 기재되는데, 여기서 숫자 네자리를 이 화면에서 입력해줘야 한다. 이미지에선 잘렸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숫자 입력창이 있다.

 

이 단계를 위해서 바로 계좌 입금 내역 확인이 필요하다. 제한시간이 3분인가 5분인가 그랬던 것 같다. 이 단계에 와서 뭔가 하려고 하면 제한시간을 넘길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ATM기 바로 앞에서 하니깐, 통장정리 해버리니 바로 찍혀 나와서 편하더라. 역시 ATM이 제일 속 편하다.

 

어쨌든 숫자를 입력하고 넘어가면 이제 거의 끝이다. '확인'을 누르고 넘어가자.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마지막 단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QR결제를 사용하기 위해 동의한다는 문구에 체크. 그리고 'QR결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QR코드와 바코드가 생성된 화면이 나온다. 이걸 매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매장에 따라, 내가 그쪽 바코드를 찍어야 할 때도 있나보다. 아래에 카메라 화면도 있더라.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등록이 끝나면, 다음부터는 네이버 앱 첫화면에서 'QR결제' 버튼만 누르면 바로 QR코드와 바코드가 나오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그걸 보여주고 찍으면 결제가 된다. 물론 통장에 잔액이 있어야 한다. 계좌이체를 간단하게 해놓은 거라고 보면 된다.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뜬금없이 이걸 등록하고 사용한 이유는, 오늘 이벤트 행사를 한다는 사실을 접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만 편의점에서 네이버 QR결제로 2,000원 어치를 사면, N pay 포인트 2,000점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건 찾아먹어야지.

 

게다가 6월 말까지 GS25에서 네이버 QR결제로 김밥, 삼각김밥류를 사면, 3천 원 한도 내에서 5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고 한다. 위 이벤트와 중복 가능하니까, 이걸 콤보로 사용하면 거의 전액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 조금 모아서 쇼핑몰에서 SD카드라도 사면 된다. 어쨌든 그런 이벤트 때문에 사용하러 갔다. 나중에는 또 다른 이벤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페이 홈페이지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러보자.

 

> 네이버페이 이벤트 페이지

 

네이버페이 QR결제 x 제로페이 등록 설정 &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설명을 보니 국내 모든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간 편의점에는 스티커가 안 붙어있었지만 사용 가능했다. 사진은 다른 편의점 앞을 지나다가 제로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길래 찍어봤다.

 

초창기에 제로페이 사용하면 막 기다리고 점원이 헤매고 어쩌고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지금도 혹시나 점원이 이런거 할 줄 모른다며 울면 어쩌나 조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동네 편의점 점원은, "이거 처음 해보는데 그냥 하면 되겠죠"하면서 쿨하게 바코드를 찍었고, 금방 기계에서 결제됐습니다라고 나왔다. 물론 내 앱에서도 결제내역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이제 점원이 뭔가 조작할 필요도 없이, 결제 누르고 바코드만 찍으면 알아서 되게 시스템이 만들어졌나보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가서 사용하면 되겠다.

 

 

그래서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먹은 김밥. 포인트 입금은 다음달에 해 준다고. 일단 포인트를 받은 후에, 자주 사용하지 않을거면 계좌 등록한 것을 삭제하면 된다. 보안은 원래 귀찮은 것이니, 그렇게 할 사람만 그렇게 하면 된다.

 

이렇게 네이버페이 겸 제로페이 사용을 해봤다. 내 경우는 포인트 주는 이벤트 때문에 사용을 해봤는데, 그런게 없다면 굳이 편의점에서 이걸 사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혹은 교통카드가 더 편하니까. 시장에서 활발하게 쓰인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p.s.

이런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가 중국에서 널리 쓰이면서, 이게 무슨 최첨단 결제 시스템인 것 처럼 언론 등에 소개됐다. 그런데 이건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신용카드 기계를 대거 설치하기도 어렵고, 위조지폐도 많고 등등 해서 널리 쓰이게 된 것 뿐이지, 무슨 최첨단이거나 꼭 도입해야 할 기술인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이걸 장려한 것이, 국민 감시 차원에서 진행된 큰 그림 중 하나라는 소문도 있다. 계좌 거래 내역이 전산으로 기록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중국 정부가 모두 들여다보고 타켓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한국에서도 꼭 도입돼야만 하는 엄청난 미래 기술인 것 처럼 호도하는 건 좀 그만하자.

 

사족에 사족으로, 지금 IT쪽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 엑티브액스 없애기 (좀, 이제 그만 좀) * 아도비 플래쉬 사용한 것 다 걷어내기 * 핸드폰 번호 인증 안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개선하기 *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홈페이지 개선하기 (특히 검색기능) * 정부 과제 전체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과 공유하기 등이다.

 

Posted by 빈꿈